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데살로니가전서 5장 12절-24절(쉬운성경)
12 형제들아 우리가 너희에게 구하노니 너희 가운데서 수고하고 주 안에서 너희를 다스리며 권하는 자들을 너희가 알고
13 저의 역사로 말미암아 사랑 안에서 가장 귀히 여기며 너희끼리 화목하라
14 또 형제들아 너희를 권면하노니 규모 없는 자들을 권계하며 마음이 약한 자들을 안위하고 힘이 없는 자들을 붙들어 주며 모든 사람을 대하여 오래 참으라
15 삼가 누가 누구에게든지 악으로 악을 갚지 말게 하고 오직 피차 대하든지 모든 사람을대하든지 항상 선을 좇으라
16 항상 기뻐하라
17 쉬지 말고 기도하라
18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19 성령을 소멸치 말며
20 예언을 멸시치 말고
21 범사에 헤아려 좋은 것을 취하고
22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라
23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로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강림하실 때에 흠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
24 너희를 부르시는 이는 미쁘시니 그가 또한 이루시리라
하나님은 우리가 항상 기뻐하고 모든 일에 감사하기를 원하십니다. 하지만 우리는 항상 기뻐한다는 것이, 그리고 모든 일에 감사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우리 삶을 돌아본다면 너무나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첫 눈이 내리고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이 계절에 우리는 하나님께 추수에 대한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봄부터 땀 흘린 결실을 하나 둘 걷어 들리는 농민의 마음처럼 여러분은 지난 2008년 1월부터 일궈온 결실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습니까?
지난 수요일 하경이가 다니는 궁더쿵 어린이 집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날이 추워져 텃밭에 있는 배추를 뽑아야 하는데 시간을 내 줄 수 있느냐는 소리에 밭으로 달려가 다른 아빠들과 함께 배추를 뽑았습니다.
다행히 조금은 얼었지만 아이들이 물을 주고 가꿔온 배추들이 날이 추워 얼어 김장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기 전에 뽑아서 김장에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심어 가꾼 무와 배추들을 보면서 여러 생각들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름 내 어린 아이들이 물을 주며 가꾼 배추와 무의 상태는 튼실한 것도 있었고 잘 자라지 못한 것들도 있었습니다.
같은 밭에 심겨진 무와 배추였지만 어떤 무와 어떤 배추는 성장을 못한 반면 어떤 무와 배추는 잘 자라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배추와 무들을 바라보는 마음은 좋았습니다. 아이들이 땀 흘려 가꾼 무와 배추를 가지고 김장을 할 수 있고 그 김장 김치를 아이들이 먹으며 자신들의 노력의 결과에 아이들이 기쁨과 감사를 할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결과가 생각보다 좋지 않아도 항상 기뻐하십니까? 모든 일이 감사합니까?
2008년 11월 23일 예본교회(예수교대한성결교회) 주보에 적었던 내용을 2008년 12월 17일 블로그에 게시했으나 블로그에서 글을 읽기가 어려운 부분들이 있어 읽기 편하게 수정해서 게시합니다. 원문이 있는 블로그에는 원문을 아래에 남겼고, 원문이 없는 곳에는 수정한 내용만 올립니다.(수정 게시한 날 2017년 10월 7일)
1993년 11월 예본교회에 신학생으로 첫 발을 내딛고, 1995년 전도사 시취, 1997년 담임 전도사, 1999년 목사 안수(담임 목사), 2001년 결혼, 2016년 예본교회가 문을 닫을 때까지 예본교회에서 보낸 시간들은 현재(2017년) 조각난 몇 개의 흔적으로 블로그에 남아 있습니다. 남아 있는 흔적 들 중 성경 묵상과 관련해서 읽기가 불편한 것을 찾아 수정해서 게시합니다.
우리를 향하신 뜻 (2008년 11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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