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괴로움을(일체고액 一切苦厄)
가슴 저며 오는 모든 아픔들을
스스로 만들었다고 하면 너무 가혹하겠지요
허나 어쩝니까. 그것이 사실인 것을
현재 겪고 있는 아픔이 현재에만 그치지 않고
가슴 깊숙이 스며 있는
욕망과 성냄의 덩어리와 합쳐져
다시 스스로의 미래를 지배하는 한
이것이 사실입니다
더더욱 이보다 더 깊숙이 숨어
아픔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을 붙잡고 놓지 않는다면
아픔이 가실 날은 언제일까요
그렇지만 아픔의 끝에 이르면
잡을 것 없는 허상에 매인 스스로를 보게 되고
버리고 버려
빈 삶이 되어
온 법계를 온전히 살고 있는 스스로를 드러내겠지요
괴로움은 그래서
성스러운 진리
['반야심경', 정화 풀어씀, 법공양(2009), 41~4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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