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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회도 힘들고 비공개조직도 힘들고

일기 한 줄, 사진 한 장 허락되지 않는 비밀엄수도 힘들었는데

집회에 가고 세미나에 참석하는 건 항상 좋았다

무섭고 피곤했지만 쑥쑥 성장하는 걸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결국 사람이 가장 무섭다는 걸 알고 나서 달아났다

 

다시 모임에 들어가고 공개모임도 해보고 비공개모임도 해보고

다시 사람들을 만나고 운영방침을 만들고

다시 집회에 가고 다시 세미나를 한다

피곤하지만 무서울 건 없고, 쑥쑥 크진 않지만 성장은 지금도 가능하다는 걸 배운다

그리고 결국, 사람이 가장 사랑스럽구나

2013/05/21 01:01 2013/05/21 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