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넘의 사무실...
밀걸레를 두번이나 빨아서 뽀드득뽀드득 소리나게 닦아냈는데도,,,
청소한 티도 안 나는구나.
오늘은 드디어 사무실을 청소를 했다.
청소기는 잘 돌아가는 듯 하더니, 절반도 못했는데 뚝 서버렸다.
결국 빗자루질하고,
손걸레로 책상이랑 컴퓨터 닦고,
밀걸레를 퐁퐁 풀어 깨끗이 빨아서 이 앙당물고 밀어댔다.
그넘의 밀걸레를 또 빨아 닦고, 다시 퐁퐁 풀어 빨아 널어두었다.
고무장갑까지 뒤집어 빨아 널고 마무리.
팔이 지금도 달달달 떨린다.
내가 청소를 한 이유는, 그것밖에 할 수 있는 게 없어서다.
밥 때도 지났고, 빌어먹을...
이럴 때 술 사달랠 만만한 자도 하나 없구나.
왜 이리 살았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