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길...마을길 답사 다니다(1)...경노길..!!
동네 답사를 가자....하는 생각과.....넘 피곤하다 싶은 마음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문득 골목길 이름이 눈에 들어와 들어가 보았다....ㅎㅎ
경노길이란다...ㅎ...순간 이름 작명수준이.....??....푸하하다.....싶었단....빙그레....크크
아마 이 골목 안에 경노당이 있나...싶어서 들어가 봤다...ㅎㅎ
역쉬.....크크크....작명 수준이...?.....푸하하다....ㅎㅎ
노인정이 있었다......ㅎㅎ....노인들은 없었다......그냥 잠겨 있었다......ㅎㅎ
아직 저녁때가 아니라서...?....그럼 언제 노인들이 오시지....??
뭐 이런저런 궁금증에 다가가 보았다.....ㅎㅎ
골목 안쪽에 이층집....저런 집을 슬라브집이라고 하나...??....
자세히 볼 것도 없이
아 !! 박정희 스타일 혹은 군사정권 스타일이라고나 할까....?.....크크
옛날 박통 혹은 전통 시절에
그야말로 투표권을 돈주고 사던 시절
전국 방방곡곡에 들어차기 시작했던....그 노인정이다.....ㅎㅎ
(노인들이 아무도 없어서...물어볼 순 없었고....그저 ...순전히....나의 생각...ㅎㅎ)
아직도 이 노인분들은 박통을 그리워할까.....?
아님 그 박통의 따님이신 근혜공주를 마냥 좋아할까...??
겉에서 대충 보았을때는 후즐근해 보여도 자세히 보면
제법 사람의 손이 많이 간 건물이다......ㅎ
필요에 의한 손질(?)...덧댐...??......뭐 그런 흔적이........ㅎㅎ
몇 푼 안되는 각기목(?) 사다가
소박하니 덧대만든 창문틀이 왠지 망치들고 누군가가 땀흘렸을 모습에 괜히 빙그레...??...ㅎㅎ
왠지 건물과 상관없이 사람의 온기가 ....??.....빙그레.....ㅎㅎ
이 골목의 정점에...
이 노인정을 배려한 경노길(크크)의 정점에 떡하니 텃밭이 있다....ㅎㅎ
소나무(?) 아님 전나무(?)가 한 구석에 있고...몇그루의 묘목도 있고...
막 파종이 끝난듯...밭 구석구석 잘 가꾸어진.....아 !....싶은 텃밭이
이 길의 끝자락....이 골목길의 정점에
크기는 왜소하지만 마음은 넓은 채로 있다....ㅎ
아주 작은 골목이다...ㅎㅎ
걸어서 1-2분도 안되는 짧은 거리...
골목의 끝은 높이 솟은 아파트의 축대와 맞닥드려지는.....
무시무시한 아파트가 내려보는 그 직선의 밑에
감추어진 짧은 길이다....잊혀져 가는 노인들 처럼....
누구에게나 잊혀져 가는 그런 골목이다....ㅎㅎ
다만 아쉽다면...
이렇게 문득 찾아들어가는 사람을
반갑게 맞아줄 수 있는 어떤 사람들이 있었으면....
그 분들과 반갑게 인사라도 했으면....하는 아쉬움....ㅎㅎ
(노인정 이름이 당산노인정 인것으로 보아 옛날에 이 근처 어딘가....
아니 저기 떡하니 높은 곳에 잘난척 자리잡은 아파트 단지 어딘가에
당산나무가.....이 동네를 지켜주던....그 수호신(?)이 있었던 듯....ㅎ
생각해 보니...각 마을마다 있었던...그 당산나무들....
각 동네를 마음으로 지켜봐주던 그 당산나무들......
그 모든 것들을 철저하게 경제논리로 죽여버린....
그래서 이리도 후즐근해 버린 동네를 만들어버린....그 논리...그 경제??....
그 출발이 박정희 겠다...싶고.....ㅎㅎ
그 박정희가 이런 건물 하나 노인들에게 던져주었겠다 싶고....ㅎㅎ
그 노인들....감사에 허리가 휘었겠다 싶고....ㅎㅎ
그렇게 다들 삶이 후즐근해져 버렸겠다 싶고....ㅎ
그 노인들 여전이 박정희...그 ...따님(?).만 바라보며...
자신들의 당산나무는 잊고 떡하니 박정희만 기억하실라나...??.....잡생각이다...크크)
여러분......?.......동네 좀 돌아다녀 봅시다.....재미나는 이름이라도 몇개 건질지
재미나는 어떤 ??....무엇...??...뭐...여하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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