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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빨리 간다.
오늘 딸이 세상에 난지 백일이 되었다.
그 새 참 많이 컸다.
하도 커서 목으로 손이 나오던 배냇저고리는 꽉 끼어서 못 입게 된지 오래고,
나던 때의 무게보다 두 배가 넘게 오동통 살이 올라 안고 있으면 팔이 저린다.
눈을 맞추면 웃기도 참 잘 웃고,
무어라 옹알옹알 말도 많이 한다.
때로 어른들의 말을 알아듣는 것처럼 시기적절하게 맞장구도 친다.
우는 소리도 어찌나 큰지 눈물을 흘리며 우앙~하고 울면 정신이 하나도 없어진다.
모빌을 보면
우어우어~ 신나서 놀고 발도 팍,팍 찬다.
그 발에 맞으면 아프다.
옆에 누웠던 아이가 버둥거리는 것 같아 보면
누웠던 자세에서 몸이 90도가 돌아 누워 있거나
두 뼘쯤은 아래로 내려가 있다.
새로운 것을 보면
혼자 좋아서 막 웃는다.
아직 젖병을 못 물어
점심 시간마다 나가서 밥을 먹이는데,
뱃고래가 커서인지 잘 참아준다.
아이가 하는 모든 짓은 참 신기하다. 감동적이기도 하다.
잘 자라주어 고맙다, 딸.
<몇 주 전에 찍은 사진>
-요즘은 바빠 아가 사진을 못 찍는다. 하루하루 크는 아가 많이 기록해 두고 싶은데 여의치 않다.


댓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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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축~~~!!!!!너무 이뿌구만유. 말걸기보다 천만배는 이쁘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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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히히 감사해요!!!!관리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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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오~ 아가란 게 일케 이쁜거군요~~ 홍아 볼탱이 속으로 빠져들고 시포요...>.<관리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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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 그쵸그쵸? 아아 팔불출이라 해도 어쩔 수 없어요~관리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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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뻐요... ^^관리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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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제 새끼 이쁘다는 소리는 어찌나 듣기 좋은지요~ >.< 주신 것 쓸 때마다 요모조모 전 생각도 못했던 것들이 많아 너무 좋아요. 저 토끼옷도 받아놓고 어찌나 흐믓하던지. 또 다른 옷들도 늘어놓고 패션쇼를 한답니다~관리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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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예뻐요.^^ 언제 한번 아가들 번개한번 해야 할것 같은데요??ㅋㅋ관리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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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가 걸어다닐 때 선유집에 놀러가고파요~~ 다음이나 다다음 고구마 캐실 때도 가고파요~~~관리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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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쁘네요..관리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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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헤관리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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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뻐요~관리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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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 진짜루 또릿한 것이 이쁘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