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 | 노조 | 이야기 - 2006/05/18 01:10
어린이집 교사를 그만둔지 7,8년 넘었으니 제자에게 전화 왔을 리는 없고
(물론 나의 제자들은 당시 만1,2,3세였으니 내가 누군지 기억에도 없을테지...-.-;;)
나를 성장시킨 스승님들이 전화를 줄 리도 만무하고...
(내가 찾아뵈야하는 것인디...쩝)
그런데 5월 15일, 그날에 전화가 왔다.
한 조합원이 전화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는 문자를 다 보냈는데, 상근들에겐 안보낸거야.
그래서 전화했지"
나야 물론 더 좋았지 ^____^
게다가 어찌나 순진 빵으로 문자 못보낸 사실까지 공개하시던지...
회의 중간에 받은 전화라 빨리 끊었어야 했음에도 감격스러운 마음에 계속 전화기를 붙들고 있었다.
학교는 촌지 땜시 임시휴일로 선포했다던데,
어린이집은 그럴 일 발생할 염려없는 안심스러운(?) 기관인 게
(그래도 선물이 오고가는 곳도 있고 선물 금지인 곳은 자모들이 이벤트를 준비하는 곳도 있다. 어째서 스타킹 선물이 기억날까나?^^)
참 묘한 감정을 일으킨다.
14일인가?
왠지 알아주는 이 적을 듯한 우리들을 위해 '스승의 날 축하해요'라고 자축의 메시지를 홈피에 올렸다. 살짝 씁쓸했다.
그리고 15일이 되자 그 감격스러운 전화 이외에도 문자 서너개를 더 받았다.
역시 우리는 자축하는 분위기.
다들 뜻깊게 보내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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