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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누워계신지 두 달이 지나서야
허목사님을 뵈러 갔다.
귀한 일일수록 일부러 애써서 하지 않으면
후회거리로 남을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확인했다.
그냥 그렇게 어딘가 다른 곳을 보고 계셨다.
친구가 귀에 대고 말씀 드린다.
'아주 조금만 쉬시다가 얼른 일어나세요'
콧등이 뜨겁다.
나도 조심스럽게 말씀 드린다.
'숙제 하고 있어요. 검사해 주셔야죠'
'우리를 느끼고 계시겠지...'
모두의 바람이다.
'갑자기 누우셨으니, 갑자기 벌떡 일어나시겠지'
모두의 마음이다.
허병섭,이정진 선생 쾌유를 위한 카페 http://cafe.daum.net/echocouple
용산에서 살해당한 분들의 주검이
정치꾼들의 잇권 싸움에 이용 당하는 사이
그분들의 죽음을 슬퍼하고 분노하며 모인 우리의 싸움이
그렇게 또 정치적 다툼에 이용당하는 사이
왕십리 재개발 지역 세입자들의
힘겨운 주거권 싸움은 아무도 몰래 벌금 협박에 시름하고 있다.
아직도 우리의 추모대회가
이명박과 김석기의 뒤에 숨어 있는
자본을 드러내는 것이 되지 못한다면
왕십리도 용산이 되고
서울 전역의 재개발 지구가 용산이 되고 말 것이다.
평택의 겨울...
아침...
CBS라디오 뉴스쇼...
죽음의 문턱에 선 노동자들의 마지막 몸부림에
경기도지사 김문수가 중국을 잘 달래야 한다며 '자제'를 요청한다.
그리고 평택경제를 살리기 위한 대책으로
카지노 유치에 대한 의향을 떠보는 아나운서의 질문에
아닌척 긍정을 흘린다.
미국산 쇠고기가 그렇고
대운하가 그렇고
교육이 그렇고
이제 평택이 그렇고
내어놓는 많은 정책들이 다 그렇듯
막다른 선택,
차악의 선택,
파괴의 선택 이외에 다른 대책이 없다면 이제,
미래의 선택,
최선의 선택,
창조의 선택을 이야기 하는 이들에게
'어디 한 번 해보라'
자리를 내어줄 일이다
법은 늘 그들의 편이다.
법에 호소하는 것은 민중의 몫이 아니다.
법 안에 자기 편이 한둘이라도 있을 때
법이 혹 도움을 줄지도 모른다.
법 안에 민중의 편은 하나도 없다.
누구에게나 일관되고
누구에게나 일치하는
양심이 없는데,
법양심 운운하며
법에 기대를 거는 일은
민중의 몫이 아니다.
더구나
의회 내 쪽수에 따라
허구헌 날 법이 바뀌고 헌법 해석도 달라지는 때에,
의회 내 쪽수는 그만두고
의회를 움직일 아무런 힘도 갖지 못한 민중에게 법은
감옥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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