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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년에 읽은 책 중에 가장 인상적으로 읽은 책과 이유는?
인상적이었다기 보다는 많은 생각을 하게 했던 책으로 “예수의 행복코드”가 있습니다.
카톨릭 신앙을 갖고 있는 저에게 신앙은 ‘예수의 십자가 길, 고난의 삶’을 본받아 살아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현실에 늘 무거운 부담을 갖게 했는데, 안셀름 그륀 신부의 이 책은 복음의 본질에 대해 새로운 깨달음을 주었지요. 인간이 존재하는 이유, 인간의 삶이 지향하는 궁극적인 가치는 본래 ‘행복’에 있다는 것이고, 예수가 당시 사람들에게 가장 먼저 던져 준 메시지가 바로 그 이야기였던 것입니다. 진정한 행복을 누리는 삶이 어떠한 것인지를 산상수훈을 하나 하나를 들어 잘 설명해주는 책이었습니다.
2. 작년에 읽은 책 :
정확한 기록이 없어서 작년에 구매한 도서목록을 정리해보니,
인문사회 서적 15, 문학 7권이네요. 학생들과 내 자신의 청소년기를 이해하고자 성장소설을 많이 읽었고, 그에 관한 심리학 책들을 주로 찾아 읽었지요.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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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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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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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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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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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외인종 잔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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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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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예뻤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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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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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살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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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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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노니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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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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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죽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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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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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색깔 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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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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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으로 더 왼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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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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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원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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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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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소비하는 인간 호모콘수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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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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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코레아니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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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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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아이들의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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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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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에게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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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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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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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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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전염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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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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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병원 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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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청춘 꽃띠는 어떻게 청소년이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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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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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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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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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바꾸는 글쓰기 공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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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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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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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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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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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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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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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행복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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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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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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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열정적인 독서를 하는가? 그렇지 못하다면 이유는?
그렇지 못한 편이지요. 이유는 대부분의 시간을 일을 위해 써야 하고, 쉬는 날은 주로 TV를 보거나 영화보기가 더 쉽고. 오고가는 차안에서 주로 책을 읽게 되므로 무겁고 딱딱한 책보다는 읽기 쉬운 책을 선호하는 편이지요. 직업상 논문을 써야 하기에 전공관련 논문을 더 먼저 읽어야 하는 부담이 있어서 독서를 열정적으로 하긴 쉽지 않은 편이지요. 주로 읽은 책의 선정 범위가 전공과 아주 무관하지 않으므로 좀 더 열심을 낼 수는 있겠다는 것이 요즘 드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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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대학 교수가 은퇴하면서 하는 말이 “이제 대학을 떠나니 본격적으로 연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것은 모순이지요. 대학에서 일하는 학자의 임무가 ‘연구’인데, 대학을 떠나니 이제 마음껏 연구해야겠다고 한 것이니까요. 그러나 이것이 현실인 것 같기도 합니다.^^대학에서 강의하시는 분께 책 읽기에 대해 말씀드리려니 무람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말씀을 드리자면, 제가 강의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자기 전공을 중심으로 지적 관심사를 넓혀가는 T자형 독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글에 내공이 생기지요.
이미 T자형 독서를 하고 계신 것으로 보이지만, 독서량 자체가 좀 부족한 편이 아닌가 합니다. 논문을 써야 하는 것이 말씀하신 것처럼 다양한 분야의 독서를 가로막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구체적인 글쓰기의 목표가 있기 때문에 참고문헌 삼아 오히려 많은 책을 읽을 수도 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논문 작성을 열정적인 책 읽기의 전환점의 계기로 삼을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쓰고 보니 다 아시는 뻔한 얘기를 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