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rlie Haden의 Not in our name이라는 음반을 듣고 있다.
찰리 헤이든의 음반은 즐겨 듣는 음반들 중의 하나다.
그런데 문득, 이 곡들이 참 '남성적'이라는 느낌이 스쳤다.
아무리 들어도, 적어도 이 곡들을 '여성'이 연주했을 것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많은 재즈 연주자들이 남성이기 때문일까, 아니면 이 음반의 결의에 찬 듯한 약간의 비장한 느낌 때문일까, 아니면 무겁고 느리게 흐르는 느낌 때문일까.
뭔지 모르겠지만 이 느낌. '남성적'이라는 느낌의 실체는 무엇일까?
댓글을 달아 주세요
에스허르 2010/02/16 18:44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모든 찰리 헤이든의 음반이 다 그런건 아닌 듯. 리버레이션 뮤직 오케스트라 이름이 붙은 음반은 비장한 분위기가 강하고, 팻 메스니와 협연한 Beyond The Missouri Sky나 Land of The Sun 음반은 부드러운 듯. 베이스 주자 음반이 대개 무게가 느껴져서 그런게 아닐까? ^^ 그나저나 새해 복 많이 받고, 건강하시압!
미류 2010/02/16 19:03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그러게요. 이번 기회에 한 번 다시 쭉 들어볼까 싶어지기도 해요. 이 음반이 찰리 헤이든의 일반적인 분위기는 아닌데, 문득 그런 느낌이 들고 나서 다른 곡들을 떠올려봐도 '남성적'이라는 느낌이 달라지지는 않는 듯했거든요. 어쨌든 고민은, 왜 그 순간 '남성적'이라는 단어가 떠올랐을까, '남성적'이라는 단어에 담은 느낌은 무엇이었을까 하는, 뭐 그런... ㅋ 새해 복 많이 받으시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