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받은 문자를...
투쟁을 준비하는 대의원들이 모인 그곳,
맨 뒷칸에 앉아 받아들고는 한참을 읽고 또 읽었습니다.
얼마나 마음 고생이 심했을까, 얼마나 괴로웠을까, 얼마나 자신들을 책망했을까,
차마 그대들의 결정이 아니었을 그 결정에 한참을 고개 숙여 흐느꼈습니다.
미안합니다. 그대들의 값진 결의를, 그대들의 소중한 마음을, 그대들의 뜨거운 의지를
차마 감당하지 못한 나와 우리를 대신해 받은 그 댓가가 미안합니다.
지금 옆에 있지 못해 미안합니다.
우리의 한계였음을 인정하지 못해 미안합니다.
그대들은 너무나 훌륭하고 아름다웠지만 우리들은 부족하고 추해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이 말조차 내맘을 전하기에, 그대들에게 표현하기에 한없이 부족해 미안하고 또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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