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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우...아기 재우기는 정말 힘들다.
육아에 쓰는 노동의 반 이상이 재우기에 쓰이는 거 같다.
갖은 방법을 다 쓰다 겨우 겨우 잠들었다.
육아휴직에 관련한 다큐를 만들어 봐야겠다.
아기 낳기 전에는 농담 삼아 만든다고는 했지만
막상 기르고 있자니 농담이 아니라 구체적인 모습이 그려지는 듯 하다.
낮에는 친구의 블로그에 들어 갔다.
그 친구는 나보다 이주일 정도 먼저 아기를 낳은 친구다.
역시나 고전하고 있다. 일주일 전에 외출한 이야기를 실감 나게 써놓았다.
그리고 그 전의 포스팅은 가사노동과 육아에 대한 피로, 그리고 이런 저런 어려움.
이전 같았으면 그냥 그렇구나 하고 지나갔을 글들이 행간이 읽히면서 짠하다.
그리고 저녁때는 진경맘이랑 통화를 했는데
어찌 그 아픔이 내 아픔인지 그저 뭐가 힘들다 하면 척하면 척이다.
흐흐...
그리고는 아기를 재우면서 한 두시간 걸린듯...
젖 먹이고 놀아주고
피곤해서 자고 싶어하면 잘 수 있다고 독려하고(다양한 방법으로)
그래도 안되면 또 젖 먹이고....
그러면서 같이 사는 사람이랑 한 이야기는
역시...이건 여자한테 너무한 일이다.
여자들이 불쌍하다.
육아의 어려움을 담고 싶다.
그래서 아기를 기르는 여자들이 보면
'나도 그랬지, 다른 사람들도 다 저렇게 지내는구나' 하면서 외롭지 않고 유쾌하게
육아의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보면
육아의 어려움을 깊이 공감하게 그래서 주변을 둘러 보고 그 어려움을 나눌 수 있게
좀 더 (막)나가면 사회가 그 어려움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그 어려움을 사회가 책임지는....흐흐..
그런 다큐를 만들고 싶다.
우선은
육아를 경험한 경험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 이런 저런 인터뷰를 해보고 싶다.
육아 관련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 분들은 제게 연락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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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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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살아보련다, 라는 의지가 머리카락으로 표출되는 듯파릇파릇, 잔디 모드...^^
육아 다큐 꼭 만들어줘, 내가 촬영도우미 해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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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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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도 넘는 오래된 일이지만 저도 일정의 정보를 드리고 싶네요. 나름대로 정리해서...*^.^*부가 정보
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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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현/ ㅋㅋ..잔디 모드 ^^항상 도움이 필요할 때는 현현이 생각나. 도움도 못 주면서 넘 뻔뻔하지 ^^;; 몇가지는 이미 지난 일이라 재연이 필요할 듯해. ㅋㅋ...같이 사는 사람의 어색한 연기를 볼 날이 오겠네. ㅋㅋ 그때 재미나게 놀자. 히히.
휴맨/ 제가 훌륭한 사람이 되기로 했거든요. 주시려는 정보 잘 받아서 작업에 잘 쓸께요. 근데요. 정말 훌륭한 사람이 되기로 해서 약속은 남발안하기로 했어요. 우선 아기 백일 지나고 나서야 나름 조금씩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때 꼭 다시 포스팅 해서 연락드릴께요. 글고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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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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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막 열심히 일하려는 에너지가 느껴진다. 멋지다. 미루 엄마 파이팅! (그나저나 미루 몇kg? 키가 커보이네. 진경이는 몸무게는 평균에 근접했는데 키가 3퍼센타일... 짱달막해)부가 정보
antiro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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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도 그렇고, 다리도 통통해보인다. 잘 먹고 있나봐.글고 맘 같아서는 '다시쓰는 육아책' 이런 것도 만들고 싶은데 ^^ 우리가 할래니 부담스럽고 누가 안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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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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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맘/ 에너지만 있고 실현을 못해요. ㅜㅜ오늘도 급하게 촬영할 일이 생겼다면서 전화가 왔는데 넘 중요한 촬영인데 직접 가서 하고 싶은데, 결국 다른 사람들한테 부탁하기로 결정했어요. 맘만 있지 현실이 안따라주니 안타깝기만해요. 아기 데리고 가서 촬영하면서 젖 먹일까도 생각했는데 그건 아기한테 몹쓸 짓이고 나의 몸 상태가 과연 집중해서 촬영할 수 있을까 의구심도 들고 결국 접었죠. 몸구멍이 타는 듯이 아팠어요. ㅜㅜ(역시 아기 키우는 엄마에요. 몸무게 물어보게. ^^ 미루는 지금쯤 6kg 정도 됐을 거에요. 딱 평균치 같아요. 키는 평균보다는 큰데...아기 치고는 좀 날씬한 거 같아요. 근데 아기는 좀 토실토실해야 이쁘잖아요. 병원에 가면 토실토실한 아기들 보면 좀 부럽긴한데 미루의 특징이니까. 미루는 미루니까 뭐. 근데요 진경인 정말 튼실해보여요. 부러워요. 단단해보여서 ^^)
안티로피/ 역시 아기 아빠ㅎㅎ. 잘 먹는지는 여전히 불안해요. 처음에 하도 산후조리원에서 젖량이 부족하다고 해서, 나중에 병원에서 젖량이 넘 많다고 했는데도 그때 산후조리원에서 고생한 것이 정신적 깊은 상처가 됐나봐요. 항상 뭔가 내가 잘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불안해요. 헝헝..
같이 사는 사람한테 육아책 쓰라고 할까요? 전 글쓰는 재주 없고. 사실 진경맘이 쓰면 참 꼼꼼히 잘쓰겠다 그런 생각 했어요.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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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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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오늘부터 우리는'이라는 만화의 이토랑 같은 헤어스탈. 바로 빗자루 머리부가 정보
NeoSc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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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 하나 보냈어. 확인하고 답장 줘~부가 정보
뻐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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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 때는 언젠가 모유수유와 산모의 건강에 관한 연구를 해서 논문을 써보겠다고 결심했으나 세월따라 관심도 마음도 변하더군요.ㅋㅋㅋ부가 정보
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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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 혹시 이나중탁구부 작가가 그린 만화에요? 오잉 빌려봐야지.네오/ 메일 보고 답장했어요. 고마워요.
뻐꾸기/ 논문 쓰시지 그러셨어요. 저 얼마나 힘들었는데요. 지금도 힘들지만...그래도 처음엔 진짜루 힘들었어요. 관심과 마음이 변하지 않게 소문 많이 내고 시작도 해놔야겠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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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太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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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이를 키우면서 생각했던 아이템인데... 아파트 놀이터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와 멍하니 앉아 있는 젊은 여성들과의 대화를 담는거였어... 정말 멍하니 앉아 있는 젊은 엄마들의 고독함.. 아슬아슬 경계에 서 있는... 대화를 해보면... 많은 이야기를 할거 같더라구.부가 정보
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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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 그러게요. 우선 그렇게 시작해도 좋겠다. 거창하게 말고. 당장은 거창하게 시작할 수도 없으니까. 음...며칠전에 비가 줄줄 오는데 아파트 입구에서 할머니가 아기 업고 하염없이 서있는데 어찌나 슬프던지. 비오는 데 그렇게라도 데리고 나오는 맘이 어떤건지...속이 아프더라구요.대화를 시작해봐야겠네. 그냥 거창한 질문 말고 뭐하며 지내냐구 부터.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