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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 놀이집 첫날.
나나 상구백, 미루 모두 걱정했는데
그래도 상구백이 찔끔 우는 정도로 감정의 파도는 넘었고
오히려 미루에 대한 신뢰가 쌓임.
항상 안좋은 것 부터 생각하는 나인데 ,
그래도 미루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생각이 먼저 듬.
아마도 이건 미루의 포스 때문일 것임.
참 단단한 아이임.
고마운 일임.
놀이집에 찾으러 갔는데 어찌나 반가워 하던지
얼굴을 내 가슴에 비비고 웃고...
참 그런 모습 처음이었음.
이런 것 때문에 아기 찾으러 갈때 애인 만나러 가는 기분이 든다고 했던 것 같음.
놀이집에서 돌아와 젖 이빠이 먹고 낮잠 돌입, 2시간 반을 잠.
나는 미루 보는 날이라 미루 옆에서 엇저녁 못잔 잠을 보충.
상구백은 오랫만의 자신의 일정을 위해 외출.
낮잠 이빠이 자고 일어나 미루랑 점심.
오늘 이유식에 감자가 들어갔는데 아무래도 감자는 싫은지
미루 이유식 인생 처음으로 속도가 안붙는 식사였음.
이유식 : 닭가슴살, 양파(닭냄새 잡기용으로 조금), 브로콜리, 감자, 애호박.
평소에 비해 간소.
미루와 함께 점심을 먹고 설겆이 하고 저녁에 먹을 반찬 마련.
그 동안 미루는, 미루 놀이를 위해 내가 만들어준 회심의 놀이바구니에서
정신 팔며 신나게 놈...으흐...이럴때 진정 보람. ㅋㅎ
반찬 마련 중간쯤 미루 징징, 안아서 책 있는 곳으로 이동.
책 13권을 순식간에 다 읽어버린 미루, 어찌나 빨리 책장을 넘기는 지 거기에 맞춰 읽느라고 숨 넘어가는 줄 알았슴. 요즘 (내가)집중하는 책은 '싹싹싹', '손이 나왔네'.
'싹싹싹'은 이유식 먹고 나서 손 씼는데 효과 보고 있고 '손이 나왔네'는 옷 입을 때 효과 보려고 열심히 읽어 주고 있는데...그 책 시리즈 중 가장 중편이라 약간 이야기의 구성이 후반부가 지루하고 클라이막스가 없어 아기가 집중하기 힘듬. 고로 아직 효과는 팍 못 보고 있음.
몇권의 책은 몇번 반복해서 읽어줬음. 특히 오랜만에 읽은 '까꿍'책은 잼나해서 세번은 넘게 읽어줌. 기호가 바뀌는 것을 알 수 있음. 그리고 새로운 책의 공급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됨. 음....긴축재정중인디.
책 읽고 약간 몸 놀이 하다 잘 시간이 되어 재우러 들어감.
버트, 몸 놀이중 흥분이 됐는지 웃고 난리. 결국 업었는데 그래도 웃고 신이 났음
안되겠어서 천 뒤집어 쒸우니 결국 등에 쓰러져 잠. 흐흐..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엄마들 게시판의 글 읽다 미루 내려놓음. 약간 움찔했으나 필살기인 등 긁어주기와 머리 긁어주기로 잠 재움.
잠재우기 성공후 나와 오랜만의 인터넷으로 놀기 돌입. 잠 연장 한번.
상구백 집에 돌아와 그동안 있었던 일 나눔.
한시간 조금 넘어 미루 깸. 밤잠을 위해 잠 연장은 안함.
약간 졸리운 녀석을 데리고 나와 아빠와 인사시키고 저녁 먹고
놀다 목욕 시키고 놀리다 재움.
하루가 끝~~~
아참 벼루집 와서 패션쇼 조금 하고 돌아감.
아참 빨래 빨아 널었슴.
글고 샤워 하고 이렇게 앉아 블질.
하루가 진정 끝~~~
뭔가 새로운 단계로 돌입한 느낌.
떨어졌을때 적당히 울었다함. 다행.
너무 많이 울어도 걱정, 안울어도 걱정인 부분.
고맙고 고맙고 또 고맙다.
아기를 키운다는 것은 매순간이 미션.
새로운 것에 대한 압박이 심함, 어제밤에는 그 압박에 굴복해서
부모 역할 너무 힘들다고 넉두리 한참 함.
그러나 그 덕에 참 모자란 사람 많이 자란다는 생각을 함.
압박을 즐기면서 산 것 같은데 남의 인생에 대한 책임이라고 생각하니 쉽지가 않음.
그래도 믿을 수 밖에. 잘할꺼야. 그 녀석은. 믿어!
낼 하루도 행복하게~
과제:
1. 새로운 책 공급
2. 미루와 있는 시간 알차게 보내기 위한 계획 필요
3. 특히 말걸기 육아를 위한 방법 연구 및 실행
* 스페셜 과제 : 놀이집 적응 - 한달 잡고 있음.
낼 놀이집에서
1. 모유 먹이기 : 냉동 모유 가져감.
2. 이유식도 가져가 봄.
3. 잠을 잘 것인가??? 상구백과 내가 아닌 사람이 잠재우기? 과연 성공할 것인가??
4. 노리개 젖꼭지 언제 뗄 것인가? 우선은 놀이집 적응 이후, 버트 놀이집 셈이 노리개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확인 필요.
댓글 목록
진경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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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아 미루 안녕? 진정 미션 수행 중이구료. '단단한 아이' 미루 잘 적응할 거야.요즘 진경이도 책공급해야 할때라 고민중인데... 좋은 책 있소? '놀이바구니' 보고싶소!!! (벼루집의 패션쇼는 또 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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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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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댓글이지요? ㅋㅎ. 방금 상구백 블로그에 댓글 단거 보고 왔는디...크크...미루가 잘 적응할꺼라 믿어요. 믿어야죠. 그래도 맘은 짠 이빠이~~
책공급은 우선 세밀화 시리즈에요. 워낙에 세권씩 사기 때문에 아직 살 것이 남았어요. 그리고 뭐가 좋을까 지금 막 써치하려고 했지요. 뭐가 있을까요? 전 좀 소통을 위한 책을 구해주고 싶은데 워낙 아는 것이 없어서리...서치해서 결과 나오면 알려드릴께요. 진경맘이 갖고 있는 아이템이 더 많을 거 같아요. 추천요망!!!
벼루집 패션쇼는..ㅋㅎ. 그건 만나면~ 사실 별거 아닌데. 그냥 잼나요. 이런거 다 커서 동네친구. ^^
참 오늘 미팅은 잼났어요? 거그 가고 싶었는디. 아이 없이 만나는 자리라..느낌이 어떨까 궁금했지요. ^^ 담엔 꼭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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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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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 땅콩이 어린이집에 갔을때...지금 초등학교를 입학할때와 비슷했는데, 괜시리 눈시울이 붉어지고, 초조하고, 걱정되고, 대견하고...뭐 그랬는데...미루는 어려서 더 많이 신경이 쓰이겠네요. 그래도 아이가 훨씬 더 잘 적응하고 크더이다. 좋은 책 참 많은데, 언제 시간내서 소개해 주고 싶구만요. ^ ^. 어쨋든 열심으로!!!부가 정보
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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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 이렇게 들러 댓글 남겨주는 것만도 힘이 되니..참 비올의 존재는 제게 든든한 준거집단. 저혼자만의 생각인갑뇨? 좋은 책 많이 소개시켜주세요. 함 포스팅해주시면 무진장 고맙고요. 찾아보면 좋은 책이 많을 거 같은데 한정된 재정으로 장만하려니 좀 옹색하네요. 그러니 비올 추천 액기스로만 알려주셔요. ^^;;부가 정보
어진엄마/통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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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 블로그에 댓글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제가 옷만들때 직접 패턴을 그리지 않고 시판하는 패턴 (패턴 잡지를 삽니다)을 그냥 쓰기 때문에 올려드릴 수가 없네요. 제가 한국에 산다면 값싼 택배로 보여드릴수도 있지만 것도 안되니 죄송하네요. ddukddak.com 이란 바느질 동호회에 가면 자료실-> 회원자료에 쓸만한 축소 패턴이 좀 있어요. 좋은 하루 되세요.부가 정보
벼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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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어진엄마와 슈아가 통성명을 하였구료.. 진정 뿌듯하오.(내가 뭘했다고?) 맞아, 맞아, 슈아가 바느질이랑 옷이랑 이거 저거 만들기 좋아한다고 했을 때 퍼뜩 떠오르던 NY의 암사자가 있었다. 패턴 보고 옷 척척 만드는 재주 덩어리들... 아 부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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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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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이는 한동안 주구장창 달님과 사과랑만 연애를 하더니 돌즈음 해서 싹싹싹, 손이 나왔네를 유심히 보며 뭔가를 터득했어요. 배는 여기, 손은 여기, 입은 여기... 지금은 옷가지 이름을 알아요. 허허허. 책 사준 보람이...ㅋㅋㅋ변기 책도 좋아하기는 하는데 기저귀 뗄 생각은 아직...
미루, 정신차린 눈인걸요. ㅎㅎㅎ 씩씩허다!
참, 노리개가 버팀목에 아니라면 굳이 안 떼도 될 것 같아요. 나중에 말 알아들을 때 동화 같은 거 들려주고 없애버리는 것도 한 방법이구요.
단이는 7개월 말, 알 수 없는 이유로 밤잠을 자꾸 깼었어요. 혹시 노리개 때문일지 몰라 뗀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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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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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하게.. 만나고 싶군요~~미루를?
ㅎㅎ 슈아랑 미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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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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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밀빵/ 반가워요. 글고 감사. 한국에 안계시구나. 음...말씀하신 뚝딱이방 가보니 음...맨들고 싶은 맘이 화르륵~~ 전 아직 재봉틀도 없고 그저 맘만 있거덩요. 그래도 느무 땡기는 것이 있음 손바느질도 한답니다. 크허허. 진정 오래걸리지요. 도 닦는 맘으로..뭔가 손으로 꼼지락 거리면 머리도 맘도 맑아지는 기분...대신 눈은 쾡해지지요. 흐흐...5월부터 약간 한가해질 듯 해서 재봉틀을 지르고 싶지만 당분간은 재정의 압박으로 힘들듯 하고...그냥 랩티가 느무 이뻐서 손바느질 함 해볼라했지요. 흐흐...가능할지는..랩티의 목 부분을 어느정도로 잡는지가 관권인듯하네요. 모양은 넓은게 이쁜듯한데 그럼 늘어남이 크고...음..고민됨.벼루집/ NY의 암사자님은 재주가 많은듯..저야 그저 노가다를 즐기는 것이지요. 이히히...
단정/ 오늘도 까꿍놀이 책을 다섯번도 더 읽었어요. 아에 이전에 늘 읽던 책은 보지도 않고요. 아무래도 새로운 책 공급이 급합니다요. 어제 좀 찾아보긴 했는데 음...고민이 좀 되어요.
미루도 요즘 밤잠을 자주 깨는데 노리개 때문일 수 있겠군요. 음...고민이 되네요. 아주 떼는 것은 아닌데 조금씩 노리개의 자리를 줄이려고 하는 중이에요. 나름 미루가 잘 받아들이기는 하는 듯 한데. 근데 밤에는 아무래도 제가 정신이 없으니까 젖을 물리거나 노리개를 물리게 되더라구요. 토닥이는 대신에요. 음...고민고민.
리씨/ 그랴요? 으흐흐...아마 미루도 리씨 만나고 싶을꺼야요. 저야 물론이죠. ㅋㅎ...다담주에 함 날 잡아서 놀러 오시어요. 책도 드려야 하고 보답도 해야하니까 밥이라도 같이 먹어보야요. 뭐를 좋아하시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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