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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말해야 하나?
1. 상상
마음이 시끄러운 민족이 있다. 특히 외세의 침략을 받고 억압되어왔거나 정착할 수 없었던 민족들의 마음이 시끄럽다. 이런 시끄러운 마음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민족은 글에 모음을 표기하지 않았다. 시끄러운 마음에 있는 소리들이 각각 말로 표현되게 하기 위해서?
2. 바벨탑 - 시끄러운 마음을, 소리들을 하나로 다스리는 잘못
3. 어떤 소리?
윤이상의 <피리>, <IN MEMORIAM GILLES DELEUZE>, <진도씻김굿>이 듣고 싶다.
4. 과제
이용녀 할머니의 소리들을 받아내어 <이용녀 할머니> 만들기
2021/05/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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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도
하나님 앞에서는 받침대(substantia)와 거기에 부과 된 것(attributum) 간의 관계가 뒤집어 진다. 새사람이 되는 것은 하나님이 ‘네가 정의롭다’고 말하면서 주는 겉옷. 그러나 인간의 받침대는 여전히 죄.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발을 딛고 서있는 받침대는 보지 않으시고 오로지 정의로운 겉옷만을 보신다. 이 루터의 고백이 내 고백이 되기를 희망한다.
대타는 타자(他者)를 대신하여 들어오는 대타(代打)가 아니라 타자(他者)의 자리에 타자(他者)를 넘어서는 ‘비타자’(非他者, “non-aliud”)로 들어오시는 하나님. 쿠자누스의 하나님이 나를 지키는, 지켜보는 하나님이 되기를 희망한다.
‘비타자’인 하나님 안에서 사과를 구하는 사람의 운동과 사과하는 사람을 받아주는 사람의 운동이 만나기를 희망한다.
2. 오류
가리키는 일에서 오류를 범했다.
세상에 존재하는 것들을 정확하게 가리키는 일은 아마 사유의 바탕일 것이다. 이런 근본적인 차원에서 오류가 있었다.
“위안부 피해 이용녀 할머니”를 나는 ‘위안부 피해’, 그리고 ‘이용녀 할머니’로 읽지 않고 ‘위안부 피해’, ‘이용녀’, 그리고 ‘할머니’로 읽었다. 이름을 서술구로 읽은 것이다.
3. 오류의 원인
1)
한문의 한글표기와 관련된 한글사용 특유의 상황은 지나간다.
2)
‘지성’에 요구되는 신중이 없었다. 지성이 신중을 다한다는 표징은 글의 사운드 체크를 해보면 알 수 있다. 뭔가를 묻은 사운드가 있는지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자아를 넘어서 타자를 향하고 그를 진정 존중하는 글에는 오로지 타자의 대답으로만 채워질 수 있는 열린 물음이 있다.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기본적인 [질문특유의] 소리다. 이 소리는 간혹 빤히 바라보는 눈이 될 수도 있다.
내 글에 이런 물음이 없다.
3)
“위안부 피해 이용녀 할머니”란 표현으로 가리켜지는, 한반도란 땅에서 언제부터 언제까지 어떤 경험을 하고 살았던 이용녀라 불리던 분에 대한 관심이 없었다. 이런 관심결여는 “이용녀”가 이름이었다고 알았을지라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이름을 안다고 해서 아는 게 아니다. 이름이 대상을 틀림없이 가리키는 서술의 다른 표현이라면 더욱 그렇다. 그러나 이름을 이걸 넘어선다. 이름은 내가 말을 건네고 나에게 대답하면서 나를 묻는 사람을 가리키고 그를 존중하는 상황의 대명사다.
2021/05/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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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jinbo.net/ou_topia531 에 대한 사과다. [트랙백이 왜 안 걸리지?]
1. 사과
먼저 이곳 진보넷 채널운영자 배라미님께 사과를 구한다. 배라미님이 나의 일차적인 비난의 대상이었기 때문이다. 이건 그다지 힘들지 않다. 배라미님도 힘들지 않게 사과를 받아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기대한다.
그리고 이용녀 할머님께 사과를 구한다.
이 사과는 힘들다. 딴 사람을 비난하기 위해서 이용녀 할머님을 이용했다. 이게 내 ‘잘못’의 핵심이다. 윤리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 즉 사악한 일이라고 규정한 근거다. 이용녀 할머님은 전혀 보지 않고, 이용녀 할머님을 추상적인 타자로 만들어 그녀의 주체성을 앗았다.
2. 사과란?
사과(赦過)에 전제되는 건 뭘까?
우선, 사과를 구하는 사람과 사과를 받아주는 사람이 있다. 양자의 운동이 있다. 사과를 구하는 사람은 잘못에서 떨어져 나오는 운동을 해야 할 것이다. 사과를 받아주는 사람은 이 운동을 동반하면서 그 진정성을 헤아리고 잘못에서 떨어져 나온 사람을 받아 줄 수도 있을 것이다. 돌아가신 이용녀 할머님은 이 운동을 지켜볼 수가 없다. 대타가 필요하다.
3. 잘못에서 떨어져 나오기
1)
“우째 이런 일이”하면서 자신의 멍청함을 시인하고 잘못에서 떨어져 나올 수가 있겠다. 아니면 한바탕 크게 웃고 여유만만하게 자신의 잘못과 거리를 둘 수도 있겠다.
2)
내 잘못은 쉽게 떨쳐버릴 수 있는 외재적인 잘못이 아니다. 고음에 깨지는 유리처럼 큰 웃음으로 깨지는 외피가 아니다. 지식/지성의 근저에 결합쌍둥이처럼 찰싹 붙어있다. 지식/지성의 지반에 꽂혀있는 닻이라면 거두면 되겠는데, 그게 아니다.
3) 여기서 떨어져 나오는 운동은 지성/지식주의에 대한 비판으로만 가능한 게 아닐까? 이 운동의 결과는 反지성주의일까?
4. 머리가 아프다. 이 일은 내일로 미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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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6 |
글쓴이: 자크 데리다, 위르겐 하버마스 공저
배경: 이라크전쟁에 참여하자는 몇 유럽국가의 결정(2003.1.31)과 이에 항의하는 유럽시민의 시위(2003.2.15)
원문은 여기
우리는 두 날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 스페인 총리가 [이라크침략]전쟁을 자진하여 [쾌히 승낙하는] 유럽 정부수반들을, 다른 유럽정부수반들 몰래, 부시에게 받치는 충성서약에 [이른바 ‘8인의 편지’] 초대했다는 사실을 신문들이 알려 독자들이 깜짝 놀라 어리벙벙했던 날[2003.1.31]을 망각해서는 안 되고 이런 기습적인 손장난에 대응하여, 런던과 로마에서,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서, 베를린과 파리에서, 대중들이 일어나 대대적인 시위에 참여했던 2003.2.15를 망각해서는 더욱 안 된다. 이런 압도적인 - 2차 대전 후 가장 큰 - 시위들의 동시성은 나중에 돌이켜보면 아마 유럽 공중(Öffentlichkeit)의 탄생을 알리는 신호로 역사책에 기록될 것이다.
이라크전쟁 발발 이전에 [납을 먹은 듯 억누르는] 둔중한 시간들이 몇 개월 지속되는 가운데, 도덕적으로 파렴치한 분업이 감정들을 휘저어 흥분하게 했다. 군대를 거침없이 집결하는 물류공급의 대작전과 [이에 대비하여 구제사업의 작동을 준비하는] 인도주의적 구제기관/단체들의 분주한 활동들은 톱니바퀴가 맞물리듯 척척 진행되었다. 이런 야단법석은 모든 자발적인 대비를 박탈당하고 희생양이 될 [수밖에 없는 이라크]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그들을 아랑곳하지 않고 진행/완성되었다. 의심의 여지없이 감정의 힘이 유럽 시민들을 일어서게 했다. 달리는 동시에 [이라크]전쟁이 이미 [좌초의 조짐을 보이고] 그 길로 들어선 유럽공동외교정책의 좌초를 유럽인들이 인식/의식하게 했다. 세상 어디에서와 마찬가지로 서슴없이 만민법을 깨는 일이 유럽에서도 국제질서의 미래에 관한 다툼을 불러 일으켰다. 이 상황을 지켜보는(aber) [유럽 ‘진보’ 지식인] 우리들은 편을 가르는 논증들에 의해 더욱 깊은 타격을 받았다.
[중략]
함께 당하고 함께 그 형상을 다듬어야하는 정치적인 숙명을 가진다는 인식/의식을 일으키는 역사적인 경험, 전통, 그리고 성과들이 유럽인들에게 있는가? 매력적인, 정말 [온 사람의 마음에] 박히는/새겨지는 미래 유럽에 대한 “비전”은 하늘에서 뚝 떨어지지 않는다. 오늘날 이 비전은 오로지 앞길을 가를 수 없다는 느낌에서만 태어날 수 있다. 더 분명하게 (aber) 우리 유럽인들이 반추하여 우리 자신을 간추려야 하는 궁지에서 배출될 수 있는 비전이다. 또한 이 비전은 수많은 목소리들이 횡행하는 공중의 어지러운(wild) 지저분한 말(Kakophonie) 가운데에서 자기 말을 [찾고] 주장해야(artikulieren) 한다. 지금까지 이 주제가 아젠다로조차 설정되지 않았다면, 이건 [전적으로] 우리 지식인들이 [할 말을 하지 않고] 지식인의 기능/역할을 하지 못한(versagen) 결과다.
[중략]
오늘날 우리는 자연발생적이라는 가상을 뒤집어쓰고서 [거역할 수 없는] 권위로 받아들이라고 강제하는 많은 정치적 전통들이 “꾸며진” 것임을 안다. 이와 달리 공중이라는 투명성(Licht/빛) 가운데 탄생하는 유럽의 정체성은 애당초부터 뭔가가 구성되었다는 점을 은폐하지 않는다. 하지만 단지 억지가 만들어 낸 구성만이 임의라는 결함을 가질 것이다. 자기와 소통하고 이해하는 과정들을 해석학적으로 [살펴보는] 가운데 [자신을 들어내고] 자기를 내세우는 정치적-윤리적 의지는 억지(Willkür)가 아니다. 우리가 계승하는 유산과 우리가 물리치기를 원하는 유산 간의 구별은 그 유산을 우리 것으로 만드는 읽기에 관한 결정만큼이나 큰 [주변을 두루 살피는] 신중함을 요구한다. 역사적인 경험들은 단지 의식적인 [애써 자기 것으로 만드는] 성취를 위한 후보일 뿐이고, 이런 성취 없이는 정체성을 부여하는 힘을 획득할 수 없는 역사적 경험들이다.
[중략]
유럽의 열강들은 다 제국주의적인 권력팽창의 전성기를 경험했다. 그러나 우리가 말하고 있는 맥락에서 보다 중요한 점은 제국의 상실 경험을 다스려 소화해 냈어야만 했다는 점이다. 이런 하강경험은 많은 경우 식민지 상실과 연결되어 있다. 유럽의 열강들은 제국주의적 지배와 식민역사와의 거리가 커지면서 또한 자신과 [거리를 두는] 반성적인 간격을 취할 기회가 주어졌다. 이렇게 이들은 패자의 관점에 서서 자신을 폭력자로, [정신적-사회적-전통적] 뿌리를 뽑는 현대화를 강요하고 폭력을 [가한 자로] 책임추궁을 받는 [제국주의] 승자라는 믿을 수 없는 사람의 역할을 했다는 점을 지각하는 깨달음이 가능했다. 이게 유럽중심주의에 등을 돌리게 촉진하고 세계내정이라는 칸트의 희망에 날개를 달아주었는지 모른다.
2021/05/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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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6 |
말은 의식의 표출과 동시에 은폐다. 그리고 그 은폐기제의 원리와 작동을 추적하는 게 심리학 혹은 정신분석이고.
“위안부 피해 이용녀 할머니”
심히 불쾌하고, 읽으면 읽을수록 화가 치밀어 오르게 하는 표현이다. 그리고 이곳 진보넷 채널광장에서도 아무런 비판 없이 위의 표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더 화난 이유다.
왜?
1.
순전히 내 개인의 문제일 거다. 내 안에 있는 할머니의 이미지는 절대 “이용녀”가 되지 않는다. “이용녀”라는 수식이 있을 수 없다. 어렸을 때 옆에 계셨던 할머니는 항상 정숙한 모습이었고, 이제 와서 생각해 보면 이용, 거래 등등 이 세상의 말이 통용되지 않는 곳에 계셨다. 누가 알겠소만, 살아버린 날들이 살날들보다 더 많은 나이가 되어 시골에 갔을 때 가장 반가운 모습은 하얀 고무신, 하얀 저고리에, 하얗고 검은 머리를 비녀로 정돈한 정숙한 모습의 할머니였다. 지붕만 달랐지 옛 초가집 모습의 집에서 내외분이 깔끔하게 생활하고 계셨다.
2.
“이용”은 도구의 대명사다. “이용녀”는 주체가 없는 도구일 뿐이다. 주체성을 박탈하는 이 말은 강제와 폭력을 은폐하고 있다. 폭력에 의해 끌려간 할머니의 주체성을 다시 한 번 박탈하고 있다.
3.
“이용녀”는 일본이 씀직 할 만한 말이다. 조선의 여성들이 “이용당하긴”했지만 강제와 폭력은 없었다고. 마치 돈 벌게 해주겠다는 거짓말로 다른 나라 여성들을 서구에 데리고 와서 성매매를 강제하는 것과 동일시하는.
그럼 어떻게 표현해야 하나?
일제에 의해 끌려간 할머니의 주체성이 부각되어야 한다. 일제를 견디고 살아남으신 분들이시다. 이용당하신 분들이 아니다.
2021/05/15 |
2021/03/10 |
2021/03/09 |
2021/03/08 |
2021/02/06 |
지난 금요일 희화. 이집트의 등에 칼을 꽂는 엘바라데이. 오늘(2013.8.18 일) 오스트리아 빈으로 도주.
오늘 희화. 뭔 말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림이 설명해 주고 있다.
이집트 半정부 일간 “아크바르 엘욤”의 희화
2021/05/15 |
2021/03/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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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6 |
[...] [이틈으로]땅의사람들을수호하는땅의여신이부상하였다.얼굴은안공아래로깨어나간채,풍성한가슴은얇은피복으로가린채,잡아떼어떨어져나간뭉텅이손은뭔가를찾듯이허공으로치켜올린채,다른손은중단을청원하듯이밑돌모퉁이에서솟아올랐다.그리고위로음양이뚜렷이조각된돌출부로매듭이긴거친손가락들이마치아직땅밑에서엄지가없는여성의손의관절에다다르려고원하듯이손돋음하였다.
그들은 돌림띠 밑을 따라 움직이면서 새겨진 활자들의 희미한 흔적들을 하나하나 찾았다. 가느다란 강철 테로 만든 안경을 쓴 근시안의 코피(Coppi)가, 하일만(Heilmann)이 가지고온 책의 도움을 얻어 독해하는 활자들에 얼굴을 바짝 갖다대었다. 선명하게 그어진 넓적한 입에 앞으로 툭 튀어나온 큰 코의 코피는 주의 깊게 그에게 얼굴을 돌렸다. 이렇게 우리는 혼전에서 서로 대적하는 자들에게 이름을 붙이고, [박물관 관람자들의] 웅성거림 속에서 전쟁의 발단들을 토론했다. 불분명한 것은 그 어느 것도 멀리하고, 근거 없는 해석은 그 어느 것도 허용하지 않았지만 종종 의식적으로 감관의 족쇄를 풀어야 한다는 시적 요구를 따르는, 과학자와 동시에 [앞을 내다보는] 보는 자가 되길 원하는, 우리가 우리의 랭보하고 불렀던 15 살배기 하일만이 우리에게, 20살 안팎의 우리에게, 4년 전에 이미 학교를 떠난 우리에게, 노동생활이, 또한 실업이 뭔지 아는 우리에게, 그리고 코피에게, 반국가문서들을 유포했다는 죄명으로 감방살이를 1년 경험한 코피에게, 제우스신이 이끄는 총동원된 신의 무리들이 거인과 환상적인 존재(Fabelwesen)들로 가득한 종족을 짓밟고 승리를 거두는 윤무의 의미를 설명했다. 우리가 앞에 와 서있는 비탄하는 땅의 여신 게의 아들들인 거인들이 거침없이 일어나 신들을 대항한 것이었다. 이외 다른 전투들은, 페르가몬의 제국을 휩쓸었던 다른 전투들은 저 서술 뒤에 숨겨져 있었다. 아탈리드 왕조의 왕들은 조각가들에게 명령하여 금방 사라지는 것을, 수천 명이 목숨으로 대가를 치른 것을, 흐르는 시간 저편에서 영원히 존재하는 차원으로 옮기게 하고, 이렇게 그들 스스로의 위대함과 불멸성을 그리는 기념비를 세웠다. 북쪽에서 침입하는 갈릭 민족들에 대한 정복과 지배가 난잡하고 비천한 힘[을 믿는 사람]들에 대한 귀족적인 순수함의 승리가 된 것이었다. 그리고 석공과 그의 일을 거드는 조수의 끌과 망치는 절대 뒤집을 수 없는 질서의 상을 만들어 밑에 깔린 자들이 두려움 속에서 허리를 펼 수 없도록 했다. 신화적인 변장 안에서 역사적인 사건들이, 손에 잡힐 듯 소름끼치도록 가깝게, 전율과 경탄을 유발하면서, 현상으로 드러났다. 이건 분명 [인간에 의해서 야기된 것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에 의해서 야기된 것이 아니라, 그저 숙명적으로 받아드려야만 하는, 밑으로는 셀 수 없는 머슴과 노예를 원하고, 위로는 손가락질 하나로 수많은 사람의 운명을 결정하는 소수를 원하는 초인간적인 권력으로 이해하게끔 했다. 일을 쉬어도 되는 축제일에 [이런 예술작품] 앞을 지나가는 인민은 감히 눈을 들어 그들 자신의 역사를 그린 화상을 쳐다보지 못하였다. 거기에는 이미 인민을 앞서서 철학자, 시인, 그리고 여기저기서 몰려온 예술가들이 성직자들과 함께 조예 깊은 전문지식을 나누면서 성전을 둘러보고 있었다.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불가사의한 어둠속에 묻혀 있는 것이 아는 사람들에게는 냉정하게 평가해야하는 예술작품이었다. 내막을 아는 사람들과 전문가들은 예술을 운운하면서 움직임의 조화, 서로 맞물리는 몸짓에 찬사를 보냈지만, 다른 사람들은, 교양/교육은 고사하고 그 개념조차 없는 사람들은, 들킬까봐 몰래, 목청이 보이도록 찢어진 입에 응시하면서, 그들 자신의 살을 파고드는 맹수의 발톱을 느꼈다.
2021/05/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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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6 |
“Ich nicht, Marie! Und kein Anderer auch nicht!”
“내가 [한 짓이] 아니야, 마리! [나 아닌] 다른 사람[이 한 짓]도 아니야!”
(알반 베르크의 오페라 “보첵”에서 인용)
나치를 환영하고 졸졸 따라다녔던 나치추종자들의 변명과 어찌 이리 똑 같을까? 뷔히너가 어쩜 이렇게 독일 민족성을 정확하게 내다보고 나치를 예견하는 말을 할 수 있었을까? 그의 형안(炯眼/Hellsichtigkeit)은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 그의 편지 몇 장을 살펴본다.
[1833.4.5 슈트라스부르크 체류 중 집에 보낸 편지]
오늘 프랑크푸르트에서 일어난 일을1) 언급한 편지를 받았습니다. 이와 관련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 뭔가 도움이 되는 게 있다면, 그건 폭력(Gewalt)입니다. 우리 맨 꼭대기에 있는 자들로부터(Fürst-제일인자/영주/군주) 뭘 기대할 수밖에 없는지 우리는 이제 압니다. 그들이 인가하는 모든 것은, 달리 어찌할 수 없어서 하는 수 없이 떼어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인가된 것 그것조차도 우리에게 [개들에게 던져 주듯] 던져 주는 것입니다. 그걸 마치 애걸한 자비나 궁색한 애들 장난감을 던져주듯이. 그리하여 한이 없이 멍청한 얼간이 인민이 [갓난아이의 몸을 받친다고 띠로 감아 놓은 것처럼] 그의 몸이 너무 꽉 쪼이게 칭칭 감겨 옴짝달싹할 없는 상황이란 걸 잊어먹도록 하려고. 이건 양철로 만든 엽총에 나무로 만든 칼을 차고서 어린애의 군인놀이를 하는 것과 같은데, 이건 오로지 독일인에게나 통하는, 써먹고 또 써먹어서 맛이 간 어리석기 짝이 없는 짓이다. 우리의 신분제 대표제도는2) 살아있는 이성(gesunde Vernunft)의 조롱에 불과합니다. 우리 [독일인은] 저런 [기저귀 같은] 것을 차고서 백년을 더 기어 다닐지 모릅니다. 그러고 나서 그 모든 [좋고 나쁜] 결과들을 다 합산하면 [독일] 인민은 [틀림없이] 그들 대표자들의 고상한 연설들을, 로마제국의 황제가 어설픈 시 두 줄을 지은 왕실시인에게 2만 굴덴을 지불한 것보다 더 많이 지불한 상황일 것입니다.3) 사람들은 청년들이 폭력을 사용한다고 비난합니다. 우리가 한이 없는 폭력상황에 빠져 있지 않단 말인가? 우리는 단지 지하 감옥에서 태어나 양육되었기 때문에 손발에는 족쇄가 채워진 채, 입에는 재갈을 문 채 구덩이/감옥에 빠져 있다는 걸 알아차리지 못할 뿐입니다. 저들은 뭘 두고 법적 상황이라고 한단 말인가? 보잘 것 없는, 그리고 썩어빠진 소수의 비자연적인 욕구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국민의 대다수를 쟁기를 끄는 짐승으로 만드는 법을 두고서? 그리고 이 법은, 야만적인 군대의 폭력과 이들 괴뢰군의(Agenten) 멍청하기 짝이 없는 교활한 행위에 의해서 유지되는 이 법은 살아있는 이성에 가해지는 한이 없이 야비한 법입니다. 어떤 상황이라도(und) 나는 입과 손으로 그것에 대항하여 투쟁할 것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곳에서. 내가 [지금] 일어난 [봉기군의] 일에 참여하지 않고, 어쩌면 일어날 수 있는 일에 참여하지 않을 것인데, 이건 내가 그것에 동의하지 않아서가 혹은 두려워서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오로지 내가 현재 시점에서 어떤 혁명적인 운동도 헛된 의거(Unternehmung)로 여기고, 독일 사람들을 자신의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서] 투쟁할 준비가 되어있는 인민을 보는 사람들의 눈먼 짓에 합류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어리석고 미친 생각이 프랑크푸르트의 사건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이 오판은 막중한 대가를 치렀습니다. 오판하는 것은 물론 죄가 아닙니다. 어떻게 판단하고 행동했든지(und) 독일 사람들의 무관심/무반응(Indifferenz)은 정말 모든 계산을 허사로 만드는 류의 무관심/무반응입니다. 마음 깊이 저 불행한 사람들을 애석해 합니다. 내 친구들 중 아무도 그 일에 연루되어 있지 않을 수 있을까? […]
[1834.3.10 이후 기쎈 체류 중 약혼녀에게 보낸 편지]
[...] 매 순간 펜을 손에 집어 들어 [뭔가를 쓰려고 시도한지가] 벌써 며칠이 지났습니다. 그러나 저는 여태 단 한 자도 쓸 수 없었습니다. [뭔가 돌출 구를 찾기 위해서] 저는 지금 혁명사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저는 역사의 무시무시한 숙명론에 눌려 빠개지고 산산조각이 난 것 같은 제 자신을 간추릴 수 없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혁명사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제 생각은 인간의 속성에는 맨 정신으로는 수용할 수 없는/사람을 미치게 만드는(entsetzlich) [그저 ‘그런가 보다’하는] 무관심(Gleichheit/여기서 Gleichheit는 평등 혹은 유사성이 아니라 위의 Indifferenz와 같은 의미/역자)을 보고, 그리고 사람이 만들어 놓은 제도에서 거역할 수 없는 폭력(Gewalt)을, 모두에게 그리고 동시에 그 누구에게도 부여되지 않은 폭력을 봅니다. 개별자는 파도물결의 거품에 지나지 않으며, 위대[한 사람]은 그저 우연이고, 천재의 통치는 인형극이며, 철칙에 대항하여 싸우는 것은 웃기는 몸부림일 뿐입니다. 이걸 인식하는 것이 최선이며 그걸 지배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나는 이제 더 이상 열병식군마 앞에서 그리고 [역사를 외골목 숙명으로 만들어 거기서 빠져 나오지 못하게 길목을 지키는] 역사의 건달들 앞에서 내 허리를 굽힐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나는 내 눈을 피에 익숙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직접 단두대의 칼이 된 것은 아니다. ‘어쩔 수 없음’(das muß)이란 말은 인간에게 세례를 주면서 사용하는 저주의 말들 중 그 하나입니다. 상황이 더 악화되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그걸 가져다주는 사람은 저주하는 식의 발언은 끔찍하기 짝이 없는 말입니다. 우리 안에서 거짓말하고, 살인하고 도둑질하는 건 도대체 무엇[누구]인가요? 나는 이 생각을 더 이상 추적하고 싶지 않습니다. (...) 라인 강 다리를 건 넌 후 나는 내 안이 다 파괴된 듯합니다. 모든 느낌이 [다 사라져] 더 이상 떠오르지 않습니다. 나는 자동 기계일 뿐입니다. 나의 혼을 앗아갔습니다. (...) 그대는 내가 당신을 그리워하냐고 묻습니다. 단지 한 점에서만 살 수 있고 그것도 부족해서 그 점에서 찢겨 나와 느낄 수 있는 건 단지 내 자신의 비참함인데, 어찌 당신을 그리워한다고 말할 수 있겠어요? [...]
주지하다시피, 뷔히너의 <보이 체크>는 미완성 드라마다. 완성을 기다리는 드라마다. 보이 체크가 자신의 존재근거가 되는, 존재감을 느끼게 해주는 사랑하는 불륜여성 마리의 목에 꽂는 칼이 저들의 목에 꽂는 칼이 될 때 이 드라마는 완성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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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 배운 바가 많았다. 아래와 같이 답습한 걸 차용해 본다.
꼭 임노동을 해야만 먹고살 수 있는 프롤레타리아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걸 경제학적으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노동계약도 일종의 매매계약이기 때문에 수요와 공급의 측면을 따져보면 되겠습니다.
먼저 수요 면을 보겠습니다. 자본가의 노동 욕구를 내세워 노동매매가 불가피하다는 자본가 본위(?)의 주장이 있습니다. 이른바 ‘밑으로 싸재끼기’, ‘아무데나 갈기기’ 같은 게 그런 부류이지요.
하지만 서유럽 특히 북유럽에선 노동매매 자본가비율이 우리나 미국보다 훨씬 적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이런 주장은 그다지 설득력이 없습니다. 다만 장애인과 같은 노동 소외자라든가 과도하게 노동 욕구가 분출하는 이들을 위한 약간의 노동매매는 있을 수 있겠지요.
노동매매 특히 고급 노동매매의 주요 수요처는 기업인수입니다. 정경불륜의 한국사회에서는 아주 심합니다. 정부의 고급 노동력을 어떻게든 매매해야 합니다. 중소기업 납품업자는 말할 것도 없고요. 이런 노동매매를 보도하는 기자들이 눈에 가시가 될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고급 노동매매 책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고사는 개들 관리도 문제가 됩니다. 애들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왕왕대죠.
그러니 이런 종류의 고급노동매매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가 사라지면 노동매매 수요도 크게 줄어듭니다. 다시 말해 공정한 시장경쟁이 이루어지고 기자 같은 우리 사회의 엘리트층이 부끄러움을 알게 되면 노동매매를 매개로 한 청탁이 옛말이 되는 것이지요. ‘개혁’이 노동매매 문제의 해결책인 셈입니다.
노동매매엔 물론 고급노동매매 이외의 경우도 있습니다. 친구끼리 모의해서 대사업장 노동매매를 한다든가 하는 일이 있지요. 그런데 만약 생활이 빠듯해서 이런 식으로 돈 쓰기가 어렵다면 수요도 크게 줄어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북유럽처럼 기업이윤에서 세금을 많이 내고 나면 낭비할 돈이 남지 않지요. 일부 극소수 예외는 있겠지만요. 사실 유럽선진국을 가보면 일반기업인들 생활이 그렇게 흥청망청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렇게 세금 많이 낸 덕택에 교육, 의료, 주택, 노후 등에서 우리처럼 걱정을 하지 않는 것이지요. 그러니 공산국가로 가는 ‘진보’가 노동매매 줄이는 길이기도 합니다.
그밖에 노동자와 관계 맺기 교육이라든가 어릴 때부터의 노동교육이라든가 하는 데서 노동매매 수요를 줄이는 방안도 찾아야겠습니다만, 이건 제가 잘 모르는 분야니까 생략하겠습니다.
다음으로 노동매매의 공급 측면을 봅시다. 코난 바바리안(Conan the Barbarian)과 같이 노동력을 주체하지 못해 길바닥 노동현장에 들어서는 경우를 제외하면 노동 서비스 공급의 주된 동기는 돈이겠지요.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서, 또는 보다 쉽게 보다 많은 돈을 벌기 위해서 노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다만 한국의 노동매매 양상도 변화해가고 있다고 합니다.
‘아빠 병원비 대기 위해서’, 또는 ‘오빠 등록금 대기 위해서’ 따위의 ‘단순생계형’에서 자립형 일하기보다는 돈이 훨씬 많이 벌린다는 이유로 아예 노동현장에 못을 박는 ‘괜찮은(?) 직업형’ 쪽으로 점점 옮아가고 있는 듯싶습니다. 물론 어느 쪽 비중이 더 높은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그렇다면 공급 측면의 대책은 2가지입니다. 생계형에 대해선 복지를 강화하는 게 정답이라는 건 금방 납득이 될 것 같습니다.
좀 어려운 쪽은 ‘괜찮은(?) 직업형’입니다. 제가 만나본 노동매매교수 중에 울산의 현대장동차를 정기적으로 방문해서 노동매매프롤레타리아와 호흡을 나눴던 분이 있습니다. 그분에 따르면 몸도 좋고 열심히(?) 해서 1~2년에 1억까지 번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노동매매의 경우가 논밭일구기 등 자주형 일반노동에 비해 수입이 더 많을 수 있습니다. 다만 다수의 노동매매프롤레타리아는 빌어먹는다고 느껴서 정신이 피폐해지기 쉽습니다.
때문에 낭비가 심하고 업주에 의한 빚의 악순환에 빠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악착같지 않으면 실제 순수입은 얼마 안 된다고 합니다만, 일단 손에 들어오는 건 자주형 노동보다 많습니다.
이 두 번째 유형에 대한 해결책은 무엇일까요. 우선 노동매매까지 해서 굳이 한 밑천 잡아보려는 마음이 생겨나지 않으면 되겠지요. 아무 일이든 건전하게 노동매매하지 않고 내 알아서 열심히 하면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공산사회가 된다면 꼭 목돈 만들어야 할 이유가 없지요.
그리고 노동매매 수입과 그러지 않는 일의 수입의 차이가 줄어들면 되겠습니다. 그러려면 노동매매에 대한 수요를 감소시켜 노동매매서비스에 대한 가격을 떨어트려야 하겠습니다. 그리되면 마음에 내키지도 않고 위험한 노동매매업종에 뛰어들 유인이 약해지지지요.
결국 노동매매 수요와 공급을 감소시키는 길은 바로 우리 사회의 ‘개혁과 진보’인 셈입니다. 이리 하지 않고 노동매매에 대한 처벌만 강화하는 지금의 방식은 노동매매와 관련된 부패와 폭력을 온존하고 노동매매 프롤레타리아의 인권을 오히려 악화시킵니다.
다만 지금의 처벌 강화 방식은 적어도 노동매매 거래량을 약간 줄이는 효과는 갖고 있습니다. 풍선효과 어쩌구 합니다만 그래도 전체 거래량은 줄어듭니다. 그러니까 부패, 폭력, 프롤레타리아인권악화보다 거래량 감소가 더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한다면 지금의 방식에 동의해야 합니다.
하지만 부패, 폭력, 프롤레타리아인권악화 문제도 해결하고 노동매매 거래량도 줄이는 길은 개혁과 진보입니다. 이게 근본적인 해결책입니다. 그리고 이게 유럽선진국이 하고 있는 방식입니다.
노동매매 문제를 그저 법으로 때려잡으려는 건 다른 가치는 무시하고 거래량 감소만을 최우선시하는 입장입니다. 이 역시 존중받아야 할 하나의 관점임은 틀림없지만 이는 보수적 관점이고 적어도 진보의 관점은 아닙니다.
그런데 우리의 프롤레타리아 진보단체들은 진보가 아니라 보수적 관점에서 노동매매 문제에 접근했고 그래서 노동매매처벌 강화법을 제정한 것입니다.
이와 관련된 한국의 짝퉁 교수들의 문제는 다음 번 글에서 다루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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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0 |
2021/03/09 |
2021/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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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히너가 1834년 2월, 기쎈(Gießen) 체류 중, 집에 보낸 편지.
[…] 나는 아무도 멸시하지 않는다. 절대 지성 혹은 교양 때문에 멸시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누가 [백치 아다다와 같은] 어리석은 사람이 되거나 [보이체크와 같이 자신을 간추리지 못하고 법을] 어기는 자가 되는 것은 그의 손과 맘먹기에 달려있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아마 똑같은 형편이었다면 다 똑같이 되었을 것이고, 형편은 우리 밖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보란 듯 꺼내 보여주는 지성을 보자면 이건 잘해봤자 전적으로 인간정신 본질의 아주 미미한 면일 뿐이며, 교양도 잘해봤자 정신적 본질의 우연한 형태일 뿐이다. 내게 [외적인 것을 놓고] 멸시한다고 비난하는 사람은 내가 어떤 이가 볼품없는 옷을 입고 있어서 그를 발로 짓밟는다고 주장하는 사람이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이다. [신체적으로 허약한] 내가 어떤 사람을 짓밟는 야만행위를 절대 할 수 없을 거라고 믿으면서 그런 야만행위를 정신의 장으로 옮겨 내가 더욱 비열한 짓을 하는 거라고 비난하는 사람이다. 나는 어떤 이를 멍청하다고 이를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그를 멸시하는 건 아니다. 멍청함은 사람이 하는 일에 [널리 퍼진] 일반적인 성질이다. 그 존재는 내가 어찌할 수 없다. 그러나 그 누구도 나에게 존재하는 모든 걸 그 이름으로 부르고, 나에게 불편한 걸 피하지 못하게 가로막을 수는 없다. 누군가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것은 자인한 일이다. 그러나 그 사람을 만나거나 혹은 멀리하는 것은 내 맘대로의 판단에 맡겨진 일이다. 여기에 내가 오랫동안 아는 사람들에 대한 태도에 대한 해명이 있다. 나는 그 누구의 맘도 상하게 하지 않았다. 이렇게 해서 지루한 일을 많이 피할 수 있었다. 나를 교만한 자라고 여기는 사람들은 내가 그들이 즐거워하는 일과 분주하게 일에 아무런 흥미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날 교만한 자로 여긴다. 이것은 부당하다. 나는 절대 다른 사람을 똑같은 이유로 비슷한 비난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사람들은 날 조소자라고 부른다. 이건 맞는 말이다. 나는 자주 웃는다. 하지만 나는 어떤 이가 어떻게 해서 그렇게 생겨먹은 사람이 되었는가에 대하여 웃지 않고, 어디까지나 단지 그가 사람이라는 사실에 대하여, 그가 아무런 책임이 없는 사람됨을 놓고 웃는다. 이때 나는 그와 운명을 같이하는 나 자신을 놓고 웃는다. 사람들은 이걸 조소라고 한다. 그들은 내가 내 자신을 광인/멍청이로 만들어 그들에게 ‘여보게’ 하는 것을 참지 못한다. 그들은, 광기/멍청함을 오직 그들 밖에서만 찾기 때문에, 멸시하고, 조소하고 교만을 일삼는 사람들이다. 까놓고 말하자면 나의 조소에는 또 하나 다른 게[종] 있다. 이건 그러나 멸시에서 나온 조소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증오에서 나온 조소다. 증오는, 사랑이 허용된 것과 마찬가지로, 허용된다. 그리고 이런 증오를 난 멸시하는 사람을 상대로 만끽한다. 교양이라 부르는 피상적인 것, 혹은 학식이라 부르는 썩어빠진 잡동사니를 손에 쥐고서 [동포]형제들을 싸잡아서 멸시하고 이기주의의 희생양으로 삼는 사람의 수는 크다. 귀족주의는 [모든] 사람이 지니는 성령에 대한 가장 파렴치한 멸시다. 이런 귀족주의에 대항하여 나는 그 무기를 그에게로 돌린다. 교만 대 교만, 조소 대 조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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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말로 여기 돈야핑님의 글쓰기를 주제로 하여 논문을 써야 겠다고 한 적이 있는데, 돈님은 마음에 있는 '시끄러운 소리'들이 표출되는 글쓰기를 한다. 이런 글쓰기는 번역불가능한 글쓰기라고 한 적이 있고. 번역가능하게 글쓴다는 건 어쩜 하나를 보편편화하는 글쓰기인지 모른다. 여기 예술인생님의 지적이다. 번역은 어때야 하는가?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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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내전국제사회(미국)의 시리아내전 개입을 놓고 미국합찹의장 마틴 뎀프시(Martin Dempsey)의 발언 (http://www.haaretz.com/news/middle-east/1.542790)
The Obama administration is opposed to even limited U.S. military intervention in Syria because it believes rebels fighting the Assad regime wouldn't support American interests if they were to seize power right now, General Martin Dempsey, chairman of the Joint Chiefs of Staff, wrote to a congressman in a letter obtained by The Associated Press.
Effectively ruling out U.S. cruise missile attacks and other options that wouldn't require U.S. troops on the ground, Dempsey said the military is clearly capable of taking out Syrian President Bashar Assad's air force and shifting the balance of the Arab country's 2.5-year war back toward the armed opposition. But he said such an approach would plunge the United States deep into another war in the Arab world and offer no strategy for peace in a nation plagued by ethnic rivalries.
"Syria today is not about choosing between two sides but rather about choosing one among many sides," Dempsey said in the letter Aug. 19 to Rep. Eliot Engel, D-N.Y. "It is my belief that the side we choose must be ready to promote their interests and ours when the balance shifts in their favor. Today, they are not."
Dempsey's pessimistic assessment will hardly please members of the fractured Syrian opposition leadership and some members of the administration who have championed greater support to help the rebellion end Assad's four-decade family dynasty. Despite almost incessant bickering and internal disputes, some opposition groups have worked with the United States and other European and Arab supporters to try to form a cohesive, inclusive movement dedicated to a democratic and multiethnic state.
But those fighting the Assad government range wildly in political and ethnic beliefs and not all are interested in Western support.
As the conflict has gone on, killing more than 100,000 people and ripping apart the delicate sectarian fabric of Syrian society, Al-Qaida-linked rebels and other extremist groups have been responsible for some of the same types of massacres and ethnic attacks that the Assad regime has committed. On Tuesday, Kurdish militias battled against al-Qaida-linked fighters in the northeast in fighting that has fueled a mass exodus of refugees into Iraq and risks exploding into a full-blown side conflict.
Dempsey said Syria's war was "tragic and complex."
"It is a deeply rooted, long-term conflict among multiple factions, and violent struggles for power will continue after Assad's rule ends," he wrote. "We should evaluate the effectiveness of limited military options in this context."
On Wednesday, two Syrian pro-opposition groups claimed that government forces carried out a "poisonous gas" attack near the capital, Damascus, leaving dozens of people dead. There was no government comment on the claims and the reports could not be independently confirmed.
Despite calling for Assad to leave power in 2011, President Barack Obama has steadfastly refused to allow the U.S. to be drawn directly into the conflict. Officials have said for the past couple of months, however, that the U.S. is prepared to provide lethal aid to vetted, moderate units among the opposition ranks. It's unclear what, if any, weapons have been delivered so far.
Dempsey's letter to Engel was another follow-up to a sharp examination he faced in July from the Senate Armed Services Committee ahead of a reconfirmation vote. Unable to answer questions by Republican Sen. John McCain of Arizona and Democratic Sen. Carl Levin of Michigan, Dempsey sent a letter afterward saying the establishment of a no-fly zone to protect the Syrian rebels would require hundreds of U.S. aircraft at a cost as much as $1 billion a month and with no assurance that it would change the war's momentum.
He also discouraged options such as training vetted rebel groups, limited strikes on Syria's air defenses and creating a buffer zone for the opposition, stressing the need to avoid an outcome similar to Iraq or Afghanistan by preserving a functioning state for any future power transfer. And he cited risks such as lost U.S. aircraft.
Engel, another advocate of more forceful U.S. action, joined the debate by proposing the use of cruise missiles and other weapons against Syrian government-controlled air bases in an Aug. 5 letter to Dempsey. The congressman said such strikes would ground Assad's air force and reduce the flow of weapons to his government from Iran and Russia, while costing less to U.S. taxpayers and requiring no American troops on the ground in Syria or in its airspace.
Dempsey said this approach wouldn't tip the balance against Assad and wouldn't solve the deeper problems plaguing Syria.
"We can destroy the Syrian air force," he said. "The loss of Assad's air force would negate his ability to attack opposition forces from the air, but it would also escalate and potentially further commit the United States to the conflict. Stated another way, it would not be militarily decisive, but it would commit us decisively to the conflict."
"The use of U.S. military force can change the military balance," Dempsey added. "But it cannot resolve the underlying and historic ethnic, religious and tribal issues that are fueling this conflict."
Instead, he spoke in favor of an expansion of the Obama administration's current policy.
The U.S. can provide far greater humanitarian assistance and, if asked, do more to bolster a moderate opposition in Syria. Such an approach "represents the best framework for an effective U.S. strategy toward Syria," Dempsey sa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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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CEF 보고. 시리아 난민 어린이 국내외 3백만 넘어.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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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편의상 내전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만 어떠한 경우에도 시리아는 내전이 아닙니다. 내전은 한 국가의 시민들끼리 싸우는 겁니다. 리비아도 내전이 아닙니다. 가다피에 반대하는 벵가지가 반란을 일으켰지만 알카에다가 침투했고 서방이 개입해서 반군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시리아는 2011년 4월 13일에 나온 글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http://www.joshualandis.com/blog/western-press-misled-who-shot-the-nine-soldiers-in-banyas-not-syrian-security-forces/
만약 미국이 시리아에 개입한다면 리비아와 마찬가지로 대리전이 침략전쟁으로 발전하는 겁니다. 만약 러시아가 시리아에 개입한다면 명백히 국제전으로 발전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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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내전에 개입한다고 말하는 건 잘못이네요. 개입이 내전의 양상을 뒤집어 쓰고 있네요.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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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스트로스, Anthropologie Strukturale"지난번 자리에서 이야기된 것이 우리에게 가르쳐 준 점은 첫째 언어적인 문제와 문화적인 문제를 [하나의] 공통 언어로 표현하려고 노력하는 일이 우리가 원천적으로 [일상적인 접근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심히 어려운 상황에 떨어지게 했다는 점이다. 이점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
이어서 둘째, 우리가 대화를 단지 주역으로 등장한 두 사람 간에 일어나는 일로 취급하고 다뤘다는 점이다. 이쪽엔 언어, 다른 쪽엔 문화, 이런 식으로. 그리고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가 인과관계를 드러내는 표현들로 남김없이 정의되는 양 행동했다. [이런 식의 질문을 한 것이다.] 언어가 문화에 영향을 미치는가? 혹은 문화가 언어에? 언어와 문화가 훨씬 더 근본적인 실천의 평행적인 양상임을 우리는 충분하게 반영하지 않았다. 아무도 우리 논쟁에 초대하려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우리들 사이에 [손님으로] 머물렀던 정신을 생각하고 하는 말이다. 즉 인간정신을 생각하고 하는 말이다. 오스구드(Osgood)와 같은 심리학자가 [우리의] 논쟁/토론에 끊임없이, 반복해서 개입해야 하는 책임을 느꼈다는 점만으로도 제3의 참여자를, 우리가 미리 내다보지 못한, 유령[으로] 우리 곁에 와 있었던 [인간정신을] 증명하기에 충분하다.” (독어번역판 1967, 84쪽에서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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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에 어떻게 개입해야 하나? 어떤 인간정신인가?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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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 말하기(언어)로 개입한다? '시리아'의 '문화'라고 내버려 둔다?우선 서양 말하기의 개입을 싯어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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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는 "General Says Syrian Rebels Aren’t Ready to Take Power"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there were no moderate rebel groups now ready to fill any power vacuum there"라고 밝혔습니다.http://www.nytimes.com/2013/08/22/world/middleeast/general-says-syrian-rebels-arent-ready-to-take-power.html
댐프시는 지난 달 칼 레빈 미국 상원군사위원장에게 보내는 서신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U.S. military options under consideration include:
Training and assisting Syrian rebels with several hundred to several thousand troops at a cost of about $500 million a year;
Conducting limited “stand-off” missile and air strikes against “hundreds” of Syrian military facilities, advanced weapons depots and defense facilities. The operations would involve “hundreds” of aircraft, ships, submarines and other forces. Cost estimates would be “in the billions.” Syrian retaliatory attacks and collateral damage would be a likely byproduct;
Setting up a “no-fly” air exclusion zone aimed at preventing the Assad regime from conducting bombing strikes and resupply missions. The no-fly zone would involve “thousands” of troops and cost initially $500 million and then $1 billion a month. It would have a limited impact because most Syrian government strikes involve ground forces;
Establishing buffer zones near the Syrian borders with Jordan and Turkey for use by rebels to organize and train. “Thousands” of ground troops would be needed along with a small no-fly zone. A key risk is that “the zones could become operational bases for extremists”—the administration’s term for Islamist terrorists;
Controlling chemical weapons in Syria. This option would involve imposing a no-fly zone and using air and missile strikes involving “thousands” of special operations troops and “hundreds” of aircraft, ships, submarines, and other forces. Commandos would assault and secure chemical sites. Costs would average “well over $1 billion per month” and the operations would seek to control some but not all of Syria’s chemical arms, and prevent their proliferation to terrorists. “Our ability to fully control Syria’s storage and delivery systems could allow extremists to gain better access,” Dempsey stated. “Risks are similar to the no-fly zone with the added risk of U.S. boots on the ground.”
http://freebeacon.com/gen-martin-dempsey-warns-u-s-intervention-in-syria-will-trigger-wider-war/
이 기사는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존 매캐인은 이집트 사태를 쿠데타라고 하면서 군부에 대한 군사원조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연일 오바마를 맹공격하고 있습니다. 시리아에 대해서는 반군을 훈련시키는 것으로는 부족하다면서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건 제 느낌입니다. 이집트에 군사원조를 중단하면 누군가는 그 무기를 사줘야 합니다. 사우디가 살 겁니다. 이집트에 대한 지원도 사우디가 할 겁니다. 대신 사우디는 미국와 러시아의 협상 테이블에 앉고 싶은 것 같습니다. 사우디가 무슬림 형제단을 증오하는 이유는 이슬람과 민주주의가 섞이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자국에서 민주주의의 민자도 나오길 원하지 않습니다. 대신 누르당을 지원하고 있지만 사실은 누르당도 싫어합니다. 의회나 선거와 관련된 모든 것에 대해서 자국민이 관심을 가지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우디가 시리아에 대해서 어떤 상을 가지고 있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누구에게 시리아를 맡길 거냐는겁니다. 터키는 사우디가 돈을 대고 자기가 그 역할을 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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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프시가 군인의 냉정으로 상황을 직시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네요.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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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생각도 드네요. 미군이 이라크전에서 많이 배웠다고.우선 유럽의 공중(Öffentlichkeit)이 잠잠해요. 이라크전 전야에는 데리다, 하버마스, 로티 등 좌파성향의 지식인이 열을 내고 여기저기서 반부시, 반미 시위가 있었는데. 지금은 개입을 반대하는 시위는 커녕 대려 지지하는 쪽으로 흘러가는 것 같아요. 아이러니하게 정통보수들만 '안돼'하고 목소리를 높이고.
대리전은 대리전인데 어떤 양상의 대리전인지 분석해봐야 할 것 같아요. 한 줄에 묶인 인형극이 아니라, 수많은 줄에 수많은 인형들을 묶어놓고 노는 대리전? 이건 고도의 통제능력을 전제하는 새로운 양상의 대리전이 아닌가 합니다.
그렇다면 그 통제능력의 실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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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형제들의 과격화가 이집트 군부의 사악한 (perfide)전략일 수 있다고 독일 SWP 연구원 Stephan Roll이 독일 제일방송 ARD뉴스 tagesschau와의 8.15일 인터뷰에서 말하네요.- 타흐리르 광장의 '민주세력'은 서구가 잘못 파악한 잡동산이 [이건 내 표현]라고 하고.
- 무슬림형제들의 과격화를 그들을 때려잡는 이유로 서구에 보란듯이 내 놓으려는.
- 콥트와의 긴장은 오래된 이야기지만 무슬림형제들이 직접 그런 명령을 내리지는 않았을 거라고.
(http://www.tagesschau.de/ausland/aegypten1868.html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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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파시스토이드(faschistoid)한 성격을 보이는 이집트 주민 다수의 지지를 받으면서 폭력을 자행하는 이집트군부의 생명은 돈줄을 대는 걸프국의 손에 달렸다고. 자국에서의 [이슬람 민주] 야권 형성을 우려하여 현재 120억 USD 상당의 거금을 건내준 사우디 등의 걸프 국들. 이집트 경제는 유럽의 지원 중단, 관광산업 붕괴, 서구회사 후퇴 등 회복의 기회가 없는 바 이집트 군부의 생명은 더욱 걸프국의 손에 달렸다는 것.'나선형 폭력증가'(Gewaltspirale)는 의도의 개연성이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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콥트 교회에 대한 공격과 관련해서는 저도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무슬림 형제단의 조직운영방식은 전형적인 탑다운 방식입니다. 그러나 무슬림 형제단 지지자들이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공격을 하고 있다는 보도는 접하지 못했습니다. 콥트 교황이 쿠데타를 지지한 건 사실이지만 누르당도 지지했는데 교회만 공격을 당한다는 것은 좀 이상합니다. 이집트에는 쿠데타를 지지하는 세력이 있습니다. 그들은 인민 위원회를 구성했는데 무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사복을 입고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벨타기라고 해서 무바라크 잔당이 고용한 깡패들이 있는데 정말 돈 몇푼에 무슨 짓이든 하는 사람들입니다. 정말 무식하고 가난한 사람들입니다.시리아 사린가스 공격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지만 왜 반군이 안 죽고 민간인들이 죽는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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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린가스 사용에는 말문이 막힙니다.조사 자체가, 아사드의 의지와 무관하게, 객관적으로 가능할 지 모르겠습니다. 실험실 조사의 조건은 아니더라도 일반적인 조사조건이 아직 존재하는지 의문이 가고요.
시리아 정부군에 의한 사린가스 사용 근거는 순전히 반군의 주장인데, 일반적인 폭로의 생리를 보자면 지금 쯤 주장을 더욱 수준 높게 뒷받침하는 더욱 강력한 근거가 제시될 단계인데, 그런게 없어요.
반군이 안 죽은 것도 그렇고. 그들은 가스 마스크가 있었나? 사전에 알고서 대비했나? 등등 이해 안가는게 저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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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반군에게 고문을 당한 사진기자 Mark Schrier의 글NYT ( 2013.8.23 http://www.nytimes.com/2013/08/23/world/middleeast/american-tells-of-odyssey-as-prisoner-of-syrian-rebels.html?pagewanted=all&_r=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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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안 정부군에 의한 가스공격 관련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루카쉐비치의 의혹은 쉽게 떨쳐버릴 수 없을 것 같고요." Russia's Foreign Ministry spokesman Alexander Lukashevich said circumstances around the reports, including the presence of UN inspectors in the country, suggested that attack could be a provocation by the opposition.
"All this cannot but suggest that once again we are dealing with a pre-planned provocation. This is supported by the fact that the criminal act was committed near Damascus at the very moment when a mission of UN experts had successfully started their work of investigating allegations of the possible use of chemical weapons there," Lukashevich said in a statement." (알자지라, http://www.aljazeera.com/news/middleeast/2013/08/2013821215836835335.html)
루카쉐비치는 "사전에 계획된 도발"(pre-planned provocation)이란 표현을 사용하고 있는데, 믿기지가 않아요.
물론,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의 9/11 공격이 아직도 믿겨지지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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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타 가스공격 간련 간명한 글이 있네요.독일 제일 방송 tagesschau (http://www.tagesschau.de/ausland/syrien-giftgas106.html)
Gwen Winfield, Reflections on Ghouta (http://www.cbrneworld.com/news/reflections_on_ghouta#axzz2cnK3IGBO)
Brown Moses Blog (http://brown-moses.blogspot.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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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독가스 공격구타란 이름의 수수께끼
글쓴이: Eckart Aretz
*독가스공격으로 시리아 ‘내전’ 새로운 국면에 들어섬.
*아사드 정권에 대한 국제사회 압력 증가
*그러나 사망자수, 독가스 공격에 사용된 물질, 그리고 독가스 공격
* 독가스 공격이 누구에게 이익이 되는지 등 아직 많은 질문에 대한 답이 없음.
0 무기전문가, 인권보호주의자들이 지난 수요일 이후 멀리서 다마스쿠스 주변 구타에서의 가스공격을 증명한다는 비디오를 검토.
0 답보다 질문이 더 많음
0 확실한 건
- 수요일 아침 이른 시간에 참혹한 결과를 야기한 공격이 있었음.
0 독가스 투입 개연성
- 무기전문가들은 희생자들의 분포가 광범위하다는 점이 독가스 투입의 간접증거로 여김.
- 희생자 상처 없음.
- Human Rights Watch의 Wenzel Michalski는 구타지역 주변에 화학 공장 등이 없어서 공장 폭발 사고로 인한 희생일 수 없다고 지적
0 투입된 독가스 성분에 대한 논란
- Michalski 희생자의 증상은 분명 독가스로 인한 증상
- 그러나 화학무기전문가 Gwyn Winfield는 이런 주장에 자제하는 편.
- 비디오를 검토하고 희생자들이 침 흘리기 등이 비교적 크지 않다고 지적하고 순수한 사린을 사용하지 않았을 거라고 문제제기.
0 최루가스 혹은 이물질이 석인 화학무기
- G. Winfield: 고농축 최루가스로 일부 사망. 신경가스로 몇 명 사망. (The Cable 인터넷 포탈은 익명의 미 정보요원을 인용: 고농축 최루가스라면 그을음이 더 강해야 한다고 주장
- 증상의 비통일성에 준거하여 이물질이 석인 화학무기가 사용되었다는 점을 부각. 이에 미 무기전문가 Michael Elleman는 이런 화학무기는 희생자가 근육 통제와 함게 분비기관 통제를 상실하게 되는데, 그런 증상은 없다고 같은 인터넷 포탈 The Cable에서 반박.
0 어떤 물질이 사용 되었는지 검증하려면 48시간 이내에 해야 하는데, 그 후에는 검증이 매우 어렵워 짐.
0 누가 지시한 공격
- 대부분 아사드 정권이라고 주장: 이런 가스공격은 잘 조직된 군대만이 할 수 있는 일.
- 그러나 이론적으로 반군에 의한 가스공격을 배제할 수 없음. 특히 러시아 외무부의 주장. 특히 반군이 점령한 지역에서 로켓이 발사되었고 로켓타입이 반군이 사용하는 것.
- 이 주장에 블로거 Brown Moses 반박: 알려지지 않은 로켓타입이라는 것. 단지 시리아 ‘내전’에서만 사용되는 타입인데 누가 생산하는지 알 수 없다는 것.
0 누구에게 이익인가
- [위 루카쉐비치 발언 참고]
- Michalski: 러시아를 확실히 믿는 아사드 군장성의 지시일 수도 있음.
- 독일 제일방송 ARD 기자 Volker Schwenk: 아사드 정부군 우세, 하여 독가스를 사용할 이유가 없음. 그리고 정부군 명령체계 굳건. 임의로 이탈하는 아사드 정부군 장성 없음
- Gwyn Winfield : 아사드가 독가스공격을 했다는 비난으로 러시아, 중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력 증가
- 미국도 군사개입 가능성을 공공연히 이야기 하면서 협박.
0 가스공격은 반군의 소행?
- 확증 없음
- 중립적 조사 필요
- 이런 조사를 시리아 정부군이 방해
- 시간이 지날수록 객관적 검증 불가능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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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러시아의 satellite intelligence가, 센티미터를 포착하는 sat-int가 알고 있는 일이 아닐까?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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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이 있어서 정정합니다. "벨타기라고 해서 무바라크 잔당이 고용한 깡패들"이라고 했는데 벨타기는 무슬림 형제단 지도자 중 한 명이고 발타기야입니다. 발타기야는 민간인이 고용한 깡패라기 보다는 국가 폭력기구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2011년 혁명 당시에도 교회가 공격을 당했습니다. 당시 urban75.net에서 토론이 있었는데 댓글 중 하나입니다.http://www.urban75.net/forums/threads/egypt-anti-government-protests-grow.268053/page-196
Death toll now stands at 24 dead and 212 injured. Many of the dead crushed to death by military vehicles. This was a deliberately planned and executed massacre. These events change everything. First it has totally alienated the Christian minority from the SCAF. That's something like between 5 and 10 million people. Second it makes the secular-Islamist choice very stark. This was a massacre by the military in a cynical attempt to start communal violence, divide the population along religious lines,justify further repressive measures such as a permanent extension of the emergency law and ultimately secure its position in power ahead of elections.(if indeed those elections are allowed to take place at all). It is no accident that yesterdays events came shortly after the military announced the continuation of military tribunals for civilians and violently attacked a university strike in Alexandria.
Scapegoating minorities is an old trick everywhere and a tried and tested tactic in Egypt and all the elements of the state joined in with this one. State TV has been claiming there are many dead soldiers and airing inflamatory footage of injured soldiers in hospitals claiming they were the unprovoked victims of attacks by Christians and last night it called for volunteers for what amounted to vigilante attacks against the demonstrators. TV stations that aired live footage of the military attack were raided live on air and shut down. The military have borrowed every page from Mubarak's book on retaining power and exploiting sectarian tension against religious minorities is page one
The task of the secular opposition is to fight for unity against the real enemy, the military regime and its allies in the state media. As someone on twitter posted. "The choice is now "the military and Muslims one hand" or "Christians and Muslims one hand"."There is no in between". Unfortunately it looks like the lies of the state TV are widely believed with reports of many civilians responding to the state TV call to join the attack on Christians or applauding the military. The danger is that the counter revolution will not only succeed and the authoritarian state re consolidate its grip on power but it will do so to the sound of cheering and applause from a weary,fearful population clamoring for order at any price.This is what the military want. Not only to retain power but to do so with an air of legitimacy and to present its actions as a response to the public demand for order. Tantawi is laughing, the military are laughing, the Salafists are laughing, the brotherhood are laughing and the rights of an increasingly persecuted religious minority lie dead in the streets. It won't be long before the rights of everyone else join them as the iron fist of the military counter revolution slams down on everyone's heads. All it will take is another attack on a church or on a group of Christians and things could get very bad indeed. The revolution and its gains have never been more in danger than after last night
dylans, Oct 1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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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기야는 아랍어가 아니라 도끼를 의미하는 터키어 발타와 복수를 의미하는 아랍어 접미사가 붙은 합성어라고 합니다. 원래 발타는 터키에서 에르게네콘과 관련된 정치깡패들이었던 것 같은데 아쉽게도 자료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2011년에 나온 흥미로운 글입니다.http://ahmediatv.com/?p=98
Now in Egypt everyone is called “Baltagiya” by someone else, students who demand change in their schools are called “Baltagiya” by the deans, Journalist who demand change in the press are called “Baltagiya “ by the minister of culture. Copts (Christians Egyptian) demands freedom of religion, are called “Baltagiya “ by Islamists, Salafy groups who want to bring Sharia to constitution, called “Baltagiya “ by the secular groups. Those who protest minimum wages are called Baltagiya, even the old professional trained Baltagiya themselves call the new ones … you guess it … “Baltagiya”
Have you hugged your Baltagiya today?
역시 2011년에 나온 글입니다.
http://mondoweiss.net/2011/02/military-will-regain-its-pride-by-standing-up-for-the-people-who-embrace-it.html
In the 1980s, the police faced the growth of “gangs,” referred to in Egyptian Arabic as baltagiya. These street organizations had asserted self-rule over Cairo’s many informal settlements and slums. Foreigners and the Egyptian bourgeoisie assumed the baltagiya to be Islamists but they were mostly utterly unideological. In the early 1990s the Interior Ministry decided “if you can’t beat them, hire them.” So the Interior Ministry and the Central Security Services started outsourcing coercion to these baltagiya, paying them well and training them to use sexualized brutality (from groping to rape) in order to punish and deter female protesters and male detainees, alike. During this period the Interior Ministry also turned the State Security Investigations (SSI) (mabahith amn al-dawla) into a monstrous threat, detaining and torturing masses of domestic political dissid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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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30일에 대규모 시위가 예고되면서 국제사회의 관심이 이집트로 쏠렸습니다. 저도 뒤늦게 이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6월 한 달 동안 외신은 이집트 국내사정보다는 나일댐에 관해 더 많이 보도했습니다. 모르시는 나일댐 때문에 이디오피아와 거의 전쟁 직전까지 갔다가 축출되었습니다. 이후 과도정부는 이디오피아와 나일댐 문제로 대립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왜 나일댐이 문제인가 하면 이 어마어마한 공사가 완성되면 이집트 농민들이 엄청난 타격을 입는다고 합니다. 전 이 문제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누가 옳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중국은 나일댐 공사에 엄청난 투자를 했고 이디오피아는 저개발에서 벗어나려고 합니다. 중국은 저임금 정책에서 벗어나서 부가가치가 높은 제조업으로 이동하려고 합니다. 그렇다면 중국의 저임금 공장들은 어디로 가야할까요. 아프리카로 가야합니다. 이 점에서 북아프리카는 중요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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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점이 많고 추적해봐야 하는 관점이 아닌가 합니다. 로버트 카간이 "The Coming Anarchy"에서 [중동의] 미래 전쟁은 물과 관련이 있을 거라고 했던 걸로 기억되는데, 터기와 시리아 간의 분쟁도 시리아의 물줄을 통제하는 대대적인 아타튀르크 댐사업으로 야기된 일이 아닐까 질문해 볼 수 있겠네요.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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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이 소개하신 타게스샤우 보도와 관련해서 간략하게 제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시리아 전쟁과 관련해서는 미국의 미래전 개념인 하이브리드 전쟁을 이해해야 합니다.http://breakingdefense.com/2012/04/06/how-to-fight-hybrid-threats-tanks-airstrikes-and-training-sa/
하이브리드 전쟁은 재래식 전쟁과 게릴라전의 하이브리드입니다. 최근 들어서 외신은 시리아 반군이 점점 더 재래식 무기를 사용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http://atwar.blogs.nytimes.com/2013/07/24/the-risky-missile-systems-that-syrias-rebels-believe-they-need/?_r=2
A clearer picture is available of the models in circulation. Nic R. Jenzen-Jones, an independent arms and munitions researcher, noted that thus far arms spotters have principally documented the presence of SA-7s and SA-16s, along with a few SA-24s and FN-6s. The first three systems hail from Soviet and Russian design bureaus; the last system is Chinese-made. (Readers interested in seeing the different systems can subscribe to this YouTube list, which tracks many of the rebels’ social media video posts related to the missiles.)
As for the capabilities of these systems, the SA-7 is a Vietnam-era design. The SA-16 hails from the late Soviet period and is much more effective. The SA-24 is a state-of-the-art Russian system. The Chinese FN-6 is a recent design, too, though its debut in Syria has been accompanied by many reports of technical problems. More on that later.
반군이 주로 사용하는 무기는 맨패즈라고 해서 이동식 지대공 미사일입니다. 최근에는 중국산 FN-6를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http://www.reuters.com/article/2013/08/23/us-syria-weapons-conventional-idUSBRE97M0FH20130823
BUNKER BUSTERS, ANTI-AIRCRAFT MISSILES
Most analysts believe Assad has probably received some new supplies of basic ammunition and artillery shells, possibly from Russia and almost certainly from Iran. In general, however, he is believed to be still largely relying on Syria's pre-war stockpiles.
Eliot Higgins, a UK-based blogger with the pseudonym "Brown Moses" who has emerged as an unexpected and largely self-taught expert on weaponry in Syria, says videos posted online after air raids show ever heavier weaponry being used.
"It's been going on for a while," says Higgins, whose work has been praised and used by rights groups such as Amnesty International. "We've been seeing some cluster munitions and incendiaries used since late last year. Now they seem to be using almost everything they have got, even if it's not always that effective."
Recent months, he says, have seen the first appearances of the S-25, an air-to-surface missile, and the also Soviet-built AS-14 Kedge, designed to penetrate military bunkers and perhaps used to target rebel tunnels and cellars.
Improved rebel anti-aircraft capability may also be forcing a change in tactics. As well as truck-mounted heavy machine guns, the rebels have also increasingly been seen with foreign-supplied Chinese-made FN-6 handheld MANPAD portable missiles.
Last month, Liwa al-Islam - one of the groups operating outside the Free Syrian Army - published a video purporting to show it operating the most sophisticated rebel anti-aircraft weaponry yet. The footage appeared to show the interior of a 9K33 Osa surface-to-air missile battery apparently captured from the government.
"A lot of this is about propaganda," said Afshon Ostovar, Middle East analyst at the Centre for Naval Analyses near Washington DC. "We don't know if they know how to use it. We don't even know if they have the missi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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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wn Moses 블로그는 여기에 있습니다.http://brown-moses.blogspot.co.uk/2013/08/are-these-munitions-used-in-todays.html
전쟁시에는 누구도 믿어선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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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병법이 권하는 첫째 사항은 [정보]교란. 정보전. 어쩌면 앎(episteme)의 싸움. 앎(episteme) 차원에서의 전적 우세는 미국. 이 우세의 뱀꼬리가 스노든에 의해서 약간 노출.이에 대항하는 사람들이 유럽의 정통보수라는 생각. 투명한 (Licht/빛) 공중/공론장에 준거하여. 유럽의 전통 episteme가 빛과 연결되어 있다면, 미군의 episteme는 "그림자"(shadow)와 연결. 미군의 "그림자되기"가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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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전 후 미군이 전쟁의 양상과 개념과 관련하여 달리 생각하는 점이 있지 않을까합니다.대칭에서 비대칭으로 넘어갔다가 다시 대칭으로?
미군이 알카에다의 비대칭전을 습득하여 적용하는 게 아닌가?
2002년 부시의 안보 독트린은 적을 “shadowy networks”라고 규정하고 이들을 짓밟아버리기 (“defeat")위해서는 무기고의 모든 도구를 사용하겠다고 하는데, 이걸 정말 진지하게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Now, shadowy networks ofindividuals can bring great chaos and suffering to our shores for less than it costs to purchase a single tank. Terrorists are organized to penetrate open societies and to turn the power of modern technologies against us.
To defeat this threat we must make use of every tool in our arsenal— ...)
비대칭전이 정체모를 ("shadowy") 개인 혹은 소그룹이 국가를 상대로 하여 전쟁을 벌인다는 거라면, 미국이 습득한 건 개인, 혹은 소그룹을 색출하여 전쟁을 벌이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 드론, 프리즘 등은 이런 확대된 전쟁개념의 요소 혹은 계기가 아닌가 하고요.
이렇게 비대칭에서 다시 “대칭”으로 전환된, 전환중인 전쟁이 “전쟁윤리”의 문제를 재고하게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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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는 하아브리드 전쟁이라기 보다는 HIV-전쟁이라고 규정하고 싶습니다. 바이러스가 되어 "shadowy" 적을 공략하는 전쟁.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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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에는 드론이나 프리즘 같은 것은 확대된 전쟁개념의 요소라는 표현보다는 이렇게 표현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under hybrid war, the warfare becomes quite unrestricted. Multiple means – military but more non-military – are used against the enemy.
미국은 기본적으로 군사적 케인스주의자들이 많다고 합니다. 물론 이런 표현은 케인스에 대한 모욕일 겁니다. 어쨌든 이라크전 역시 미국 경제(사실은 군산복합체)를 살리기 위한 더러운 전쟁이라고 할 수 있을겁니다. 그들이 주장하는 위협이라는 것은 사실상 미국에게 위협이 될 수 없을 뿐더러 그 당시에도 주변국 다 괜찮다는데 쳐들어갔지 않나요. 전쟁은 사업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미국 좌파들은 미국의 대외정책을 거의 집중적으로 공격합니다. 이건 사실 우리 좌파들에게는 좀 이해할 수 없는 일일지도 모릅니다. 톰 디스패치는 바로 얼마 전 2010년에 사망한 찰머스 존슨의 글을 다시 소개했습니다.
http://www.tomdispatch.com/post/175739/best_of_tomdispatch%3A_chalmers_johnson%2C_dismantling_the_empir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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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지금 진행 중인 전쟁을 개념화하는, 총체적으로 파악하는 작업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시리아가 서구 및 아랍 정보기관이 playground란 걸 월스트리트저널이 시사하네요. (http://online.wsj.com/article/SB10001424127887324165204579031203088114652.htm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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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기사의 들어가는 말이 감추고 싶은 걸 드러내고 있어요.A growing Western consensus that Syria's government used chemical weapons this week against its own people is based on information from networks of informants in rebel strongholds, who collect tissue samples and video evidence for Western and Middle Eastern spy agencies, according to U.S., European and Arab officials.
The forensic networks, built up over the last six months by U.S. and allied spy agencies active in Syria, are playing a critical role in an urgent American analysis of what happened when Syrian forces bombarded suburbs around Damascus this week.
아사드 정권이 독가스공격을 했다는 걸 증명하기 위핵서 반군이 우세한 혹은 장악한 지역에 (strongholds) 미영불 정보요원들이 활동하고 있다고 점을 드러내고 있음.
그들이 과연 'forensic network'만 구축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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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전 후 미국의 대중동/대아랍 정책은 직접적인 군사개입은 하지 않는다는 쪽으로 전환. 물론 개입 근거가 달랐지만. 아프가니스탄 유엔결의, 이라크 “coalition of the willing", 리바아 R2P. 그리고 2011년 말 (2012년 이었나?) 오바마의 호주 다윈 연설. ”아랍권에 등을 돌린다.“군사개입을 하지 않는다는 건 다른 식으로 개입하겠다는 것. 현재 시리아를 때리겠다고 군함 등을 출동시키고 있는데, 앞의 미군 정책변화에 비춰보면 직접적인 군사 활동은 없을 것으로 예상됨. 시리아가 이미 지불하였지만 러시아가 공급을 보류하고 있는 S 300도 미국이 고려해야 할 사항. 이란과 S 300 공급계약을 맺었다가 미국의 반발로 계약을 파기한 러시아가 어떻게 태도를 바꿀지도 간과할 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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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이 누구냐에 앞서 화학무기 사용 자체를 의심스러워 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습니다. 링크된 두 기사의 사진도 참고하셨으면 합니다.http://www.hindustantimes.com/world-news/RestOfAsia/Syria-over-1-300-massacred-in-chemical-attack-by-army/Article1-1110869.aspx
“At the moment, I am not totally convinced because the people that are helping them are without any protective clothing and without any respirators,” said Paula Vanninen, director of Verifin, the Finnish Institute for Verification of the Chemical Weapons Convention.
“In a real case, they would also be contaminated and would also be having symptoms.”
https://themuslimissue.wordpress.com/2013/08/23/laughable-miracles-in-syria-insurgents-attacked-by-chemical-bombs-walk-freely-in-contaminated-areas-without-any-harm/
Wow. The miracles of Allah are plenty. Especially during Muslim slaughter of their own people. Chemical “bombs” fall over victim terrorists in Syria, yet mainly children are killed while the rest of them seem to do well. Amazing! Maybe the UN should do a couple of autopsies and chemical tests on all those ‘dead’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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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teme의 문제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조사단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 아케 셀스트롬이 조사단장이 되는 걸 러시아 중국은 반대하는 것 같음. 이라크전 전후 그의 역할을 보면 그의 객관성에 의심할 수 있음. 러시아 중국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는 조사단 구성 요구. 특히 러시아 중국 전문가 참여 요구. 유엔은 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음.(http://voiceofrussia.com/2013_03_27/Ake-Sellstrom-will-head-UN-mission-to-probe-chemical-weapons-incident-in-Syria-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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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요구는 서구가 지들의 전유물로 자랑하는 절차민주주의에 준거한 요구.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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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사태에 관한 "러시아의 소리" 보도입니다. 길지만 그대로 인용하겠습니다.(러시아의 소리는 "모든 컨텐츠(기사, 포토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부분적으로나 전체적으로 러시아의 소리 기사 인용시 반드시 출처(인터넷상으로는 하이퍼링크)를 밝혀주십시오"라고 부탁하고 있습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보다는 상냥한 것 같습니다.)
http://korean.ruvr.ru/2013_08_12/233837957/
미국이 근동에서 도입하려고 하는 새 모델
수리아(시리아)에서 바샤르 아싸드정권이 무너지면 미국의 안전이 위험해집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되면 수리아(시리아)가 테로분자들의 기지로 전변되기때문입니다.
미중앙정보국 제1부국장 마이클 모렐이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모렐은 수리아(시리아)에서 알 카에다가 승리하게 되면 미국에 새로운 난관들이 생긴다고 말했습니다.
이것이 미국이 수단과 방법을 다해서라도 아싸드정권을 무너뜨려야 한다고 하던 립장이 가져올수 있는 후과를 보다 현실적으로 평가하기 시작했다는 증거로 되는지? 전문가들의 견해는 각이합니다.
론평원 예브게니 예르몰라예브는 문제가 수리아(시리아)에만 있는것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미국이 지역에서 실시하던 정책이 부메랑효과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미국이 통제하고 있던 나라들에서 모두 그렇게 되여간다고 예르몰라예브는 말했습니다.
《올해에만도 이라크에서 테로와 무장충돌로 이미 4000여명이 죽었습니다. 이 나라에서는 종족간, 교파간충돌이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현지 전문가들의 견해에 의하면 이라크는 공민전쟁문어구에 서있습니다. 리비아의 형편도 좋지 못합니다. 리비아에서는 이미 공민전쟁이 천천히 진행되고 있으며 그 누구에게도 복종하지 않는 무장그루빠들이 준동하고 있습니다. 이라크에서도 리비아에서도 중앙정부가 정세를 관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리아(시리아)에서 만일 아싸드정권이 무너지면 이보다 더 험악해질수 있다는것은 명백합니다. 이 세 나라는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군사적으로 개입했거나 강한 압력을 가해오던 대상들이였습니다. 어느 한 나라에 일정한 정세가 조성된다면 그것은 우연이라고 해야 할것입니다. 두번째 나라에서 그것이 반복된다면 일치라고 해야 할것입니다. 그러나 세번째 나라에서도 그런 사태가 반복된다면 그것은 벌써 경향이라고 해야 할것입니다.
보건대 서방엘리트들이 근동(중동)과 북아프리카를 위한 새로운 국가모델을 수립한것 같습니다. 그 본질은 이 나라들에서 정세를 통제할수 없어 서방만 쳐다보게 만드는데 있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후과가 그대로 서방에 차례지고 있으며 정세는 통제를 완전히 벗어나고 있습니다. 마이클 모렐은 경종을 울렸는데 그의 말을 들을것이라는 담보는 없습니다.
전문가 윅또르 나제인-라옙스끼는 조금 다른 견해를 주장합니다.
《서방이 근동(중동)과 북아프리카 나라들에서 국가사회구조가 파괴되는데 이바지했다는것은 명백합니다. 그러나 아무것이나 한계가 있는 법입니다. 그 한계는 지역에서 서방의 리익이 얼마나 위협당하는가 하는 수준으로 규정됩니다. 게다가 수리아(시리아)사태는 이런 정책이 작성자들의 의도와는 달리 항상 성공적이지 못하다는것을 보여줍니다. 》
모렐의 성명은 서방이 근동(중동)과 북아프리카의 혼란과정을 멈춰세우기 위해 시도할것이라는것을 보여줍니다. 서방은 이 나라들에서 부분적으로라도 정세를 안정시킬수 있는 세력들이 집권하도록 노력할것입니다. 그러나 서방에 의존한다는 조건으로 그 세력들에게 일정한 자유가 제공될수 있습니다.
흔히 서방이 근동(중동)과 북아프리카에 눈독을 들이는것은 에네르기자원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미국은 2020년이면 에네르기자원수입국으로부터 수출국으로 될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미국이 근동(중동)과 북아프리카에 대한 관심을 잃고 있다는것인지?
나제인-라옙스끼는 이 지역의 의의는 원유와 가스에만 있는것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서방의 견지에서 이 지역의 지정학적의의는 계속 커가고 있습니다. 중국이 여기서 지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앞으로 중국이 제1경제대국으로 될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다시말하여 미국이 자기 지위를 떼우게 된다는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미국은 정치대국으로서의 지위도 상실하게 될것이며 그 과정은 이미 돌이킬수 없는것으로 될것입니다. 그런데 미국도, 서방도 이것을 바라지 않는것입니다.
바로 그래서 미국과 서방이 전략적으로 중요한 근동(중동)과 북아프리카에 대한 정치군사적통제를 보존하려고 할것입니다. 미국이 여기서 수입하는 에네르기자원이 적어지고 반대로 중국이 수입하는 에네르기자원이 더 많아진다고해도 같을것입니다. 그러므로 서방이 이 지역에 대한 관심을 잃기 시작했다는것은 전혀 무근거한 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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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프트21은 "혁명과 반혁명의 기로에 선 이집트"라는 제목의 글에서 "힘을 모아서 결사적으로 군부에 맞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그 글 어디에도 그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http://www.left21.com/article/13455
레프트21은 혁명적 사회주의자 회원 하템의 말을 빌어 군부가 이렇게 행동하는 것은 혁명의 힘, 특히 지난 6월 30일의 대규모 시위가 있기까지 계속 투쟁을 벌인 노동자들의 힘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군부는 왜 노동자들을 죽이지 않고 모르시를 복귀시키려는 지지자들을 죽이는걸까?
2010년에 이집트 노동력은 2천 5백만으로 추정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수치는 속임수일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무바라크가 축출되기 5년 전부터 노동자 투쟁이 터져나왔고 이것은 무바라크가 추진한 신자유주의 정책 탓이 큽니다. 국가 자본주의자들인 군부는 이 문제로 무바라크와 사이가 틀어졌습니다. 무바라크에 충성하는 이집트 노총은 독립노조의 부상으로 힘이 약해졌습니다. 그리고 군부가 조종하는 과도정부는 노동자들을 죽이기는 커녕 2008년에 처음으로 이집트 노총에 지배를 받지 않는 독립노조를 만든 Kamal Abu-Eita를 인력부(우리의 노동부) 장관으로 임명했습니다.
http://www.jadaliyya.com/pages/index/13125/where-were-the-egyptian-workers-in-the-june-2013-p
Workers are at the core of any assessment of Egypt’s economic situation and proposed solutions to its economic woes. Today, there are organizations that truly represent workers, in contrast to the ETUF, so we can hope to see a tripartite level of deliberations between government, labor, and business representatives. This would be an auspicious beginning indeed to a new chapter in Egypt’s transition to democracy.
진정한 이집트 노동자들을 대표하는 독립노조는 노사정협의회라는 새로운 사업 때문에 혁명적 사회주의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힘들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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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혁명적 반자본주의 주간지 소셜리스트 워커는 "무슬림형제단은 무르시가 퇴진한 이후 종교 간 갈등을 부추기는 선전을 해 왔다"면서 이집트 혁명적사회주의자 회원 하템의 말을 빌어 이렇게 주장합니다.“점점 늘어나는 공격에 시달리는 교회를 국가가 방어하지 않는다는 점도 명백합니다. 그래서 교회들은 공격에 그대로 노출돼 있습니다.”
그러나 제 정신인 사람이라면 국가가 교회를 방어했을 때 더욱 더 공격당하게 된다는 것을 알 겁니다.
http://worldnews.nbcnews.com/_news/2013/08/18/20079239-at-coptic-church-destroyed-by-mob-uncertainty-about-egypts-future?lite
Father Boutros Samy, 46, heads the Coptic church of St. Mark in the Cairo suburb of Maadi. His place of worship was full of people on Sunday. Any attacks on Christians are carried out by a tiny percentage of the population, he said, and that most Egyptians want to find a quick and peaceful resolution to the current crisis.
"The Egyptian people themselves, they are not fanatic," Samy said. "They are not the ones who believe in the fanatic thinking, those are a minority."
His church did not need more protection from the police or military Samy said – and if it was damaged, he said the community that worships there would carry on.
"I don't think that we really need a big staff of military people surrounding the church, because at the end of the day, I am telling you the Egyptians will not allow the minority to do these harmful attacks to our churches," Samy said. "We have faith in the country, I have faith in the people. I believe in the people, Christians or Muslims.
영국과 이집트의 혁명적 사회주의자들은 어째서 이집트의 콥트 신부보다 더 이집트인들에 대한 믿음이 없을까?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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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를 추상적으로 읽은 자칭 국제혁명가들. 얼어죽을 국제혁명가들.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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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기에 이 사람들의 문제는 맑스를 잘못 읽은게 아니라 타인에 대한 존중심이 없는 것 같습니다. 무슬림 형제단 지지자들은 무슬림 형제단의 선전에 속아서 교회를 공격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파업 노동자들은 노조 간부의 선동에 속아넘어가서 파업을 하나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무슬림 형제단 지지자들은 그럴거라고 생각하는지. 이건 한마디로 지배계급이 노동자들을 업신여기는 태도와 같습니다.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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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 형제단은 테러리스트가 되고 파업 노동자는 이슬람주의자가 되고 있습니다.http://www.nytimes.com/2013/08/25/world/middleeast/egypt-widens-crackdown-and-meaning-of-islamist.html?pagewanted=2&_r=0&smid=tw-share
At the Suez steel plant, workers started a sit-in several weeks ago over compensation, health care and the firing of about a dozen employees. On Aug. 12, state news media reported that the Egyptian military had tried to force an end to the strike, arresting two of its leaders. “They picked the ones with beards!” a bystander shouts in a video of the arrests.
An army statement at the time used unmistakable coded language to blame the Islamists, charging that “infiltrating elements” who were “exploiters of religion” were trying to poison the workers’ meetings “in the name of religion.”
A state-run newspaper quoted the interim labor minister, Kamal Abu Eita, saying that security forces had found Brotherhood members from another factory involved in the strike. A privately owned newspaper supporting the military takeover, Youm El Saba, quoted Mr. Eita blaming the Brotherhood for inciting strikes in several c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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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라틴 아메리카콜롬비아에서는 전국적인 농민파업이 벌어졌고 칠레에서는 세계 최대 동광인 에스콘디다에서 파업이 있었습니다.
http://nacla.org/blog/2013/8/19/rural-general-strike-and-crisis-rentier-economy
칠레의 아타카마 사막에 있는 세계 최대 우주 관측소 직원들도 파업을 했습니다.
http://www.ntd.tv/en/news/world/south-america/20130825/82425-giant-space-observatory-in-chile-hit-by-strike.html
이 아타카마 사막은 구스만 감독의 빛을 향한 노스탤지어에도 나온다고 합니다.
http://www.kmdb.or.kr/docu/board/choice_list.asp?seq=633&GotoPage=3
칠레 국영 우편노동자들은 벌써 한달째 파업을 끝내고 두달째 파업으로 들어가는 투표를 했습니다.
http://www.santiagotimes.cl/chile/transportation/26636-chile-nears-one-month-without-mail-service-as-protests-continue
25일에는 아마 대규모 시위가 열릴 것 같습니다. 2년 전 그 날 시위 도중 학생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진 뒤 작년에도 대규모 시위가 열렸습니다. 산티아고 대학에서 선거가 있었고 총학에서는 40년의 쿠데타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칠레 전투 3부작 중 2부의 제목입니다.
http://www.santiagotimes.cl/chile/education/26635-usach-election-new-faces-emerge-in-chiles-student-mov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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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campesinos의 저항 "Raising Rsistance"http://www.arte.tv/guide/de/039922-000/raising-resistance#details-vide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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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이 나라는 정말이지 굉장한 것 같습니다. 국가에 맞서는 인간과 개의 연합이라고나할까요.repect
http://youtu.be/vheEHishIF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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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어 하네.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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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http://youtu.be/E5dB_9dW2S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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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도 있군요. 링크의 thread가 볼만 하네요. 갈길이 멀다는 생각도 들고...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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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네요.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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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거기 보니까 일제 강점기에 대한 해석을 놓고 일본인 한국인들이 논쟁을 벌이고 있어서요. 그리고 바람이 분다 상영을 놓고 보여주자 말자 그런 논쟁이 있는 것 같고.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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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에는 엄청난 댓글이 달려있기 때문에 전부 읽는 것은 불가능해요. 언뜻 보기에 댓글은 거의 대부분 영어로 작성되어 있어요. 일본인들은 유튜브에서 거의 대부분 일본어로 댓글을 작성해요. 왜 이 영상에 달린 댓글이 대부분 영어인지 그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 눈에 보이는 댓글들은 거의 영화와는 무관한 얘기들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 것은 이유야 어떻든 진지한 토론이라고 볼 수 없어요. 저도 아직 이 영화를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지로의 꿈에 관한 영화입니다. 그 꿈이 일본 제국주의와 만났습니다. 전 극장에 가지 않지만 이 영화는 기회가 되면 보고 싶어요. 그리고 영화를 보기 전에는 이 영화에 대해서 어떤 기대나 실망도 갖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전 박물관 관장이나 수학자가 되는게 꿈이었던 사람들을 알고 있어요. 그들도 좋은 세상에서 태어났더라면 꿈을 이루었을 수도 있겠죠.미야자키 하야오는 최근 인터뷰에서 요즘 세상이면 원령공주를 만들어야 하는데라고 말했습니다. 원령공주 포스터를 보면 일본말로 이키루, 살아라라고 써 있죠. 이 영화의 주제도 우리는 살아남아야 한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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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문득 BBC 국가 호감도 조사가 생각나네요. 독일사람들이 (설문 대상자) 한국을 상당히 싫어해요. 2013년에 더욱 나빠진 걸로 알고 있고, 왜 그런지 궁금합니다.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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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8월 27일부터 열리는 막스-2013에서 S-300을 대체할 최신형 방공미사일인 S-350Е(일명 비짜지)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S-300은 노태우 때 삼성물산에서 수입할 계획이었지만 미국의 반대로 무산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 천궁 미사일의 원모델이 S-300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S-300은 수직으로 발사되서 목표물을 향해 날아가기 때문에 목표물을 향해 조준할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놀라운 기술력이지만 가격은 패트리어트의 5분의 1밖에 안하고 기술도 이전해준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건 대단한게 아닐 수도 있습니다. 신무기를 공개하는 러시아의 계산이 뭔지는 모르지만 어쩌면 미국과의 대결을 피하고 싶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http://indrus.in/blogs/2013/07/19/s-300_natos_nightmare_and_perhaps_russias_too_27253.html
이 글만 읽어서는 상당히 놀랍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전쟁에서 무기는 별로 중요한 것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영화도 보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말하기 곤란하지만, 바람이 분다가 가미가제 전투기 설계자에 관한 영화라고 분노하는 사람들은 지나치게 감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미가제는 무엇보다도 일본인들을 희생시켰습니다. 그들은 거의 대부분 바다에 머리를 쳐박고 죽었습니다. 자살특공대가 원자폭탄보다 더 비난받아야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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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바람이 분다와 관련한 기사를 소개했습니다. 이 기사에는 미야자키가 지로에 관한 영화를 만들게 된 동기가 나와 있습니다.http://www.scmp.com/news/asia/article/1296325/miyazakis-newest-film-soars-despite-criticism?page=all
“My wife and staff would ask me, ‘Why make a story about a man who made weapons of war?’” Miyazaki said in a 2011 interview with Japan’s Cut magazine. “And I thought they were right. But one day, I heard that Horikoshi had once murmured, ‘All I wanted to do was to make something beautiful.’ And then I knew I’d found my subject… Horikoshi was the most gifted man of his time in Japan. He wasn’t thinking about weapons… Really all he desired was to make exquisite planes.”
이 기사에 나와 있는 영화 포스터에는 生きねば라고 쓰여 있습니다. 일본어를 모르지만 아마도 이 말은 生きる보다 더 강한 표현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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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총파업Paro Nacional: Colombia Resiste .
http://youtu.be/MKqLo-9Sayo
http://rogerhollander.wordpress.com/2013/08/25/colombia-nationwide-strike-against-free-trade-privatization-poverty/
Ignored by English-language media, rural uprisings spread across industries as hundreds of thousands protest US-backed gov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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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울 수 없는 이미지CHILE 73, NICARAGUA 78, EL SALVADOR 80
http://youtu.be/wmSxr7acVVo
European Southern Observatory, Chile .
http://youtu.be/guGnl4SHf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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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두뇌에는 어쩜 지구에 있지만 지구의 조건을 초월하여 우주를 바라보는 "adaptive optics"와 같은 장비가 있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진 것들을 다시 찾을 수 있다?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