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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백만년만에 사무실에 온 것 같다.
저번주는 미루 어린이집 적응기여서 12시면 찾아오기를 하느라 삼실에 못 왔다.
이번주 부터는 1시에 찾기로 했으니 맘에 여유가 조금 생기네...
2.
영화제도 잘 끝나고
참 고마운 일이지.
그리고 고민거리도 늘었고..
3.
잘 살아야겠단 생각이 들었어.
친구가 그러더라 내가 아기 낳고 거기에 몰입하는 것이 실망스러웠다고..
날 잃지 않으려고 몸부림치면서도 새로운 물리적 조건에 적응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느라 내가 했던 말을 했던 것 조차 잊었네...
잊지 말고 잃지 말고 그러면서도 놓치지 말고 그렇게 살아야지..
차근차근...
글고 그 친구한테 할 말을 못한 게 생각난다.
꼭 안아주긴 했지만 그래도 하고 싶었던 말은..
고맙다는 거지. 잊지 않고 있어서...
고마워.
4.
몸이 많이 안좋다.
엄마가 이렇게 지쳐있는 딸 처음 본다며 홍삼정차를 보냈다.
내가 보기에도 참 처져있네...겨우 겨우 사는 거 같아.
몸도 그렇지만 맘이 지친거 같아.
이제 얼마 안남았지.
조금만 더 버텨보고
여행가서 진짜루 힘내야지.
찬찬히.
힘내요.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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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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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에 친구를 만났는데...그 친구, 친정엄마가 아이를 키워주고 계시죠. 시방 5살.
본인은 할 일, 즐길 일, 다 하고 다녀요.
엄마인 자기는 어떤 한계만 정해주고 나머지는 아이가 알아서 한다는
곁에서 듣기 아주 쿨한 말을 하고.
제게 너무 아이에게 매달린다고 충고하더군요.
미루나 단하나, 아직 너무 어리잖아요.
그들에게 최선을 다 하는 것이 잘못 된 것은 아니잖아요.
저는 아이에게 전심을 다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참 감사하거든요.
친구로서 안타까운 마음을 갖는 것, 참 고맙죠. 그런데 아이를 키운다는 것에 대해서도 공감할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 좀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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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u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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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한다는 건 참 여러가지 조건들이 맞아야 가능한 뭔가 같단 생각이 들어요. 가끔 쿨한 사람들을 보면 이전에는 나도 그렇게 살아야지 하면서 살았는데 이젠 참...안타까워요. 단정이 기분 많이 안나빴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어요.글고 나의 친구의 말은...내가 참 레디컬했단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줬고 그게 뭔가 다시 한번 잘 곱씹으면서 날 지켜야 한단 생각을 하게 했고 글고 그러면서도 잘 자라야한단 생각을 했어요. 이렇게 그 친구한테 고마운 것도 어찌보면 그 친구가 다른 성을 가졌기 때문이 아닌가 뭐 그런 생각도 들고...어렵네요.
여튼 우리 잘. 살아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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