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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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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주 월요일부터 서늘해지기 시작해서 이제는 긴팔 셔츠를 입고 다녀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일교차가 심해서 감기 걸리기 딱 좋은 날씨이구요.

  

매년 다른 계절은 그냥 넘어갔는데, 유독 가을만 되면 그와 관련된 글을 블로그에 올렸더라구요.

2004년에는 '가을의 문턱에서'라는 제목으로 Keren Ann이 부른 'Not going anywhere', 윤도현의 '가을 우체국 앞에서', 서영은의 목소리로 나오는 '가을이 오면', 고은 시에 김민기님이 곡을 쓴 '가을편지'를 올렸고, 2005년에는 김정환 시인의 가을에라는 시에 이은미의 '기억 속으로'라는 노래를 올렸습니다. 김정환 님의 시는 <가을에>라는 제목을 달고 있지만, 전혀 가을의 냄새가 나지 않고, 이은미 님의 노래는 가을이라는 말을 전혀 하지 않지만, 가을에 어울리는 노래라고 하면서 말이죠.

      

올해는 제 네이버블로그 이웃인 미나리 님이 부른 '가을'이라는 곡을 올립니다. 노래모임 새벽의 류형수 님이 노랫말과 곡을 썼고, 미나리 님과 홍승종 님이 지난 봄 새벽 공연을 하면서 부른 것입니다.

    

그 때 저도 페이요 님과 함께 가서 보았답니다. 윤선애 님도 보았고, 과 선배인 자우형이 노래부르는 것도 보았는데, 제게는 미나리 님이 더 인상적이었어요. 제가 좋아했던 후배를 연상시켰거든요. 물론 목소리가 조금 다르고, 노래도 훨 잘 부르셔서 환상이 깨졌습니다만, 앞으로는 미나리님을 좋아하기로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ㅋㅋㅋ

  

모두 가을에 감기 걸리지 않도록 유의하시길... 

  

새벽 - 가을

 

아름다운 가을 하늘 난 보고 싶었는데

이제 난 구름 되어 가을 하늘에 떠있네

눈물이 날만큼 아름다운 가을하늘

잠자리와 바람을 따라 이 하늘 흘러가네

아름다운 가을 하늘 난 보고 싶었는데

이제 난 구름 되어 가을 하늘에 떠있네



가을이 오면 
                                       김용택


나는 꽃이에요
잎은 나비에게 주고
꿀은 솔방벌에게 주고
향기는 바람에게 보냈어요
그래도 난 잃은 건 하나도 없어요
더 많은 열매로 태어날 거예요
가을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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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27 11:03 2006/09/27 11:03

2 Comments (+add yours?)

  1. molot 2006/09/27 15:25

    그 때 표 얻었던 한동헌 대표가 최근 우리 회사 이사(비상근)가 되었더군요. 창립식 자리에서 만나서 앞으로도 공연계획 있나 물어봤더니. 정기적으로는 없음. 있을지 없을지도 모름 이라고 답하데요

     Reply  Address

  2. 새벽길 2006/09/27 19:33

    제 네이버블로그 이웃 중에도 새벽 성원이 있는데, 그분한테 물어봐도 답은 같겠죠?
    한동헌 대표가 프레시안 이사까지 하는 걸 보면 역시 한 우물을 파야 한다는 엉뚱한 생각이...

     Reply  Add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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