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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나에게 솔직한 사람이라고 말을 한다.
하지만,
난 참 솔직하지 못한 사람이다.
오늘은 예전, 학교를 다녀왔다.
한 3-4개월 만인것 같다.
늘 먹던 밥집, 늘 가던 시장골목의 술집,
익숙한 간판과 길들-
구석,구석 많은 기억들이 떠오른다.
그리고 슬퍼졌다.
이유를 잘 설명하지 못하겠는데,
그냥 눈물이 핑 돌았다.
그 사람, 때문일까.
무엇, 때문일까.
한때는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많은 것들을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당연한 것이 아님을 알게되었다.
하지만 되돌릴 생각을 하기엔
지나버린 시간만큼 다치고 아파했던 마음들이
나에게도 다시 절절하게 오는 것이다.
이미 익숙함 대신에
그 자리에 낯설음, 어색함, 공백들이 있기에.
아무것도 자신이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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