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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가 왔다.
교육을 하란다.
음...슬슬 일을 해야지 하던 참에 좋다고 했다.
신나게 전화를 끊고 나니
좀 무리다 싶다.
미루는 아직 모유를 먹고 있다.
수업을 하게 되면 미루에게는 짜놓은 모유를 먹이고
나는 수업 중간에 유축을 한다고 해도
교육이 하루 종일, 이틀 동안 진행되는 일정이라
무.리.다.
결국 전화를 다시 해
취소하고 말았다.
착잡한 마음에 장을 보려고 집을 나섰는데
집 앞 농구장에 근처 고등학교의 남자애들이 득시글..
이전에는 남자애들은 별로 쳐다 보지도 않았는데
미루가 생기고 부터는 남자애들도 유심히 보게 된다.
그 아이들을 보니
크게 머리 속에 '독립'이 생각 났다.
'저 정도 나이에는 내가 필요 없겠지??'
난 그 나이에 부모가 귀찮았던 것 같다.
말도 안통하는 것 같고 잔소리만 하는 것 같고...
(사실 나의 부모님은 잔소리는 안했다.
워낙에 먹고 살기 바쁘셨던 분들이라.. )
그래서 독립하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부모님이 더 독립하고 싶지 않았을까?
ㅋㅋ
미루가 사춘기가 돼서
'엄마는 몰라도 돼!' 그럼
난 좀 서운하면서도 속으로
'이제 독립이구나~~~' 하면서 키득거릴 거 같다.
므흣
버트, 먼 미래다.
이제 104일 지났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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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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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득거릴 날이 그리 멀지 않다는 꿈을 꾸면서 또 하루!부가 정보
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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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득 거릴 날이 빨리 왔슴 좋겠어. 통장의 잔고가 바닥인데 교육 취소하려니 속이 쓰리더라...헝..부가 정보
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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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득 거릴 그날, '눈깜짝 할새'에 옵니다!!(절대 거짓말 아님!)믿거나 말거나... 글구, 나 슈아보러 가는거 뜸들인거 아닌데...슈아가 날, 별로 안기다리는 줄 알고..ㅎ 이번주, 목요일이나 금욜 점심때쯤 가도 되는지...내 점심은 짜장면 한그릇이면 됨! ^^ 메일로 위치 알려줘요~! (mskchan골뱅이한메일쩜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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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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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요즘 사내아이들을 유심히 보게 되더라구.그나저나 교육을 취소하게 되어서 마음이 착잡하겠어... 미루와 미루 엄마에게 딱 맞는 활동이 곧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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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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멒/ 무신 소리~~ 멒이 뭘 좋아하는 줄 몰라 약간 걱정했을 뿐이요~~ 목요일이 좋겠소. 금욜날은 미루 공식 외출하는 날이라. ^^ 글고 '눈깜짝 할새'에 온다는 말에 기분이 이빠이 좋아지오~~ 멜은 바로 보내리다!부가 정보
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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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맘/ 그러게요. 조금씩 적당하게 세사람 다 무리가 안되는 그런 일들을 찾아봐야 할터인데...음흠...부가 정보
젊은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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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인가 부터 여성들과 이야기 하는게 좋아지고, 여성들의 처지에 쉽게 공감하고, 일도 여성들과 해야 편할 것 같고 그랬는데... 슈아와 진경맘 말을 들어보니 그게 제가 딸을 키우면서 부터인지도 모르겠다 싶네요.부가 정보
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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젋은바다/ 같이 사는 사람도 그렇게 이야기하는 데...히히 제가 보기에 딸은 둔 부모는 여러모로 좋은 거 같아요. 친근감도 남다르고...그래서 저희도 딸이었음 했는데....그래도 성차별은 하지 말자 다짐을 했었지요. 그래서 그냥 미루는 미루일뿐...그랬지요. 키우다 보니 그런 생각을 별로 없어지긴 했는데. 여튼 딸을 둔건 복 받으신거에요~~~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