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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꾸기님의 [어떤 답장을 읽고] 에 관련된 글.
맘이 급물쌀을 탄다.
한순간엔 하늘을 향해 날았다가 그 다음 한 순간엔 땅으로 끊임 없이 꺼진다.
맘이 그럴땐 자기 성찰도 제어도 안된다.
그저 한동안 그렇게 나둬야 한다.
음악 때문에 일정이 꼬이고 미뤄지면서 마음까지 상했다.
상한 마음을 들추고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그럴 여력이 없어 그냥 마른 대화를 계속한다.
그러니 대화가 잘 될일이 없다. 그래도 우선 중간정검까진 그대로 가기로 했다.
스케치한 음악 듣고 이야기하면서 마음을 풀 생각이었다.
그런데 또 미뤄진다. 쉼 호흡 한번 하고.
음악이 미뤄지면서 차라리 잘됐다고 맘을 먹었다.
녹음해 놓은 나레이션 중 급하게 내밀었던 부분을 다시 손볼 기회로 삼기로 했다.
근데 여전히 시간이 없다.
가끔은 너무 구차해서 그만하고 싶어진다.
내가 구차하고 사는 게 구차하다.
그래도 그 자리에서 하루를 살아가는 그녀들을 보면 힘이 조금은 난다.
뻐꾸기, 알엠, 진경맘, 비올....
우선 자리를 지키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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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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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혼자 다 할 수도 없고 같이 하는 사람들은 내 맘 같지 않고
늘 그랬잖아, 서울에 오기 전에 이미 녹음 마쳤다고 해서
못가보고 있는데 한번 더 가볼까? 도울 일 있으면 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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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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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고마워. 어찌보면 내 맘이 제일 문제야. 으...아침 말이 맞아. 내 욕망과 상태의 문젠데...가끔은 그게 벅차기도 해요. 정말 닥치는 대로 사는 수 밖에 없단 생각이 들어. 으...부가 정보
진경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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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대가 무거운 발걸음을 하나씩 들어 옮기는 걸 보면 기운이 난다오. 조금만 더 힘내요...! 매일 하루씩만 더 힘내요...! 여행 잘 다녀와요...!부가 정보
ScanP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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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었답니다. 그래도 우리끼리 재밌게 놀았지요.ㅋㅋ부가 정보
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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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작두춤을 추는 날, 전 손을 놓고 앉아있지요. 어떻게든 일을 끌어가시는 모습이 참 좋습니다.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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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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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맘/ 잠시 봤지만 역쉬~ 약이 되는 많은 정보 감솨~ 그리고 그렇게 앉아서 일하는 진경맘을 보니 음...왠쥐~ 맘이 넘 좋았다지요. 호호호스캔/ 저도 보고팠어요. 엉엉. 그리고 잼나게 놀았을 거 같아요. 이야기꺼리가 꼭 듣고 싶었던 것인디 아쉽지요뭐. 흐흐 3월을 기약해볼까 했드만...일박이일~ 과연....
단정/ 항상 힘내라고 홧팅해줘서 고마워요. 마치 넘어가는 담을 지탱하는 나무막대기 같은 존재감..으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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