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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교(부천시 초중등 대안학교) 7, 8, 9학년의 자전거들살이는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9박 10일 일정으로 첫째 날 충주 탄금공원으로 이동(자전거는 용달 이동) 후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까지 약 396.4km를 간다.
2023 산학교(대안학교) 중등과정 자전거들살이 10월 5일 둘째 날의 기록. 기록팀 7학년(중1과정) 권희주가 적은 글.
오늘은 들살이 둘째 날이었다. 수안보 상록 호텔에서 문경애 펜션까지 총 37km 정도 타는 날이다.
출발부터 오르막 길이 있었다. 나는 처음에는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뒤로 갈수록 힘들어서 끌고 갔다. 그래도 어떻게 올라갔다.
근데 또 이화령이라는 5km 오르막 길을 가야 했다. 한 번에 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사람과 1번 정도 쉬고 갈 사람 그리고 타보기는 할 사람 이 정도로 나눠서 출발을 했다. 한 번에 갈 수 있는 사람 먼저 출발을 했다. 경사도 있었고 길기도 했다. 나는 처음이랑 중간에 조금씩은 타다가 힘들어서 더 못 타고 거의 끌고 갔다. 1km 정도 남았을 때 먼저 올라갔던 사람들이 내려와서 자전거를 타고, 끌고 가줬다. 그래서 이화령까지 모두 무사히 도착했다.
해솔이와 정윤이, 예령이 언니가 준비해준 점심을 먹고 쉬다가 다시 출발했다. 이제 긴 내리막길 이었다. 편하게 갔지만 도중에 넘어진 사람도 있었다.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마지막엔 강을 따라 긴 평지였다. 가을 풍경을 감상하며 힘내서 달렸다. 어제보다 빠른 시간에 숙소에 도착했다. 큰 고비를 잘 넘겼으니 내일부터 순탄한 라이딩을 기대해본다.
/ 기록팀 7학년 권희주
<이화령을 넘은 학생들의 이야기>
“점점 눈에 거대한 산이 보였다. 가슴이 뛴다는 게 이런 기분일까? 두려웠다. 자신있게 올라갔는데 2km 올라가고나서부터 내가 자전거를 타는 게 타는 게 아니었다.“ 7학년 김태윤
“바로 최종보스인 이화령 산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 산의 길이는 무려 무려 5km를 올라가야 했다. 내가 1팀으로 애들과 출발했는데 초반에는 같이 비슷하게 올라가거나 내가 살짝 뒤처졌는데 3km 쯤 올라왔을 때 내가 스퍼트를 내서 태윤이랑 이찬이를 추월해서 장원이와 함께 둘이 올라갔다. 그러다가 1km부터 계속 오케이 0.7km 오케이 0.5km 이러면서 언제끝나냐면서 얘기하며 0.4km 정도 남았는데 정우형이 도와주러 왔는데 150미터 정도 남았을 때 나 혼자 다시 타고 가서 도착했다.“ 7학년 황은준
“전설로만 듣던 이화령 5km 오르막길을 오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같이 올라갔지만 나중에는 나와 상필이 한울이 형만 남아서 올라갔다. 그렇게 이화령을 40분만에 쉬지 않고 도착했다. 정말 뿌듯했다. 오를 때 한울이형과 I can do it We can do it 과 욕을 하며 올랐던 것 같다. 중간에 만나서 같이 올라간 외국인 아저씨와 내적 친밀감이 생겨 응원도 하고 인사도 했다. 그렇게 이화령 클리어!! 진환이형 보고 있나?“ 8학년 안준우
2023.10.06.
깡통
자전거들살이 둘째 날. 산학교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sanschool)에 글과 함께 올라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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