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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저는 대통령이 되기 전,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인권변호사로서 살았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힘있는 국민의 목소리보다
힘없는 국민의 목소리가 더 크게 들리는 체질입니다.
그러나 대통령으로서 국정을 할 때는 그 누구에게
혹은 어느 한 쪽으로 기울 수 없습니다.
중심을 잡고 오직 국익에 의해 판단할 수 밖에 없습니다.
2003년 5월 8일, 대통령의 편지 중에서
국익을 조금만 덜 생각했다면 당신도 국민도 더 행복했을 것이라는 안타까움이 남고,
그래도 조금만 더 살았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남지만,
노짱, 수고 많으셨습니다. 편히 가시길...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경향신문에 우리 교육은 ‘변태’다라는 글이 나왔는데, 꽤 마음에 든다. 내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보았다고나 할까... 우리 사회 다른 곳에서도 변태적인 면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웹서핑을 하다가 쏘녀님과 Seldon님의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된 The Nerd? Geek? or Dork? Test...를 해 보았습니다. 저는 정상인이 나왔네요. ㅋ
Your result for The Nerd? Geek? or Dork? Test...
Take The Nerd? Geek? or Dork? Test at HelloQuizzy
달군님의 [예비군에게 보호받고 싶지않다.]에 관련된 글.
광우병 관련 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면, 앞으로 더 큰 시위가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통령이 촛불은 누구 돈으로 샀고, 누가 주도했는지 보고하라고 지시하는 것을 보면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집회가 계속되면서 집회를 이끄는 사람들에 대한 비판도 간간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다함께가, 최근에는 예비군들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우리가 먼저 무엇을 위하여 촛불을 들고 있는지, 촛불을 들어서 우리가 무엇을 얻는지 한번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막기 위해 촛불을 들고 있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처음으로 광장에 모였던 10대들은 "0교시 반대, 우열반 반대"도 함께 외쳤고, 지금도 시민들은 자유 발언대에서 자신이 나라에 바라는 것들을 함께 외치고 있습니다. 촛불의 진정한 목표는 단순히 정부의 정책 하나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사회, 국민을 두려워하고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촛불을 통해 지금까지 우리가 얻은 것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새로운 경험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한 번도 시위에 참가해 보지 않았던 사람들이 시위에 참가하고, 자유롭고 당당하게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투표만 하면 충분하다는 생각, 투표를 해도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서 더 나은 세상은 어떠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러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내가, 그리고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새롭고 자발적인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주의는 이러한 경험들을 통해 더욱 발전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집회를 이끄는 입장에서는 사람들이 행동하는 것을 보면서 아쉽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더욱 효율적으로 의견을 전달할 수 있을 텐데, 이렇게 하면 덜 다칠 수 있는데, 이러한 생각이 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집회를 이끄는 분들이 자신의 경험을 나누면서 함께 행동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입니다. 다함께도 예비군들도 처음에는 그렇게 시작했고, 많은 공감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집회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약하고 잘 모르니까 우리가 하자는 대로 하라는 것에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참가하는 사람들은 다르게 해 보고 싶은데, 이 구호를 외쳐야 한다, 이쪽으로 가야 한다, 이 사람들은 뒤로 빠져라,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자고 하는 것에서 문제가 생겼다고 봅니다.
집회를 이끄는 분들도 좋은 뜻에서 한 행동일 것입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이렇게 하지 않으면 사고가 날 수 있다고 생각하셔서 그렇게 했을 것입니다. 집회의 목적이 단순히 집회를 성공적으로 하는 것이라면 이러한 행동에는 문제가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집회의 궁극적인 목표를 생각해 본다면 이러한 행동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여러분의 지도를 받으면서 아무 사고 없이, 일사불란하게 거리를 행진하면 집회는 성공한 것일까요? 경찰들을 밀어내고 청와대로 행진하면, 그래서 대통령을 끌어내리면 모든 것이 해결될까요? 족집게 과외 선생님이 가르쳐준 모범 답안대로만 행동했던 사람들이 우리 사회를 마음대로 그려낼 수 있는 백지를 얻어냈을 때 과연 진정으로 살기 좋고 아름다운 사회를 설계할 수 있을까요? 당장은 비효율적으로 보이더라도, 몇몇 실패를 경험하는 한이 있더라도, 올바른 소통을 경험하고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더욱 위험한 것은 지도자가 없으면 사람들은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이러한 생각이 확산되면 사람들은 세상을 바꾸는 것은 남의 일이고, 스스로 열심히 싸워 봤자 남 좋은 일만 하게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지도자들이 이러한 생각을 가질 경우 사람들을 소모품으로 볼 위험이 있고, 대부분 끔찍한 독재로 이어지게 됩니다.
여러분들이 지금까지 오랜 세월 동안 더 나은 세상에 대해 고민도 많이 하고 활동도 많이 한 것은 알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수많은 사람들이 광장으로 나온 것을 보니 여러 욕심들도 생길 것입니다. 하지만 내가 답을 알고 있으니 따라오기면 모범 답안이 있으니 따라오기만 하면 된다는 것에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는 자세로 그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무엇을 함께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 더욱 나은 결과를 만들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아침 일찍 쓰려고 했는데, 경황이 없어서 저녁에 쓰게 됩니다.
이랜드/뉴코아 비정규직 투쟁이 어느새 300일이 지났습니다. 길거리 위에서 하루하루가 너무나도 괴로웠을 텐데, 그렇게 힘든 하루를 300번이나 보냈을 텐데, 이렇게 편하게 글을 쓰는 것이 미안해지네요. KTX도, 코스콤도, 이랜드도 왜 이렇게 힘들게 싸우게 되는지, 어째서 편법과 폭력이 이렇게도 당당하게 활개칠 수 있는지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이랜드의 박성수는 예수님이 왜 부자가 천당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 지나가는 것보다 어렵다고 하셨는지 곰곰히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부자가 과연 헌금할 돈이 없었을까요?
1월 18일부터 21일까지 대만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타이베이(台北) 시내와 화리엔(花蓮) 지방을 구경했습니다. 모든 글이 한자로 쓰여있으니까 왠지 신기했습니다.
열대 지방이라서 그렇게 춥지는 않았지만, 날씨가 변덕이 심해서 감기 걸리기 쉬울 것 같았습니다. 겨울이지만 습기를 제거하기 위해 에어콘을 가동하는 곳이 많았습니다. 대만 사람들은 차를 많이 마십니다. 우롱차도 많고, 라이차도 많습니다. 야채를 주로 튀겨 먹는데, 조금 느끼했지만 나름대로 괜찮았습니다. 열대 과일도 많이 먹었습니다.
대만민주기념관(台灣民主紀念館)에는 장제스(蔣介石)와 관련된 전시물이 많았습니다. 원래 이름이 중정기념당(中正紀念堂)이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중정은 장제스의 원래 이름입니다. 고궁박물원(故宮博物院)에서는 배추 모양 비취와 세밀한 공예품들이 인상깊었습니다. 고궁박물원에서 고궁은 자금성을 의미하는데, 황제들이 모아놓았던 보물들을 가져와서 전시한다고 합니다. 화리엔 지방에서는 대리석이 깎여 생긴 협곡을 볼 수 있었습니다.
대만은 여러 면에서 우리와 비슷한 점이 많은 나라였습니다. 일본의 지배를 받다 분단되었고, 독재 정권의 통치를 받았으며, 정권 교체가 있었고, 최근 다시 정권이 교체되려고 합니다. 대만 사람들은 한국 정치에 관심이 많다고 합니다. 반면 일본을 적대시하지 않고 상당히 좋아한다는 것은 우리와 다릅니다. 국민 소득은 우리와 비슷하지만 경제에서 중소기업의 비중이 우리보다 크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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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익을 추구했다는것은 사실입니다.국익이란 언제나 그렇듯 지배계급의 이익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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