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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쇳물 쓰지 마라
광온(狂溫)에 청년이 사그라졌다.
그 쇳물 쓰지 마라.
자동차를 만들지도 말것이며
철근도 만들지 말것이며
가로등도 만들지 말것이며
못을 만들지도 말것이며
바늘도 만들지마라,
모두 한이고 눈물인데 어떻게 쓰나‥‥‥
그 쇳물 쓰지 말고
마음씨 좋은 조각가 불러
살았을적 얼굴? 흙으로 빚고
쇳물에 부어 빗물에 식거든
정성으로 다듬어
정문앞에 세워두게
가끔 엄마 찾아와
내 새끼 얼굴한번만 만져보자 하게‥‥‥
소식은 대충 들었지만, 이 조시(弔詩)는 오늘 첨 읽었다!
춘향전의 탐관오리를 꾸짖은 시도 문득 떠오르고...
금 항아리 안에 담긴 좋은 술은 천 백성의 피요,
옥 쟁반의 좋은 안주는 만 백성의 고혈이라.
촛농 떨어질 때 백성 눈물 떨어지고,
가무 소리가 들리는 곳, 원성도 높더라.
어찌보면 바뀐것 하나 없는것 같은
세상 모습들
평화시장 재단사 전태일씨가 분신한지 40주기...
저번주 금욜도 비가 촉촉하게 내렸다.
하 근데 전태일 흉상엔 다리가 없다.
흉상을 다시 고쳐 만든다면
저 버들다리를 뚫고 삐져나오게 해서
그의 다리가 허공중 청계천 위를 걷게 하고 싶다는 상상을 해보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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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지...이 친구 노래때문에 노래 하나가 탄생할듯 제목은 어느날의 스마일. 스마일이라는 친구가 있었는데 늘 똥씹은 표정으로 얼굴을 찌푸리고 다니는데 동네 꼬부랑 할머니가 자넨 왜그리 인상을 찌푸리고 다니니 머 그런 이야기.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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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발표하시는건가요^^쌍차작업하시고계시려나...저는 잠이안와서 큰일...낼11시생방인데...
오늘은 기분도 뒤숭숭하고 애기는 방금깨서 이제 놀아주러 가야할듯
팻매쓰니 횽아의 One Quiet Night들음서 외면하고있는데 곧 뒤통수로 와이프의 주먹이 날아올듯...형님 존밤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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