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보고 또 펑펑 울었어요. 환상의 커플 15회를 이제 다운받아 봤거든요. ㅜㅜ 꼬뮨터를 마치고 그동안 못봤던 15, 16회를 봤는데, 두칸 휴지로 계속 눈물을 찍어냈더니 아주 걸레가 돼버렸습니다. 얼굴 아래로는 안 흘러내리게 막은 것 같은데 정신차려 보니 입고 있던 상의가 흥건합니다 *^^* 앞으로 드라마 볼 시간은 꼭 만들면서 살아야겠습니다.
아.. 금단증상 생길것 같군요. 16회 다보고, 집으로 돌아오며, "이게 뭐야. 계속 그 생각만 나잖아. 이제 끊어야겠어." 이젠 한예슬 어투로 중얼거립니다. 다 봐놓고 뭘끊어? ㅋ 이거 보느라 일도 밀리고, 기한은 팍팍 다가오고 생활이 꼬였습니다. 얼릉 수습해야 되는데 당분간 계속 생각날 것 같군요.
나상실(조안나)의 솔직당당한 모습 넘 맘에 들고, 장철수의 배짱과 마음이 아주 멋지네요. 재미와 감동, 웃음과 울음에 휘둘린 지난 며칠간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생각할 꺼리도 많이 던져주네요. 많이 배운 느낌이에요. ㅎㅎ 물론 드라마지만. 다시 사랑하고 싶어지는 행복한 드라마. 이걸 만드는데 관여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싶은 심정 :)
쭉 못 보고 가끔 띄엄띄엄 봤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보니 장면들이 잘 짜여져 있네요. 올해 엠뷔씨 드라마 꼬라지 별로 맘에 안들었는데 그래도 내년을 다시 기대하게 됩니다. 금단증상에 너무 고통받지 않게 되길. 1월 10일까지 마쳐야 할 일이 산이라. -_- 제 블로그에 찾아오신 모든 분들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