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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서 하나를 쓰는데 영 안써진다.
그도 그럴 것이 마음이 아직 안 정해졌으니 쓰면서 계속 안풀린다.
다큐는 기획을 할 때가 제일 재미나다.
어떤 픽션 만드는 감독 인터뷰에서 읽은 건데 시나리오 쓸때는 너무 힘든데 촬영이나 편집할 때는 너무 재미나단다. 그런데 다큐는 기획할 때가 제일 재미나다. 이런 저런 것들이 이리 저리 넣어보면서 이렇게 이야기를 만들까 저렇게 이야기를 만들까 하면서 자기가 하고 싶은 주제를 구체화시키면서 놀다 보면 하루가 쉬이 간다. 그러다간 어떨때는 주제가 뭔지 까먹기도 한다. 오늘도 그렇게 보내고 있다. 근데 오늘은 쉽지가 않다. 마음이 영 안 정해진다.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고 두가지 이야기가 어디선가 만나야 하는데 아직 암 것도 모르면서 이야기를 땡겼다 늘렸다 붙이려니 힘들다. 상상력의 한계와 과도한 상상력이 부딪친다.
이럴때는 마음을 비워야 한다.
그런데 마음이 잘 안비워지니...시간은 없고...난감하다.
또 이럴땐 고민이 피곤해질 때까지 이렇게 저렇게 고민한다.
그러다 보면 체력에 한계를 느껴 결국에는 욕심이 사라지고 그러다 보면 말끔이 나의 욕망이 보인다. 그럼 성공한거다.
이제 시간이 얼마 안 남았는데
한번 해볼때까지 고민해봐야지.
아자.
기획서 쓰기도 알고보면 수영할 때랑 비슷하다.
아니 살아가는 대부분이 수영할 때랑 비슷하다.
몸에 힘이 들어가 물에 잘 안뜬다. 머리속으로는 팔은 이렇게 다리는 이렇게 숨은 이렇게 다 알고 있지만 막상 몸은 뻣뻣하다. 그렇게 저렇게 물을 많이도 먹고 몸도 힘들어져서 이제 그만해야지 하고 한 바뀌만 돌아야지 하는 순간 몸이 물을 타고 몸이 느끼고 앞으로 쑹쑹 간다.
마지막까지 고민해야 뭐든 나온다. 살아가는 방법은 다 비슷하단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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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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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난 아직도 수영을 못하는데...ㅠ.ㅠ부가 정보
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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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다른 거 많이 알고계시잖아요. 저는 수영 너무 좋아해요. 물 속에 있으면 조용해서 마음이 평화로와져요. 그리고 신경질 나면 막 수영해요. 그럼 기분 좋아져요. 저희동네 구민체육센터에는 한번 수영하는 데 삼천원이에요. 수영장에서 함 만날까요? ^^부가 정보
순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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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쓰셔서 떡하니 되셔서 절 스텝으로 사용하세요.ㅋㅋㅋ 편두통 제거용 스텝.부가 정보
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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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더리/ㅋㅋ..근데 이번엔 안될거 같아. 넘 욕심이 넘쳐서 영 정리가 안돼. 근데 알고 봤더니 욕심의 문제가 아니라 때가 안된 거 같아. 아직 정리해야 할 것들도 많고...그래도 기획서는 대략 꾸려 봤는데 안될 거 같지만 그냥 내는 데 의의를 둘까해. 하하..편두통제거용 스텝..좋다. 훌륭해. 자기야 말로 이번에 되면 날 스텝으로 사용해줘. 꼭 돈주고 사용해줘. ^^부가 정보
미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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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저도 수영 좋아해요. 잘하지는 못하지만. ㅡ.ㅡ 이제 그만해야지 할 때쯤 몸이 물을 타고 앞으로 쑹쑹 ^^ 가는 거, 120% 동감!저는 처음 시작할 때 아무런 움직임 없이 물 속으로 이끄러져들어가는 느낌을 참 좋아한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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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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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류님/전 정말 미류님이 뉘신지 궁금해요. 미류님은 절 잘아시는 거 같은데. ㅎㅎ..우리 언제 수영장에서 번개할까요? 다큐만드는 사람중에 수영하는 사람들 몇명 있는데..불러다가. 같이 수영이나 할까요? 하하.부가 정보
미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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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여기서 제가 슈아님 잘 모른다고 하면 맘상하시는 거? ^^;; 저는 슈아님이 '계속된다' 감독님이라는 것밖에는 --; 수영장 번개 괜찮네요, ㅎㅎ참, 도안 올려놓았어요. 그냥 그렸던 거 사진찍어서 올렸어요. 혹시 필요하시면 보구 이쁘게 만들어주세요. ^^ 근데 그게 해놓구 보니 예쁘지는 않은 듯한...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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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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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류님/아하 그렇군요. 당연히 맘 안상해요. 이제부터 잘알면 돼죠. 히히..도안 봤어요. 근데 그걸 만들 수 있을지 궁금해요. 스스로...ㅎㅎ..그래도 최근에 친구가 아기를 낳았는데 아기 모자를 도안을 응용해서 만들면 재미날 것 같단 생각이드네요. 여하튼 감사. 정말 수영장 번개할까요?^^ 하하부가 정보
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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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기획안인지 궁금타. 만나면 자세히 얘기해줘~~근데 언니 요새 마니 바쁜거?
우리 회의 함 잡아야 할텐데--
참 나부터가 짬이 안나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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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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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행 5년 선배의 글 잘 읽고 갑니다.나도 여행배낭에 수영복을 챙겨 왔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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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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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님/ 무슨 말인가 했어요. 하하하..디카 읽어버렸단 글 읽고서 가슴이 철렁했는데 여행중에 물건 잃어버리면 참 안좋거든요. 그때 상황에 따라 넘 변수가 많아서 기분이 안좋을 때 물건을 잃어버리면 당장에라도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고 좋을 땐 오히려 마음이 홀가분해져서 무소유의 경지로 들어가기도 하고 그런데 후자의 경우는 별로 없고 주로 전자의 경우가 많죠. 힘내세요~ 아자! 그래도 여행하고 있는 아이비님이 넘 부러워요~~한국에 넘 오래 있었어요. 여행가고 싶고 넘 답답해요.부가 정보
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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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곧 사랑방에 놀러가야 할 듯. 보고잡다.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