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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문화연대, 참세상 등,
동대문운동장 철거를 놓고 설왕설래하는 중.
근데, 그게 오래도록 문화유산이 될 수도 있는데,
안 되면 큰 문제가 있을까. 좀 쌩뚱맞은 느낌.
사실 문화유산의 관리의 정도는 도시의 성격과 지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문제인 듯도 하고.
서울에,
이제 50년, 100년을 바라보는 수많은 건물들 속에서,
어떤 것은 보존의 가치를 얻고 어떤 것은 무관심 속에
허망하게 무너져 내리게 되어 있다.
근데,
그것이 철거되고 그 자리를 대체할 것이 가져올 미래,
그것의 긍정과 부정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를 하면서,
논란과 싸움을 벌이면 좋겠다.
인민의 삶의 행복을 가로막는 문화유산이라면,
그건 당연히 철거해도 되는 것, 해야만 하는 것.
철거 혹은 유지. 그 안목은 누가 가지고 있을까.
아무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아무도 우월하지 않을 테고.
한편, 민주주의, 선거, 당선 등은
가치판단에 대한 일종의 보증서가 되기도 하는 것.
무식하다고 함부로 무시하지는 말아야 할 일이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생뚱맞은 것은,
강북 도심 한 복판에 다소 어정쩡하게 존재하던 그 건물,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다가, 누군가 치우려고 하자 비로소,
쟁점이 만들어지기 시작하는 현실.
진작 그 건물의 소중함을 말할 수 있었다면,
인민들을 위하여 그 공간을 멋지게 재구성할 방법을
미리미리 소통하고 의제로 만들었었다면,
정말이지,
얼마나 좋았을까.
그래서,
평소에 동대문운동장의 아름다운 재구성에 대해,
별다른 관심도 지식도 없던 나는, 무력하게,
그것의 반대, 의사표현에 대해
긍정적인 감정을 갖기 어렵다는 것.
안타깝다.
좋은 친구들이 반대하니까,
덩달아 반대하는 것은,
이제는 그만.
근데, 또, 생각해보면,
내가 뭐라뭐라 할 주제가 못 되는 이야기.
뭐, 아는 게 있어야지~ -_-;
백무산의 판단이 좋은 것인지 그렇지 않은지는,
정말이지 판단할 길이 없으나, 그걸 판단하는 것은,
그와 공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의 나와바리.
근데,
책임과 관계와 소통과 상관없이,
진보를 자처하는 온라인 공간에서
그에게 쏟아지는 경망스러운 댓글들에는
진보의 앞날을 캄캄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그분들,
남 욕하기에 앞서 이런 걸 고민해야 한다.
왜 '변혁'세력으로부터 욕을 쳐먹는 사람들이
매일매일 늘어나는 모순된 상황이 지속되는지.
왜 그들의 목소리가 점점 더 커지고 있는지.
O/X 퀴즈에서 인민들이 왜 나와 함께 하지 않는지.
혹시 내가 틀린 건 아닌지.
내가 인민들의 행복과 진보를 가로막는
보수반동세력이 되어 있는 건 아닌지.
권영길인가, 문국현인가,
옛친구인가, 아무도 아닌가,
과연,
누구를 지지해야 하는 걸까.
그들은(혹은 나는),
지금 어떤 생각으로,
누구를 지지하고 있을까.
이들을 만나본 경험으로는,
참으로 많은 수의 인생들이,
참으로 거시기한 사람들이다.
사회주의를 쟁취하기 위해
(내가) 주변의 누군가에게 떠들었던 내용,
경제적 이득을 더 많이 취하는 것,
그것이 주가 되었던 것 같고.
내, 땀, 내, 몫....
물론 그것이 또 진화하면
취한다는 개념 자체가 없는,
존내 멋진 신세계로 이행한다고 했지만.
어쨌든 당면 핵심에는 그게 있었던 듯.
그러니,
그들을 이해할 수도 있지만,
그러나 그들을 이해하는 것이,
어떤 미래를 우리에게 전해줄까.
욕심부리지 않고,
대충 놀며 살면 그럭저럭
살만한 세상이지만,
주제 넘게 오지랖 넓혀가며
이런저런 고민을 하다 보면,
참으로 복잡하고 어려운 세상이다.
도덕성이란게 도대체 어디까지 소용이 있을까.
이건 정말 어렵다. 그저, 그저,
도덕성이 가장 유용할 때는,
적을 공격할 때, 바로 그 때인것 같다.
나의 청년시절, 나에게도 참 많이 그랬다.
지금도 그럴 것도 같고 아닐 것도 같고.. -_-
RTV의 피플파워라는, 참세상이 만드는 프로그램에
심광현이 2007년 정세를 말한다.
아무래도 그가 능력있는 사람인 것 같기는 하다.
하지만, 그는 아주 죄질 나쁜 범죄중 하나인,
권력형 인사비리의 연루자였고...
도대체 도덕이란 무어냔 말이냐.
사실 도덕이 밥멕여주냐, 생각이 더 강하지만,
그냥 바램이 있다면,
나와 내 친구들이 모르는 사람들, 혹은 적들에게도,
그처럼 조금은 관대한 시각을 가졌으면 좋겠다.
아니면.... 음....
아, 이건 내가 말할 주제가 못되는,
그런 쎈 내용이 머리를 스치는구나.
살짝 부담스러우니,
그냥 여기서 끝.
지난 번 블로그가 있었는데,
내가 거길 내집처럼 들어가는 법을,
도저히 알 수가 없다. 이런...
이번에는 또 몇 자나 끄적이다가,
여길 도망갔다가 또 다시 돌아와서
뻘쭘하게 머리를 긁게 될까.
초등학교때 일기 쓰던 버릇,
그거 참으로 여전하다.
인생이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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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몇년동안 반성하는 뜻에서 일절 활동을 하지 않았고,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는 글을 '반 공개적'으로 제시한 바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것으로도 부족한 것인지, 그것이면 족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냥 참고로 적습니다.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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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참고가 되진 않습니다만, 님의 말이 뭐 그리 상대적으로 틀린 말도 아니라 생각해요. 다만 이러한 관용이 의미가 있다면 그것은 '우리편 관용'이 아니라 수많은 적, 아니 다양한 상대편들과도 나눠야 할 관용이라는 생각이 들고...그러다 보니 뭔가 착잡한 생각이 든다는 거죠. 물론 저도 그걸 받아들이니 착잡한 마음이 드는 건지도...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