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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집에 들어오자마자 청소기 돌리고 빨래하고
창문에 문풍지 대신 비닐을 붙이고
세 시간이 훌쩍 지나갔는데
청소한 티는 안 나고 세탁기는 말썽을 부리고 비닐은 다 삐뚤게 붙여졌다.
병이 도졌다는 친구의 문자와
불편한 사람에게서의 전화
간절하게 싱그러움이 필요하다, 오늘.
포터블그루브나인-로즈데이
+) 싱그러움이 꼭 연애의 시작에서만 오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부럽단 말야~ ^^
반쯤감은 눈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의 오후
너무 내겐 꿈만 같던 일 이뤄질 오늘
여느때완 다른 기분
여느때완 다른 커피를 골라 들고 걸어가는 길
내겐 너무 산뜻한
내겐 너무 상큼한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당신의 약속을
내 온 맘으로 믿고 있는
나를 보아요
마냥 웃음만 나죠
전화기를 꺼내 열고 함께 찍은 우리의 사진 보다
마침 오는 지하철 올라타고서
조금 늦게 도착할까
조금 기다리게 만들까 말까
또 행복한 고민
사실 난 조금 걱정이 돼
나 지난 아팠던 일들
쉽게 잊혀지다니
이건 또 무슨 마법인가요
나를 홀린건가요
이래도 되나요
ooh oh
내겐 너무 산뜻한
내겐 너무 상큼한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당신의 약속을
내 온 맘으로 믿고 있는
나를 보아요
마냥 웃음만 나죠
또 이렇게 시작되는 얘기
떨려오는 마음으로 받아들이길
당신도 그런가요
나와 같은 꿈을 꾸나요
우리 시작인가요
All right
내겐 너무 다정한
내겐 너무 따스한
내겐 너무 꿈결같은 날
이 기분으로만
평생을 살아가고 싶은
마음이에요
마냥 행복해져요
꽃을 들고 서있는
그대 모습 보여요
뭐라 말을 건네야 할까
두근대는 마음
두번 다신 없을것 같은
환상속으로
나 떠나요 지금
역시
남해가 좋겠지?
<플랑드르>와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은 꽤나 닮은 모습을 가지고 있다. 시골의 작은 마을-약간은 고립적인-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 그렇고, 전쟁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고 있다는 것도 그렇다. 영화 속 여성들의 모습도 닮았고-특히나 사랑하는 사람이 죽고 나서 울부 짖는 모습이-바람에 흔들 거리는 보리밭의 풍경도 닮아있다.
+) 그나마 '보리밭'의 경우 '태름아버지'라는 훌륭한 분 덕분에 자막의 상당수 오류로 인하야 웃으며 볼 수 있었던 것을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인사. 땡큐베리감사.-_-;;
나는 운명론자다.
아니 운명론자라기보다는, 여하튼 운명이 이끄는 힘 같은 거에 대한 믿음이 있는 편이다.
물론 예전에 읽었던 신기생뎐에서 나왔던 말처럼
그 운명이란 것이 굉장히 느슨한 끈으로 이루어졌다고도 생각한다.
그래서 때로 그 느슨한 끈이 나를 당기는 느낌이 들면
나는 내 상태나 여타 주변 상황 등을 고려치 않고
냅다 그 끈을 잡아버리고 만다.
얼마 전부터 내년 초에 여행을 갈거라고 공언해왔다.
사실 갈 수 있을지 확신할 순 없었지만
그래도 자꾸 말이라도 해 놔야 갈 거 같아서
그냥 막연하게라도 갈 거다, 네팔에 갈 거다 그랬다.
시간은 자꾸 내년에 가까워지고
나는 여전히 아무 준비도 않은 채 그대로 있는 중이었다.
누군가 나에게
그렇게 말만하다가 못 가겠네
했을 때 버럭 화를 냈던 것도 내가 그리 생각하고 있어서였다.
그러다 그제,
대학로에 약속이 있어서 가는 길,
시간에 늦어 그에게 이음아트에 가 있으라 부탁했다.
헌책방 코너를 뒤적이고 있던 그에게 헐레벌떡 뛰어가 나오려는 길
웬 책 하나가 나를 붙잡았다.
그냥 정말 붙잡는 느낌이었다.
전경린의 여행에세이?
전경린을 그리 좋아해놓고도 여행에세이가 나온 줄도 몰랐다.
무심코 한 장을 들춰보니 눈에 확 들어오는 단어
네팔에 가야겠어요.
나는 무작정 책을 집어들었다. 이건 운명이야, 라고 생각하며.
사천원이라는 싼 가격에 집어든 책은
누군가가 누군가에게 선물을 했던 책이었는지
맨 앞장에 평안한 가정이 되길 빈다는 편지가 적혀있었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 선물을 한 날짜는
내 생일이었다!
ㅎㅎㅎㅎ
와, 정말 이건 운명이지 않을까?
아직 책은 다 못 읽었는데
내일 서울 올라가는 기차 안에서 열심히 더 읽을 작정이다.
빨리 읽어버리기 아까운 책.
나를 찾기 위해 떠나는 여행, 내 삶을 나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떠나는 여행,
에 관한 이야기들.
"삶은 애욕과 노동이거나 애욕의 노동"
이 말이 참 좋았다.
오늘 엠피쓰리에 들어있는 음악을 정리하는 중
거진 1년 동안 이 안에 들어있던 아이들을 발견했는데
그 중 아직도 므흣하게 듣는 노래 하나.
처음엔 가사도 몰랐고
(원래 노래 가사 같은 거 열심히 못 듣는다..-_-;;)
거미랑 같이 노래부르는 남자아이 목소리가
참으로 므흣하야 계속 들었는데
자꾸 듣다보니 가사 중에 '가난'이라는 말이 자주 나와서
열심히 가사를 들어보았더랬지.
'이 증오스런 가난함이란~'
이 부분 좋다. ㅋㅋ
환상의 커플 때매 괜히 짜파게티 먹고
그래도 상실이가 좋아.
안하무인 못돼처먹은게
언제적 나를 닮았다 ㅋ
하지만 못되도 안 미움 받을라면
예뻐야 된다는 거...-_-
펫
오늘의 명언
"왜 다들 몰려다니면서 먹는거야
혼자 먹는 사람 기죽게!"
근데 또 유치하게 좋아한 말은
..
찾으러 갈건데!
나 완전 드라마 빠순이
나비2 / 김용
속상하다 절대 날아오지 않네
나비는 나비가 날아가는 곳마다
상처로 드러난다는 사실을 모른다 없던 상처
드러나는 일이 가장 아프고
꽉 찬 삶 속에서 상처가 드러나는 일이 견딜 만해도
그 자리를 가고 또 갈 수가 있을까 바보같이
속이 없는 것이다 속이 다 상한 내 마음
보여준 흐르는 여울처럼
마지막 불렀던 휘파람을 생각할 때처럼
--- 이건 나뷔에게.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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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너무 좋아요. 잘 듣고 갑니다^^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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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나도 그런 적 많은데ㅡ오늘은 싱그럽길 바래요.
(아니아니.. 오늘은 날씨 때문에 안 되겠다. 그냥.. 차분하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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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너에게 싱그러움을 주고 싶어..-_-;; 쿨럭;;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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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곤냥/역쉬 연애삘이시군요 ㅋㅋ루냐/ 오늘은 심지어 생리까지. 전혀 싱그럽지 않았어요. ㅠ.ㅠ 그래도 격려에 무한 감사 ^^
나비/불가능하다고 봐, 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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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서울 가서 널 만나야 될것같다.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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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난 바빠 얘 ㅋㅋ 그러나 요즘 술을 토옹 못 먹으니 술을 사준다면 오케이 하겠어 훗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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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을 좀 치료해야 할 것 같지..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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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치료따위 포기하기로 했다.난 이렇게 밖에 살 수 없는 인간이라고 수긍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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