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웹서핑을 하거나 RSS를 구독해서 볼때 느낌이 오는 글인데, 시간이 없거나 길고 무거워서 웹에서 읽기 힘들때 주로 북마크를 하게된다. 사이트의 경우는 주로 브라우저에다 북마크를 하지만, 특정한 글이나 문서를 기억하고 싶을때는 del.icio.us를 이용했었다. 그렇지만 "나중에"라는 말이 붙고 나서 다시 찾아 보게 되는 일은 거의 없다. 그냥지나치기 아까워서 쓸데없이 링크만 해둘뿐.
그러다 엇그제부터 자료를 찾을 일이 있어서 종일 서핑을 하다 출력을 해서 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종이와 잉크가 조금 아깝긴하지만 그냥 북마크로 자료를 모으고 다시보겠다는 다짐보다는 출력이 훨씬 즉각적이고 실천적인 효과를 불러왔다.
웹문서를 읽을때 의례껏하게되는 건너뛰면서 읽기(skip)를 자제하고 진지하게 읽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진지하게 읽다보니까 생각하는 시간도 늘어나고, 나름대로 정리도 잘된다. 이동하면서 읽을 수도 있고 바로 메모를 해가면서 생각을 가지쳐나가는 것도 용이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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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프린터를 이용하면 때로 다음 장이 나오는 동안 앞장을 읽을 수도 있지요:)
del.icio.us도 역시 "나중에 읽어야지"는 통하지 않더군요. 저는 다른 목적으로 사용합니다.
인쇄해서 읽는 것은 야후 빨간펜이 안되서 영문은 힘들어요. ㅠ.ㅠ
1년전에 마크 해둔 걸 읽는 경우도 있습니다. ㅎ 근데 블로그들 3개월 정도 지나면 문 닫거나 지워버리는 글이 왜 이리 많답니까 -_-
soyio.
그렇겠군요~!
jely.
맞아요. 딜리셔스에 모아둔거 제대로 보는적이 별로 없어요.=_= 영문 출력본은..음 결국 모르는 단어 나오면 그냥 건너뜁니다..
김용호.
그러게요. 링크의 맹점이 바로 그거죠. 링크한 문서가 사라지는것..이번에 다른 블로그의 예전글들을 찾아서 보다보니까 관련글이나 글에 사용된 링크들이 깨져있는경우가 많더라구요.
저는 그렇게 출력해서 보다가 결국은 출력해놓은 글들이 쌓이더라는...나중에 읽어야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