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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8/05/18
    이벤트(9)
    일어나
  2. 2008/05/18
    변신(2)
    일어나

이벤트

이런걸 해봤다.

 

아파트 베란다에 걸었다.

 

그저께 뉴스에서 과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이런 플랜카드들을 걸었다는 뉴스를 듣고

'아 저거 괜찮다'고 했더니 남편이 담날로 득달같이 맞춰왔다.

(이럴땐 무척 재빠르다. 보통때는 도통 볼 수 없는 속도다.)

 

'우리 딸아이 먹거리에 미친소는 필요없어요(우리집은 광우병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고)'

좀더 깜찍 발랄한 문구와 예쁜 디자인으로 하고 싶었으나 한계라 생각하고...

 

'줄줄이 오르는 물가에 가스값까지 오르면 어떻게 살아요(가스 민영화에 반대해요)'

이메가가 젤먼저 가스민영화한다고 해서 울컥했더니 이것도 세트로 해왔다.

(근데 내가 투덜거려서라기 보다는 자기 일터에서 떨어진 발등의 불때문이 아닐지?)

 

집에 돌잡이 아이와 함께 있으니(게다가 이젠 명목상 하는 일도 없으니 시댁에 맡기기도 그렇다)

집회 한 번 나가기 벅차다.(이번 노동절 집회가 올해 처음 가는 집회였으니,,,)

그래서 이런 이벤트라도 하면 좀 마음의 위안이 될라나?

fta문제가 쇠고기 수입문제로 모두 가려지는 것 같아 씁쓸하기는 하지만,

지금의 나로서는 할 수 있는 일이 정말 별로 없다.

 

 



오늘 놀이터에서의 연서.

 

장난끼와 코 밑의 (코)딱지가 가득하다.

놀이터에만 내려 놓으면 언니, 오빠들 쫓아다니기,  개미 쫓아다니기, 흙 후벼파기, 모래집어던지기,...

모든 것들 중간중간에 앞으로 뒤로 넘어지기, 엄마한테 징징거리기,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한테 집적대기

등등으로 무척 바쁘다.

 

요즘 놀이터에서 가장 올인하는 것중의 하나는 미끄럼틀 타기다.

아주 열광해주신다.

근데 지가 혼자서 계단을 올라가 미끄럼틀을 탈수는 없으니 엄마가 일일이 미끄럼틀 위로 올려서

손을 잡고 내려오게 잡아준다.

한 번 놀이터에 가면 수십번을 해야한다.

허리가 끊어지시겠다....

 

그래도 이쁘다.

 

그런데 이 사진들을 올리다가 생각이 났는데 연서는 침팬지에서 에너자이저로 '변신'을 한게 아니라,

아픈 침팬지에서 에너자이저 침팬지로 '업그레이드'를 한게 아닐까 싶다.

그러니 이제 나는 뭘 기대하며 살아야지?

나도 에너자이저 엄마로 업그레디드를?(역시 장뇌삼이 필요한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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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아이가 태어나면 처음 6개월 동안은 엄마에게 받은 면역성분으로 거의 아프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그 사이에 아프면 좀 심각한 경우가 많다고...)

그리고 그게 다 떨어지면 스스로 면역력을 갖추는 24개월까지는 잔병을 달고 산다고 한다.

연서는 6개월 이후 돌까지는 한번, 감기로 좀 고생했지만 그 외에는 별로 아프지 않고 잘 지냈다.

그런데 돌을 지나자 그걸 기념하는 의미로 바로 장염에 걸려주시더니,

13개월이 되자 또 걸 기념하시는 의미인지 감기에 걸려주셨다.

처음에는 고열과 함께 목감기로 시작했는데,

며칠 지나서 열이 좀 떨어지나 싶더니 기침을 콜록콜록, 콧물을 줄줄줄 ...

열이 없으니 좀 지켜보자 싶었는데 코가 막혀 젖도 잘 못빠는 걸 보니 맘이 약해져서 병원엘 가서 다시 약을 타다 먹인다.

이번 감기로 벌써 약을 네번째로 처방받고 열흘째 먹이고 있다.

이번에는 항생제까지 처방받았다.

저걸 먹여야 하나, 말아야 하나 잠시 고민하다가 안 먹였다가 괜한 고생이라도 할까봐 그냥 먹인다.

 

아이는 지난 번 장염에 걸렸을 때도 그랬고 한 번 아프면 확 티가 난다.

잘 먹지를 못하고, 징징거리면서 엄마한테만 (더!!!) 매달리고, 활동시간이 짧아지면서 잠이 는다.(약 때문이기도 하리라)

이번 감기는 유난히 잠을 많이 자서 좀 당황스럽기도 했다.

9~10개월 이후로 낮잠은 완전히 두번으로 정해져 있었는데 급기야 세번을 잔 적도 있고,

활동시간이 두시간도 안되는 적도 있었으며, 밤잠을 12시간씩 자기도 했다.(물론 밤잠시간대에는 보통때보다 여러번 깨기는 한다.)

너무 많이 자서 걱정스러울 지경이었다.

 

그런데 어제부터 연서가 변신을 했다.

에너자이저로.

여전히 콧물을 줄줄줄 흘리고 다니고 약도 먹는데,

활동시간이 한시간씩 늘고, 잠도 한 번 재울려면 기본 30분이 넘게 걸린다.

어찌나 활동력이 강하신지 한 시도 쉬지를 않으신다.

이젠 아픈게 좀 나아서 그렇겠거니 안심도 되지만, 내가 완전 녹초가 된다.

활동을 하긴 하되, 항상 엄마 손을 잡고, 혹은 다리를 잡고, 엄마 무릎에 앉아서 하기 때문이다.

 

연서에게 제대로 감기가 옮아서 며칠전부터 기침과 콧물과 두통을 달고 있는데,

하루종일 애를 따라다니다 보면 저녁에는 눈이 아파온다(나는 많이 피곤하면 눈이 아프다)

 

에너자이저야.

이제 다시 침펜치로 변신하면 안되겠니?

 

(아, 그제 내가 서울로 일 보러 간 사이, 어머니가 아이한테 장뇌삼을 먹이셨다고 하던데 그것때문일까?

그럼 나도 장뇌삼을 먹으면 연서를 따라잡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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