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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쓰기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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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11. 3 (금) 오전
- 어제 집에 내려가는 길에 서울시당에서 일했던 당원을 만났다. 정치학과 대학원에 다니는 줄 알았는데, 휴학상태이고 앞으로도 학교에 다닐 생각도 없단다. 무슨 일인가 싶어서 물었더니 대체의학을 공부한다나. 당으로서는 아까운 활동가 하나를 잃었지만, 그 친구의 소질로 봤을 때는 그 쪽으로도 뭔가 해내지 않을까 싶다. 물론 정규 교육과정을 통해서가 아니라서 상당히 어려움이 있겠지만...
그런데 그 친구 이름이 뭐더라. 쩝...
  
- 그러고 보니 오늘이 학생의 날이구나. 고딩 때만 해도 이거 기념식한다고 동원되어서 투덜투덜했는데... 광주학생운동의 진원지이고, 학생운동탑이 있어서 그렇다고? 그 정신을 제대로 계승하고 있는지도 의문인데...
  
- 하루만에 재벌문제에 대한 발제문을 쓸 수 있을까. 자료는 나름대로 확보해놓았지만, 아직 제대로 감도 못잡았는데... 논문 프로포절은 던져두고 이러고 있으니... 게다가 지금은 그것도 아니고, 다른 것을 하고 있는데다가, 센터 관련 일도 생길 것이다. 어쩌나...


ㅇ 11. 3 (금) 밤
  
- 김연홍 동지가 부담을 덜어주었다. 대안사회팀 세미나를 나중으로 연기해준 것이다. 물론 내 사정 때문에 그랬는데,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다. 그런데 다음주에 프로포절을 할 수는 있을까.
 
- 금요일에는 행문씨가 센터에 남아 있어서 함께 피자를 먹게 된다. 4명이서 모여 피자를 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맛이 그럭저럭 쏠쏠하다. 지금까지 쿠폰을 14개 모았으니 앞으로 3번 정도만 더 시켜 먹으면 20개가 되어서 그럴싸한 피자를 하나 더 시켜먹을 수 있게 된다. 올해 안에 그렇게 해야지. 암튼 저녁은 이것으로 때웠다.
   
- 별이가 박사과정에 붙었단다. 경쟁률이 6대 1이 넘는데 어떻게 합격한 것이다. 들리는 말로는 남편의 지도교수이자, 결혼식 때 주례를 봤던 모 교수님이 많이 신경을 썼다고 하는데, 개연성이 있다. 행정학이 잘 팔린다고 생각해서일까. 인문사회과학의 위기 시대에 행정대학원 박사과정에 이렇게 지원자가 많이 몰리는 것이 신기하다.
  
- 원장 선거가 2파전이 될 조짐이다. 그런 쪽에 소식이 느려서 잘 몰랐는데, 원장으로 유력시되었던 모 교수는 행정연구원 원장으로 나가고, 대신 ㅊ교수와 ㄴ교수가 붙게 된다는 것이다. 관전하는 맛도 재미있겠다. 다만 누가 되든지 조교들에게는 지금보다는 괴로운 일일터, 빨리 연구소를 정리하고 나갈 필요가 있다.
  
ㅇ 11. 5 (일)
 
- 집에 있으면 자연스레 티브이를 켜게 되고 케이블 방송에서 하는 영화를 정말 많이 보게 된다.
물론 거의 대부분이 본 것이지만, 새롭게 본 것도 있다.
주말에는 뭘 봤나.
<캐러비안의 해적 1>이 제일 기억에 남는구나. 다른 것도 있는데 생략... 영화들보다는 차라리 <대조영>이 더 재미있지 않았는지...
    
- 무한도전이 의외로 재미가 쏠쏠하다. 한겨레에 나온 그 프로그램에 대한 평 때문에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 결국 주말에 연이어서 계속 집에 붙어 있게 되는구나.
다들 내가 바쁘다고 생각되었는지 연락도 없다. 고맙다고 해야겠지?
    
- 기존의 자료들 중에서 정리하는 작업이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뭐든지 그 때 그 때 보고 즉시 정리했어야 하는데, 뒤로 미루다보니 애매하게 된다.
  
ㅇ 11. 6 (월) 아침
  
- 쓸데없이, 하다보니 또 날을 새게 될 것 같다. 여유는 없고, 할 것은 많다 보니 어영부영하면서 이렇게 된다. 이래서 계획성 있는 생활이 필요하나 보다.
 
- 아침 6시 뉴스를 보니 대관령에서 첫눈이 내린다고 한다. 입동 추위라나. 오늘은 굉장히 추울 것 같다. 내일은 첫눈 오는 곳도 많다고 하고...
무척 추운 날씨에 감기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란다.
  
- 빨리 세수하고 출근해야지 하다가, 나도 모르게 8시경에 잠들었다. 그리고 일어나보니 9시. 사흘간 머리도 깜지 않고, 수염도 깎지 않아서 지저분한 얼굴이라 세면하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 아침식사를 결국 못하고 왔다. 주말에 집에 있으면서 해먹은 김치찌개가 조금 남았는데, 자칫 그냥 버리게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ㅇ 11. 6 (월) 오후
 
- 박영선 참여연대 사무처장이 와서 포럼의 발제를 맡았는데, 참석하지 않고 연구실로 들어왔다. 사람도 많이 올 듯하고, 잠을 제대로 못자서 꾸벅꾸벅 조는 모습을 보일 듯해서이다. 게다가 논문계획서도 제대로 못쓴 형편에 토론자로 참석한 지도교수 뵐 낯도 없고...
 
- '정부혁신이론'이라는  파일을 분명히 다운받아두었는데, 도대체 어느 폴더에 있는지 몰라서 그걸 찾으라 시간을 허비했다. 젠장... 이럴 줄 알았으면 다운받고 나서 프린트를 하든지 파일명을 명확히하여 정부혁신 폴더에 넣어놓는 건데...
 
- Rimmerman이 쓴 "The New Citizenship"이라는 책이 꽤 볼 만하다. 이번주 지방정치과정론 수업시간에 한번에 다 읽게 되는데, 이 책도 논문쓸 때 유용할 것 같다. 그래서 쉬게 읽히는 책이지만, 꼼꼼히 읽으려고 했더니 시간을 잡아먹는다. 2장 발제도 해야 해서 시간이 없는데...
  
ㅇ 11. 7 (화) 오전
 
- 밤 사이에 눈이 내렸다. 밤 9시경에 내렸다고 하는데, 그 때는 학교에 있었는데도 눈이 온 줄 몰랐다. 첫눈이 상당히 많이 내렸다는데...
 
그러고 보니 첫눈이 오면 만나자고 약속하는 일이 있는데, 지역마다 첫눈 오는 시간이 다른데 어떻게 만나나? 너무 어설퍼.
 
- 밤에 The New Citizenship의 2,3,4장을 읽으려고 했지만, 겨울옷을 꺼내고, 가을옷을 집어넣는 작업을 하다가 시간을 놓쳤다. 금방 끝날 줄 알고 시작한 작업이었지만, 하고 나서 보니 3시간이 넘게 걸린 것이다. 물론 티브이를 보면서 한 것이라서 지연된 것도 있지만...
 
결국 오늘 할 일만 쌓이는구나. 내일 있을 운영위원회 준비도 해야 하는군. 논문계획서 준비는 날라가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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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07 10:31 2006/11/07 10:31

2 Comments (+add yours?)

  1. 나구니 2006/11/21 14:00

    대체의학을 한다는 그 분의 이름은 아마도 JP겠지요.^^

     Reply  Address

  2. 새벽길 2006/11/21 14:47

    JP가 유명인사인가 보군요. JP가 한둘이 아닌데... ㅈㅍ이 맞습니다.^^

     Reply  Add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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