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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안본지 한 3~4년은 된 것 같다. 정확히 말하면 티비겠지.
그러다 요즘 커피프린스를 보고 있다. 완죤 환타지다. 설정도 그러하고 감정선도 그러하다.
집안 일을 하며 틀어놓으면 속 답답한 것들이 잊혀지면서 시간을 허허실실 보낼 수 있다.
이래서 환타지가 필요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래도 윤은혜의 열심힌 모습과 공유의 등빨, 김창환의 모습 등을 보는 재미는 솔하다.
- 여전히 <멋진 그녀들> 상영은 힘들다. 매번 힘들지만 이번에는 지대로 찌질한 모습을 보였다.
8월 1일 나다에서 상영했는데 관객분위기도 좋고 사회 봐준 선배도 넘 좋았는데 왜 그리 찌질했는지.
쿵쾅거리는 심장을 숨기려고 안절부절하면서 말하고 말하고 또 말했는데 그 여파가 담날까지 가서 하루를 멍하니 보냈다. 그날 상영 이후에 든 생각은 내가 작업을 하면서 전달하고자 했던 메세지를 스스로 정하지 못했다는 거다. 이전에는 메세지를 정하느라 사람들과 만나는 길을 제대로 만들지 못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라...참 왜곡되게 살았던거다. 자기가 말하고 싶은게 뭔지 몰랐다니. 창피하고 창피하고 또 창피하다.
그것보다 더 창피하진 않지만 두번째로 창피한 건 거리감 유지를 못했던 거. 그 시간이 그러한 시간이었다고 아무리 스스로 변명을 해도 다큐를 보는 내내 불편한건 어쩔 수 없더라. 이젠 좀 크자. 이 사람아.
- 이 이야기는 더 길게 쓰고 싶지만 이만.
사람들에게 너무 큰 빚을 지고 사는 느낌이다. 이전 작품으로 상을 받을때는 갯돈 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아직 다 모아놓진 않았지만 미리 타는...근데 이번 작업은 두루 두루 빚이다. 이주여성들에게 빚, 그리고 상구백, 미루, 그리고 그리고 관객들에게 빚. 그리고 힘내라고 토닥여준 이들에게 빚.
- 우선 언니들에게 빚을 갚을 기회가 생겼다. 이주여성들을 위한 캠페인을 베트남에서 하는데 거그에 쓸 영상을 9월 5일까지 촬영, 편집해서 달랜다. 잘해야지.
- 그 캠페인에 같이 가고 싶은데..아직 자신이 없다. 이전 같았으면 그냥 짐싸고 갔을텐데...아직은 미루 떼놓고. 모유도 아직 먹이고 있고...음 시도해봐 확~??
- 비밀글이 늘어간다.
그만큼 끙하는 게 많은 게지. 얼마전 문득 미루를 찾으러 가는데 하루 종일 아무 말도 안했단 걸 알았다. 으메...안되겠다. 사람들을 만나 힘을 받을란다. 일주일에 한명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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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anP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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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사람들을 만나서 힘을 받아요.ㅋ혹시 만날 사람 없으면 저라도 (퍽퍽, 사실은 내가 힘을 받겠다는 작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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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ra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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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 축하해요(너무 늦은 축하^^;) 하루 종일 아무말도 안했단 걸 깨달았을때의 기분..저도 자주 느꼈죠..ㅎㅎ 사람에게 힘을 받을 수 있다는 건 정말 멋진것 같아요~부가 정보
한판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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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그녀들'봐야 하는데...지금 하고 있는일 끝나면 꼭 보리라!!
'베트남' 확~ 질러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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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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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하는 곳이 참 많더라, 내 주위에서 본 사람들도 점점 늘어나고...그건 축복이니까, 말할 수 있는 만큼 열심히 말하면 되지 않을까
이번에 부끄러웠던 게 있다면 다음에 갚으면 되지 않을까
여튼, 와중에 캠페인 작업도 하고 부럽다
나야말로 말 한마디 못하고 지낸 날이 얼마나 많은지...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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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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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시간엔 미루 떼고 보기 힘든거야?차라리 <멋진 그녀들> 때문에 바빴을때 상구백 복귀하기 전에 볼걸...
우리 함 보자...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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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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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 만나고 싶은 사람 리스트에 올려야겠네요. 아침처럼 멋진 이벤트를 함 열어야겠어요. 슈아 맛난거 사주기를 경품으로 걸고요. ㅎㅎ아즈/ 오랜만이에요. 그죠? 사람때문에 힘 빠지기도 하죠. 자주. 그래서 힘 받을 수 있는 사람들로다가~ ^^;;
한판/ 그까? 확 지를까? '멋진 그녀들'은 타겟층이 분명한 영화래. 리씨가 그랬어. 그런데 상영을 하면 할수록 그 말이 사실 같어. 시간 나면 보소. 무리하지 않아도 되여~~~급한거 아닝께.
현현/ 참 소극적으로 상영을 하고 있어. 그런데 참 봐야할 사람들이 많은가봐. 그래서 그런지 더 아쉽고 민망하고 그래. 이주여성이 많은 지역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보길 원하더라. 이주여성들이 많은 곳에서 주변사람들과 볼때는 반응이 좋아. 그래서 다행이다 그러고 있어. 그래서 더 아쉽기도 하고...흨
캠페인 작업은 시기가 너무 촉박해서 걱정이야. 게다가 멋지게 편집해 주고 싶은데 작업실 컴이 불안정하고 맘이 급하네...그래도 잘해야지!!!
내가 아는 친구는 옛날에 식구들이랑 집에서 영어만 쓰기로 했데. 가네 집이 남매가 5남매인데 총 7식구인게지. 남매들이 고만고만해서 참 시끄러운 집이었어. 그런데 영어만 쓰기로 한 날부터 아무도 말을 안하더래. ㅋㅋ 시간을 많이 느끼고 오삼. 나야 말로 부러워~~~
바리/ 아뇨. 미리 시간만 잡으면 괴안찮아요. 우리 함 보아요~~~날 잡아주셔요. 우선은 주말과 월욜 저녁은 안되고요. 우좌지간 보아요~~~꼭꼭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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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ra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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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꾸기 환송회가 16일 저녁 7시, 영등포로 변경되었어요? 오실수 있어요? 꼭 오세요~ 뻐꾹이 무지 보고싶어 할거여요~부가 정보
넝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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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놈에 거리두기땀시 힘든 것 같아요. 정말 잘 만들지 않으면 이 많은 사람들에게 무진장 미안할텐데..그래도 멋진 그녀들의 그녀들은 정말 멋졌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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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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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 고마워요. 소식 알려줘서. 꼭 가고 싶어요. 상구백이 요즘 많이 바빠서 체력이 많이 떨어져서 좀 주저되긴 하는데 그래도 딱 하루니...히히 시도해봐야쥐~ 갑자기 기운이 불끈~~~!!!넝쿨/ 힘들죠. 넝쿨도 많이 힘들거 같아요. 그 시간을 같이 보냈는데 그리고 같이 느꼈는데...넝쿨 맘 속에 작업을 하는 사람의 마음과 거서 활동한 사람의 마음이 같이 있으니까요. 힘들꺼에요. 음...그래도 잘하셔요. 균형을 잘 맞추면 그것 만큼 아름다운 것도 없는 거 같아요. 넝쿨은 그 시간을 찐하게 보냈으니 더 잘할꺼에요. 진짜 이럴때 그 표현이 떠오르지 않아요? '@를 꺼내 믹서기에 갈아 마시고 싶다'(@-는 상상에 맞길께요...흨.. 넘 무서워서 막상 글로 쓰려니 못 쓰겠삼. --;;) 넘 엽기지만 딱 이럴때 너무 절절하게 다가와요. 흨...넝쿨 힘내요. 자기를 많이 쥐어짜보세요. 화이링이에요. 글고 멋진그녀들의 그녀들은 원래 멋진 여자들이었어요. ^^ 그러니 넝쿨도 걱정 마셔요. 넝쿨의 주인공들은 누구나 알고 있듯이 다 멋지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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