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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2012/04/23

<격주간 정치신문 사노위 30호>‘2012 교육혁명 대학생 운동본부’는 무엇을 하고자 하는가?

현재 좌파 학생운동은 각기 다른 실천형태를 가지고 공동투쟁체를 구성하여 활동하고 있다.
전국학생행진은 ‘청소노동자 투쟁 승리를 위한 연석회의’를 구성하여 등록금 투쟁과 학내 노동자 투쟁을 연결시키려는 시도를 하고 있으며 대학생사람연대는 ‘Occupy 대학생 운동본부’를 통해 월가 시위를 한국에서 재현하며 다양한 대학생들의 문제를 투쟁으로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다. 사노위 역시 각급 총/단대 학생회들로 구성된 ‘2012 교육혁명 대학생 운동본부’를 건설한 바 있다.
등록금 투쟁과 노학연대, 반 민주대연합 등이 현재 좌파 학생운동 진영이 공유하고 있는 가치들이다. 하지만 교육혁명 대학생 운동본부는 크게 두 가지 점에서 다른 단체들과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첫 번째는 명확하게 ‘등록금 철폐’라는 요구안을 가지고 활동한다는 점이다. 나아가 구체적 요구로 들어가면 ‘적립금 전면 환수’, ‘교육재정 확충’, ‘대학운영에 대한 학내 주체들의 통제권’등을 제시하면서 경제적 요구에서 정치적 요구로 상승하는 운동의 양상을 꾀하고 있다. 여타의 학생운동 단체들이 등록금 철폐 요구안에 대해 현재의 수준에 비해 급진적이라거나, 대중의 의식에 부합하지 않는다거나, 혹은 경제주의적 관점이라는 비판을 가하며 받아들이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가장 큰 차이점이라 볼 수 있다. 지난 3월 30일에 열린 대학생 무한점령 프로젝트에서 등록금 관련 슬로건이 ‘등록금 문제 해결’로 제출된 것도 등록금 철폐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서였다.
두 번째는 대학 거점에서의 투쟁으로 시작하여 사회적 투쟁으로 나아가는 투쟁의 발전 양식을 바라보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반값 등록금 투쟁이 개별 학내 전선을 끊임없이 후퇴시킨 결과 후반으로 갈수록 파괴력이 하향되고 제도권 정치로 수렴되었다라는 평가 아래 교육혁명 대학생 운동본부는 학생총회라는 전술을 통해 학내에서부터 교육투쟁의 불씨를 지피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미 이화여대, 동국대, 한신대 등의 대학에서는 4월 초 학생총회를 조직하고 있으며 운동본부에 함께 하지 않는 대학들에서도 총회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등록금 철폐라는 슬로건이 사회화되지 않은 것도, 대학에서의 거점투쟁을 만들어내기에 대중지형이 썩 좋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교육혁명 대학생 운동본부의 원칙들은 단순히 ‘올바르기’ 때문이 아니라 현 정세에서 이러한 시도들이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우선 등록금이라는 투쟁의제는 즉자적 분노에서 비롯된다. 이러한 원초적이고 단순한 불만지점들을 정치와 권력의 문제로 상승시키기 위해서는 개별 대학에서의 등록금 인하투쟁으로 갇히지 않는 전선을 구축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 등록금 철폐라는 슬로건이 제출되는 것이다. 한편 전선의 확대구축을 위해서 대중지형의 악조건을 감수하더라도 대학생들이 자신의 공간에서부터 투쟁을 만들어가는 경험들이 축적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반MB와 총대선 심판론의 광풍이 불어 닥치는 정치적 격변기에 의회주의/개량주의의 지도력을 분쇄하기 위해서는 대중적 기반을 바탕으로 형성되는 급진적 투쟁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제 330 투쟁을 경과하고 430 투쟁을 만들기 위한 논의들이 시작된다. 교육혁명 대학생운동본부의 이러한 문제의식들이 한층 반영되고 실물화되어 제대로 된 등록금 투쟁을 만들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손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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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주간 정치신문 사노위 30호>남상훈 민주버스본부 전북지부장 인터뷰

“내가 여기서 죽더라도 싸움을 끝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올라왔다”

 

편집자 주 :  4월 2일, 전북고속 동지들의 서울상경투쟁이 18일째이고, 망루에서 남상훈 민주버스 전북지부장이 단식을 시작한지 19일째이다. 동지의 결의를 생생하게 인터뷰로 전한다.

 

왜 이곳에 올라오게 되었는지?
모든 정황으로 보았을 때,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을 했다. 여기서 죽더라도 싸움을 끝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올라왔다.

사측과 쟁점이 되는 사항은 무엇인가?
사측은 우리의 신분보장을 못해주겠다고 버티고 있다. 한국노총 단협과 취업규칙을 적용해 모조리 해고하겠다는 것이다. 사실 우리의 요구는 기본합의서 체결인데도, 사측은 왜 그렇게 집요하게 나오는가? 황의종 사장은, 전북고속을 전북지역 버스사업장에서 한국노총의 마지막 보루로 여긴다. 법적으로도 단체응납교섭 가처분 신청을 받은 상황인데, 시간만 끌고 있다. 민주노조를 말살시키겠다는 수작이다.

전북고속 선봉대 동지들이 16일부터 상경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부랴부랴 해결의지가 있다는 제스쳐를 보이고 있는데.
오늘로 투쟁 479일차다. 여태껏 얼굴한번 못 봤던 도지사가, 서울에서 동지들이 투쟁하고 있으니까 부랴부랴 나와서 간담회 하는걸 보고, ‘버스노동자인 우리도 도민인데, 도지사라는 사람이 여태 뭘 하다가 이제야 얼굴을 비추는가. 세상이란 것이 이렇게 기만적인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파업에서 시내버스 동지들이 146일 만에 복귀할 때 심경이 어땠는지.
그때도 망루에서 단식 중이었다. 그때는 3명이 같이 단식을 했는데... 혼자만 단식 중이었다면 내려오지 않았을 것이다. 시내버스 동지들도 가정경제에 어려움도 많고 해서, 저도 어쩔 수 없이 내려왔다. 정말 안타까웠다. 그 뒤로 1년여의 시간이 흘렀고, 다시 망루에 올라왔다.
시내버스 동지들도 전북고속 동지들에게 미안한 마음들이 있는 것 같다.
오히려 내가 전북 지부장으로서 미안한 마음도 있다. 시내버스 사정을 속속들이 모르는 것도 있고 해서... 이번에 시내버스 동지들이 우리에게 힘을 실어줘서 이렇게 싸우고 있다. 정말 고맙다. 그 힘으로 함께 들어갔으면 좋겠다.

서울에서 투쟁하고 있는 동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우리 동지들 먼 서울 땅에서 박스 하나 덮고 노숙하는 걸 보고서 너무 가슴이 아팠다. 제가 여기에 앉아서 굶고 있지만... 너무나도 미안하다.

아래에 있는 전북고속, 시내버스 동지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말은?
어차피 일을 시작했으니, 단결해서 승리할 때까지 꼭 똘똘 뭉치자. 가정경제가 어렵겠지만, 얼마 안 남았다. 꼭 승리할 때까지 단결하자.

남상훈 지부장은 “동지들이 망루에 TV를 올려주겠다고 하길래, 음식 프로라도 나오면 감당이 안되니 거절했다”며 힘든 와중에서도 밝게 웃었다. 시내버스와 전북고속의 공동타결을 힘주어 강조하는, 투쟁이 승리하기 전까지는 망루에서 내려오지 않겠다는 그가 망루에 올라가며 남긴 말이 귓가에 생생하다. “저를 죽일 수 있는 것도 여러분이고, 저를 살릴 수 있는 것도 여러분입니다. 여러분, 저 살려주시겠습니까.”

전북지역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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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주간 정치신문 사노위 29호> 투쟁하는 여성, 권리와 투쟁의 주체로 광장을 점령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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