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10
2010/09/10 11:55 분류없음
타닥타닥.
이제 비가 지겨울 만도 한데 아직도 갈증이 나는 건 뭔지.
이렇게 하루가, 한주가 지나가는군. 그리고 이렇게 가을이 오는군.
항상 가을의 초입에는 감당할 수 없는 감정의 변화 때문에 살짝 몸살을 앓는다.
의기소침해지고, 머리가 아프고, 가끔은 숨 쉬기 힘들 정도로 가슴이 답답하다.
그보다 힘든 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 일이다.
오늘, 어깨가 곱절로 무겁다. 내 어깨에 오롯이 얹혀질 삶의 무게가 보인다.
이럴 땐 차라리 감정을 가질 시간마저 허락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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