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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탄압으로 희망광장의 ‘희망’을 봉쇄할 수 없다.

성명]탄압으로 희망광장의 ‘희망’을 봉쇄할 수 없다.

 

어제(3/21) “정리해고,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향한 99%, 희망광장”(희망광장) 참가자 중 7명이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 연행되었다. 또한 경찰과 서울시청은 핵안보 정상회의를 빌미로 서울광장에서의 퇴거를 압박하고 있다. 경찰은 희망광장의 물품을 압수하고, 서울광장 주위의 시민을 무차별 검문 및 소지품 수색을 하고 있으며, 음향시설 없이도 구호 및 노래 부르기 행위를 한다면 바로 연행하겠다고 윽박지르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여야 모두 정리해고,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아가 국민에게 희망을 주겠다고 떠들어 대지만 정작 희망을 요구하고 찾으려 몸부림치는 노동자민중에 대하여는 눈길 한번 보내지 않고 있으며, 연행과 퇴거 등에 대해서 조장 및 방관하고 있다.

 

누가 희망광장을 온몸으로 열고 있는가? 바로 무한 작취, 무한 경쟁의 자본주의 사회에서 억압받고, 짓밟힌 노동자, 민중이다. 이 시대에 누가 희망을 열수 있는가? 억압받고 짓밟히지만 투쟁하는 노동자, 민중이다. 희망광장이 경찰력에 의해 봉쇄되고, 참가자를 연행한다고 해서 희망광장의 ‘희망’을 봉쇄할 수는 없다. 희망광장은 서울광장이라는 특정한 곳이 아니라 억압과 착취를 끝장내는 해방 정치의 장이기 때문이다. 희망광장을 봉쇄한다면 광장을 벗어나 거리에서 희망광장을 만들고 해방의 정치를 이어갈 것이다.

 

모두가 선거를 통해 세상을 바꿀 것처럼 이야기 하지만, 실상 세상을 한 걸음 진전시킨 것은 거리의 정치, 파업의 정치, 노동자 민중의 해방 정치였음을 잊지 말자. 희망광장이 품고 있는 해방의 정치, 직접정치를 더욱 더 확대해 나가자!!

 

2012.03.22

 

사회주의노동자정당 건설 공동실천위원회(사/노/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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