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을 풀어주는 노래, 안성댁의 하하하쏭
정말 덥구나.
연구실로 출근할 때 보니 새벽에 상당한 비가 온 것 같은데, 그것도 새벽 5시경에 잠잘 때까지 비가 오지 않았던 것을 감안하면 그 뒤에 비가 왔다는 건데, 지금은 언제 비가 왔느냐는 듯 무덥다. 찌는 듯이 덥다라는 말은 이럴 때 쓰는 모양이다.
언제는 집중이 되었느냐만 오늘같이 무덥고 시간을 죽이는 것 자체도 힘든 날에는 기분전환용 노래를 듣는 게 좋다. 우울함을 털어주는 노래가 뭐있을까 생각해보면 예전엔 상당히 다양했지만, 요새는 뭐가 있을까.
최근 노래도 분명 있겠지만, 내가 떠올리는 곡은 '하하하송'이다. 하루하루가 짜증나고 우울할 때 이 노래를 들으면 싹 기분이 전환된다. 물론 그 기분전환이 오래가지 않지만 말이다.
자우림 - 하하하송
모든게 그대를 우울하게 만드는 날이면
이 노래를 불러보게
아직은 가슴에 불꽃이 남은 그대여
지지말고 싸워줄래 헤이헤이헤이헤이에~
라라라라 후회는 저 하늘에 날리고
라라라라 라라라라 친구여 새롭게 태어나게
비굴한 인생은 그대에게는 어울리지는 않는다네
당당히 고개를 들게 친구여 지금이 시작이라네
라라라라 마음에 가득히 꽃피우고
라라라라 라라라라 친구여 마음껏 웃어보게
하! 하하! 하하~! 하! 하하! 하하!
하! 하하! 하하~! 하! 하하! 하하!
빛나는 그대들 눈동자속에 푸른 바다가 있네
파도의 노래를 듣게 친구여 마음이 부르는 그노래
안녕안녕 안녕히 다시는 울지않아
라라라라 라라라라 내일은 새롭게 태어나리
하! 하하! 하하~! 하! 하하! 하하!
하! 하하! 하하~! 하! 하하! 하하!
사람들의 시선에 딴생각 하나없네
용기없는 자들의 비겁한 눈초리에
라라라라 친구여 마음에 꽃피우면
라라라라 라라라라 내일은 신나리 빛나고
라라라라 친구여 가슴을 열어두게
라라라라 라라라라 태양은 그 가슴에서 빛나게
하! 하하! 하하! 하! 하하! 하하~! 하! 하하! 하하!
'하하하송'은 자우림이 부른 것이지만, 그보다 제대로 기분을 풀어주려면 안성댁 버전이 좋다. 득특한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 제13화 건방진 금자씨 편에서 안성댁으로 분한 박희진이 이 노래를 리바이벌해 불렀다. 아예 영상하고 함께 보여주면 좋겠지만, 유튜브에는 찾아봐도 없다. 그래서 그냥 wma버전으로만...
역시 하하하쏭은 안성댁처럼 좀더 건방지게 불러야 제 맛이다. "건방지게 불러보겠어!!"
안성댁 - 하하하쏭
박군 2010/07/26 22:41
플러그인이 맥에서는 안되는가봐요 -_-;; 아, 안성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