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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아기가 계속 밤잠을 제대로 못자고 있다.
백일 전으로는 밤에 잠이 들면 여섯시간 정도를 내리 잤고,
백일 이후로는 적어도 일곱시간, 운이 좋은 날은 아홉시간도 내리 잤었는데
며칠동안 세시간이나 네시간마다 깨는거다.
첫날은 오늘은 왠일이지? 이랬는데 며칠을 계속 그러는 걸 보니 짚이는 게 있다.
젖이 부족해서인거다. 흑흑~~
그러고 보니 낮에도 젖을 물고 있는 시간이 확실히 늘었고(거의 두배로),
먹고 나서도 계속 찡찡거린다.
이렇게 되지 않을까 걱정을 했었는데, 결국 걱정이 현실이 된 거다.
한달 정도를 밤에 잠을 안자고 낮에 조각잠으로 연명하다 보니 피곤이 쌓였고,
그러면서 젖이 줄고 있다는 생각은 했었는데,
결정적으로 지난주 내내 촬영이 있어서 아이에게 젖을 먹이지 못했다.
하루 여섯번 먹이던 것을 두세번정도만 젖을 먹이고 나머지는 얼려논 젖을 먹였다.
밖으로만 돌아다니니까 그동안 젖을 짜지도 못하고
(유축을 해도 보관도 안되니까 그럴 생각을 처음에는 못했는데
나중에는 유축을 하려고 해도, 장소니 뭐니 전혀 여건이 되질 않았다)
집에서 나가기 전이나 들어온 후에 열심히 아이에게 젖을 물린다고 물리고,
아이가 잘때는 유축을 열심히 했는데도 일주일 만에 현저하게 줄었다.
생각해보니(수유일지를 들여다보니) 이번달에는 아이 몸무게가 한달동안 오백그램도 안늘었다.
글고 최근 이주동안은 백그램도 안늘었네. 이런 이런...
아이한테 충분하다고 느껴질만큼 젖양을 늘리기 위해 그동안 해왔던 노력과 고생을 생각하면 정말 한숨이 나온다.
아이가 일개월 무렵이 되었을 정도부터 한 한달정도는 정말 젖양을 늘리기 위해 '일로매진'했었다.
하루에 몇번씩 미역국을 먹었고(남편이 끓여대느라 고생이었지)
돼지발 같은 것들을 삶아서 먹었고(시어머니가 해주셨다)
물이나 쥬스를 달고 살았다.(이걸 먹으면서 이것들이 젖이 되라고 되뇌이고 되뇌였었다. 덕분에 물을 많이 마시는 버릇은 확실히 든 것 같다.)
근데 또!! 이런일이 생기다니...
이번주부터는 지난주만큼 자주 밖으로 돌지 않아도 되니까 다시 젖이 늘겠지라고 기대한다.
근데 담달부터는 남편이 출근을 하게되면 일주일에 두세번은 시댁에 맡겨야 하는데
젖이 제대로 나와줄지 정말 걱정이다.
안되면 혼합수유를 해야 되는건가.
분유값, 너무 비싸다고 하던데... 흑흑...
이번에 느낀 건데 직장맘들이 모유수유를 하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아마도 그럴거라고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정말로, 정말로 안되는 일이구나.
근데 이상한 건 나는 이렇게 피곤한데도
그동안 몸무게가 일키로가 늘었다.
뭐냐 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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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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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필요한 대답은 ? 스트레스부가 정보
알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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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팩 줄까? 안그래도 니 블로그 찾느라...지난 블로거진 다 뒤졌어. 내 블로그에 단 덧글에도 주소를 안 적어서...우리 아기 키우는 거니까 괜찮지 않을까? 슈아가 20개 달래서 그러기로 했고 혼합수유보다는 낫지 않을까싶은데... ^^부가 정보
요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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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알기론(물론 엄마 영양상태도 중요하지만) 젖은 물리면 물릴수록 늘어난다는... 전 개인사정상 초유도 못먹여봤지만. 암튼, 아가가 배고픈건..맘이 아리네...ㅋㅋㅋ 직딩만 어디 모유수유뿐이겠어요 결혼부터 임신 출산 육아까지 다~~~~확 니눔의 세상.(왜이리 흥분모드로) 기진 유럽원정투쟁으로 민우랑 하루하루 어케버티는지 모르겠어요 회사오면 커피 힘으로 삽니다 ㅠ.ㅠ부가 정보
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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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힘들지. 나도 지방에 출장 갈 때 마다 혹은 교육 때문에 밖에 오래 있을때 가는 곳 마다 유축기 가져 가서 화장실이건 어디건 젖을 짰어. 흨...짜는 젖을 먹이지는 못하더라도 그래도 그만큼 젖량은 줄지 않겠지 싶어서..한번은 고속버스에서 젖이 너무불어서 아프더라 그때 뒷 자석 가서 짤까 생각도 했는데 넘 엽기인거 같아서. 흨..쉽지 않어. 매 순간 순간 코너 코너에 복병이 숨어 있는 느낌이야. 이 일이 해결되면 또 뭔일이 숨어 있을까 싶기도 하고. 그래도 아가랑 붙어 있음 젖량이 금새 느니까 힘내쇼!!! 아자자!!! 우리가 또 문제해결능력은 타고 나잖어. 참 난 두유를 물고 살았던 거 같아. 젖량 늘릴때. 알엠 것도 얻어서 먹이면 좋을 것 같고. 알엠이 증말 좋은 일 한다. 알엠 고맙삼~~부가 정보
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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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밤에 두세시간마다 한번씩 깨는 울 아이도 모유부족?정말 모유수유는 전쟁이에요. 물론 내가 너무 게으른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밥챙겨먹기도 힘드네요. 저도 이번주말에 출장 있어서 모유 간신히 모아놓은 거 아낄려고 사무실에 애 데리고 출근합니다^^; 사무실에서 잘 놀기도 하는데 오늘은 열도 조금 나고 계속 징징대서 맘도 안됬고 몸도 피곤하고...흑흑
이제 편집 들어가는거에요? 밖에 안나간다해도 힘들텐데....기운내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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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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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와... 저도 응원 보내요... 기운내세요...!부가 정보
한판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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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그럴까?그럼 계속 늘겠구만..알엠/고마워, 고마워!! 당연히 괜찮지. 지금은 그동안 열심히 짜서 얼려논 것들이 열댓개 남아있기는 한데, 담달에 어떻게 될지 몰겠네.계속 이렇게안나오면 SOS 칠께. 최악의 경우에 기댈곳이 생겨서 든든하다~
요꼬/영양상태는 좋아요. 젖을 제대로 안물려서 안나오는 게 맞아요. 기진동지 투쟁 빨랑 이기고 돌아와야 할텐데. 민우랑 요꼬도 홧팅!!
슈아/시기시기마다 복병이 여기저기에ㅠ..ㅠ 인제 나가서 돌아다닐 때도 어떡하던지 유축을 해야겠어. 근데 그걸 못가져오고 버릴 생각을 하니 너무 아까워.
명희/태수는 너무 자주 먹는 버릇이 든 게 아닐까? 우리 아이들 월령대에서는 밤에 적어도 6,7시간은 내리 자야한다던데. 뱃고래를 키워봐. 오늘까지 인터뷰 스케닝 했으니 그거 가지고 대본 다시 손보고 편집들어가야지. 하아~(한숨크게쉬고). 근데 아직 인터뷰촬영이 삼분지 일도 넘게 남었어.
바리/고맙삼. 진경이를 그리 이쁘게 키우신 바리님이 존경스러울 따름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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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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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 짜버리면 왠쥐~ 막상 아기 먹일때 안 나올 것 같잖어. 나도 그랬거덩. 근데 짜면 그 만큼 늘어나는 거 같아. 그러니 힘내삼. 나도 무지 아까워서 심지어 밖에서 버리지도 못하겠더라구 그래서 가져와서 집에서 버렸다지. ㅋㅋ 힘내삼. 젖을 먹이면 먹이는 만큼 늘어나는 건 맞는 거 같아. 힘내삼. 난 젖량이 많았는데도 6개월 넘어까지 늘상 걱정이 많았어. 근데 그래도 아기는 아기가 원하는 걸 아는 거 같아. 그거에 맞춰주면 되는 거 같고. 물론 힘들게 하지..마구 마구. 으~~~~ 그래도 그댄 잘할꺼 같아. 한판 화이링~~~ 화이링~~~ 이빠이~~~ 글고 연서한테 전해주삼 "연서도 화이링~~~!!! 넌 축복받은겨~ 한판을 엄마로 둬서~~ 우헤헤 " ^^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