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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긴 가을인가 보네요. 시가 땡기는 것을 보니. 우연히 존버거 책을 보다가 시 한편이 팍 와서 올립니다. 보통은 봄에 시가 땡기는데 이번에는 가을에 땡기네요. 아마 할 일이 태산이어서 인가 봅니다. 할 일이 태산인데 일은 하기 싫고...에공.. 여하튼 시 한편... 제목은 따로 없고 "한때"라는 챕터 안에 있는 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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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증을 보여주기 위해, 돈을 지불하려고, 혹은 열차 시간표를 확인하느라고 지갑을 열 때마다, 나는 당신 얼굴을 본다. 꽃가루 한 점은 산맥보다 더 오래 되었고, 그 산맥들 속의 아라비 산은 아직 젊다. 아라비 산이 나이를 먹어 언덕으로 변할 때에도 꽃의 씨앗은 뿌려질 것이니, 가슴속 지갑 안에 들어 있는 꽃 한 송이, 우리로 하여금 산맥보다 더 오래 살게 하는 힘. 그리고 사진처럼 덧없는 우리들의 얼굴, 내 가슴.
---------------------------존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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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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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었다 놨다 하는 맛이 장난이 아닙니다. 허걱.부가 정보
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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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버거 아저씨한테는 미안하지만 색을 입히려고 수정을 했더니 그만 붙어 버렸네...근데 더 좋다. 햐~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