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갔었던 인권활동가 대회에서 흔히 보는 안내그림(픽토그램)에 문제를 생각해보고 다시 그려보는 프로그램중에 화장실 픽토그램에 관한 부분에서 남성도 앉아서 소변을 볼수 있다/ 봐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었습니다.
인권활동가대회때 뵌 무화과님이 앉아서 오줌을 싸자 라는 글을 쓰셨길래. 과거에 보았던 글을 소개합니다. 그러니까 글과 글을 잇는 트랙백 정도가 될까요?? :)
기불이님의 2004년 황당뉴스 베스트 10을 읽다가... 라는 글인데요.독일에서는 남성이 선채로 소변을 보면 "꾸짖는" 좌변기가 발명되었다는 이야기가 소개되어있는 글입니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PICIS(삐끼스)라는 단체 사무실에서도 꽤 옛날부터 남성/여성을 막론하고 앉아서 일을 본다는 원칙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은 기억이 납니다.
또 네오님이 베네수엘라에서 기거 하신 마르셀로의 사무실의 규칙중에도 누구나 앉아서 일보기 라는게 있었죠.
아 그리고 그날 화장실 구분을 표현하는 픽토그램이 가장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여성과 남성의 차이를 어떤 상징으로 설명할 것인가도 골치가 아팠지만. 그 여성과 남성이라는 구분역시 애매 모호 하다는 점이었죠. 나체 픽토그램 안이 나왔을때 문제제기가 있었던 것 처럼 생물학적(혹은 성기 모양으로) 구분으로 남자 화장실 여자화장실을 구분할수 있는가 하는 문제말이죠.. 그런 와중에 예전에 읽은 글이 하나 생각나서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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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앉아서 오줌누기 5년째
Tracked from 2006/01/17 20:34 delete달군님의 [앉아서 소변보는 남자] 에 관련된 글. 생각해보니 내가 앉아서 오줌을 누기 시작한 것이 5년째에 접어든다. 2002년 무렵에 시작했으니 말이다. 문득 시간이 참 빨리도 간다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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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나는 화장실에 민감하다
Tracked from 2006/11/24 13:43 delete무화과님의 [앉아서 오줌을 싸자]에 관련된 글.돕헤드님의 [앉아서 오줌누기 5년째]에 관련된 글. 달군님의 [앉아서 소변보는 남자]에 관련된 글. 나는 좌변기와 양변기 앞에서는 언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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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화장실과 젠더 이슈
Tracked from 2007/02/15 20:21 delete간만에 RSS리더를 훑다가..화장실과 젠더이슈: "성별 구분없이 함께 쓰는 시설들은 위험이 많을 거라는 생각과 달리, 오히려 폭력발생비율이 더 줄어들었다는 통계도 있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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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는'이 무슨뜻이예요ㅋㅋ
=_=;;;;;
무화과// 아마도 '오?U이'와 유사한 게 아닐까요? +_+
저는 어케 싸느냐 그 자체 보다는 남녀(및 그 구분을 파괴하는 행위 및 존재들의) 공용 장소 및 그에 따른 배려 정도가 좋은 거 같아요.
아니면 각자가 자신의 전용 화장실을 따로 만들어서 맘대로 살던가 ㅎㅎㅎ
조커/ 음 어떻게 싸는가 하는것도 중요하고 뒤에 문제도 중요한거 같은데. 일단 남성도 앉아서 일을 보는것이 가능하다면 여성과 같이 쓰는 좌변기에서는 그렇게 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그건 어케 싸느냐보다는 일반적인 좌변기에서 일어나는 배려의 문제 아닐까요?
그리고..
1. 단순히 "여성과 같이 쓰는" 이유로 앉아싸가 권해진다고 보지도 않구요. (제 경우엔 '이용-관리'적 측면이 강하다고 봅니다.)
2. 서던 앉던 하나의 싸기 방법을 요구해 버리면 (정확히는 '전제해 버리면') 넌센스가 된다고 봐요.
공공 화장실의 경우 일반적인 남자 화장실은 공간 활용 및 물의 사용량 등으로 인해 서서싸는 모델에 중점을 두고 있고(심지어는 앉을 공간이 전혀 없기도 합니다), 이건 반대항을 제한하죠.
일반 가정에서는 좌변기 하나로 공용을 추구하지만 (이름에서도 드러나듯이, 실제로는) 앉아싸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죠. 물이 가득 담긴 공간을 높은 곳에서 물을 쏟는 곳으로 이해한다는 게 넌센스잖아요. 이 또한 반대항을 제한하죠.
저는 말 그대로 어케 싸느냐 그 자체보다는 남녀(및 그 구분을 파괴하는 행위 및 존재들의) 공용 장소 및 그에 따른 배려 정도가 좋은 거 같아요.
일단은 남녀 구분이라는 형식을 피하구요.
그에 따라서 여러가지로 열려있는, 그래서 다양하게 접속할 수 있는 공용 모델 및 배려를 필요로 하구요.
또한 '배려의 대상은 여성'과 같은 단순한 도식은 피하려는 겁니다.
뭐 사실, 애시당초 왜 남녀 화장실을 구분했느냐, 라고 하면 우리가 다루던 것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가 원인이 되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