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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부족하고 인스턴트식으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시대에서 어떻게 콘텐츠를 생산하고 배포해야 할까요. 소셜미디어를 잘 이용하기 위해서는 직감이나 감성을 필요로 합니다. 그리고 전체 콘텐츠의 요약본을 잘 만들어 던져줘야 사람들의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해서 Jeff Bullas라는 사람이 잘 정리해놓은 글이 하나 있습니다.
20 Ideas for Content that People Love to Share on Social Media
대충 요약하면 이런 내용입니다.
사람들은 태블릿PC나 스마트폰은 주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용도로 사용하지, 키보드와 마우스를 자유롭게 사용하고 고급 편집을 필요로 하는 콘텐츠 생산 역할에는 한계가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사실 트위터나 페이스북이 막강하게 성장한 이유중 하나는 스마트폰이나 테블릿에서 손쉽게 콘텐츠를 작성하여 올릴 수 있는 간편한 인터페이스 덕분입니다. 많은 웹 UI(이용자 인터페이스) 개발자들의 고민 중 하나나 스마트폰이나 테블릿을 통해 과거 PC에서 하던 고급편집 기능을 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만들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최근에 그런 가능성을 보여준 온라인 서비스가 있어 간단히 소개하고 넘어가고자 합니다. http://tactilize.com/ 간단히 여행지에서 사진을 편집해 공유하는 사이트입니다.
온라인에 콘텐츠를 작성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내 콘텐츠가 어떤 경로로 사람들에게 유통되는지 파악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보통은 조회수나 접속로그를 통한 통계(구글 통계)등을 통해 대략의 성향을 파악하는 정도이지요. 하지만 SNS를 통한 콘텐츠 유통과 배포 방식에서는, 이론적으로는 그 경로를 추적할 수 있습니다. 단지 많은 노동력과 시간이 소비되는 것이 문제였지요. 최근에는 그런 행위들. 즉 내 콘텐츠가 어떻게 유통되는지를 분석해서 피드백을 해주는 서비스나 프로그램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http://bufferapp.com/ 의 buffer 버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이전 글에서 살펴봤던 기업의 마케팅 발전사를 보면 흡사 사회운동단체들이 특정 이슈를 사회화시키기 위한 전략들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어떤 이슈에 대해 알리고 확산시키고, 대중들을 참여시키고 그리고 관계를 통해 조직을 재생산하는 방식은 우리에게 교본과도 같은 방식입니다. 차이가 있다면 기업들은 훨씬 시스템화어 있고 세련된 큐레이션을 동원하는 정도의 차이입니다. 하지만 사회운동단체들의 현실은 많이 낙후되어 있다고 보는 것이 정확한 진단일 것 같습니다.
현장노동자의 경우, 인터넷의 사용률이 높지 않아 온라인 전략이 쉽지 않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이번 18대 대선에서, 카톡과 애니팡을 매개로한 50대의 소셜네트워크를 통한 선거운동이 크게 효과가 있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IT와 거리가 멀다고 했던 50는 스마트폰과 카톡의 등장과 함께 IT로 재무장한 세대가 되었습니다. 사회운동단체들에게 IT는 어떤 미래를 보여줄 수 있으며,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늘 고민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영감을 줄 수 있는 그리고 대표적으로 SNS를 잘 활용하는 사례로 뽑히는 마인드믹서(http://www.mindmixer.com/) 라는 사이트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이 사이트는 자신을 VituralTownHall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마인드믹서의 목적은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구성원들이 시공의 제한을 받지 않고 어떤 캠페인이나 토론에 참여할 수 있게 해주는 것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오마하주의 도시 설계사(urban planner) Nick Bowden과 Nathan Prehein의 아이디어에 의해 시작되었습니다. 미국은 전통적으로 town hall meeting 이라는 토론 문화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바쁜 현대인들이 도시설계와 같은 주제로 town hall meeting에 참석하기 쉽지 않다는 점에 착안하여 웹에 기반을 둔 가상 시민모임 컨셉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이 주로 리트윗이나 좋아요를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 연결이라면, 짧은 아이디어를 내고, 좋은 아이디어에 대해 보상하는 것을 컨셉으로 하는 소셜 네트워크하고 할 수 있습니다. 날로 커져만 가는 페이스북과 같은 대형 SNS에 대한 반발과 공동체적 가치에 대한 요구 때문에 대안적인 SNS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들을 참조하세요.
페이스북의 독주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입니다. 이미 10억 사용자를 돌파했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페이스북이 이 많은 사용자에 그냥 만족할 가능성은 별로 없습니다. 진짜 돈이 되는 장사를 아직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여러 조사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이미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실세계 친구는 거의 친구로 맺었다고 합니다. 아직 한국은 갈 길이 멀어 보이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그렇다고 합니다. 이제 슬슬 지겨워질 때가 되었죠. 친구 아기 사진을 보면서 ‘귀엽다’하는 것도 하루이틀이면 재미가 떨어집니다. 그러면 다음 재미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입니다. 여기서 걸림돌은 함부로 누군가를 친구로 맺고 싶지는 않다는 점입니다. 최소한 나와 취미나 지역 등 공통분모가 많은 사람을 선호하게 마련입니다. 페이스북은 여기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단어’가 아니라 ‘사람’ 검색입니다. 사람 검색의 핵심 기술이 페이스북의 ‘그래프 검색’입니다. 소셜 검색은 자료 검색이 아니라, 내 취향에 맞춰서 내가 좋아할만한 사람이나 장소, 또는 좋아할만한 콘텐츠를 발견해주는 ‘발견’의 기쁨을 제공해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용자들은 인터넷 맛집/여행 정보가 엉터리가 많다고, 반대로 음식점 주인들이나 관광지 상인들은 파워블로거들이 삥뜯고 다닌다고 불만이 많습니다. SNS를 통해 습득한 정보 기본적으로 친분과 신뢰하는 지인을 통해 얻어진 것입니다. 내 친구가 가봤다는 맛집이나 여행지 정보는 익명의 파워블로거들이 만들어내는 정보와는 비교 안 되는 오프라인의 신뢰도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SNS는 불확실성과 블로거지(파워블로거를 빙자하여 음식점 주인들 삥을 뜯는 행위들)들을 우회하여 진정한 ‘발견’의 기쁨을 줄수 있다고 기술예찬론자들은 말합니다. 그리고 페이스북은 ‘그래프 검색’이 그것을 해낼거라 장담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페이스북에 남긴 수많은 흔적들과 관계들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나에게 맞는 사람과 장소, 그리고 콘텐츠를 발견하게 해주겠다는 것입니다. 아직 정식 서비스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어서 그것의 실체가 어떤 것인지 아직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만, 이러한 이야기는 우리에게 많은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하지만 상상력을 시험도 해보기 전에, 그것의 부작용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우려를 제기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최근에 ‘페이북의 그래프 검색 때문에 신세를 망친 사람들’이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었던 글이 있습니다.
원문: http://www.gizmodo.jp/2013/01/facebook_49.html
무의식적으로 본능이 끌리는 대로 ‘좋아요’를 눌러댄 당신에게 반드시 심판의 날이 오게 될 것이라는 실예입니다. 자칫 잘못하면 자신의 성적 취향, 또는 정치/사회적 입장에 따라 개인 신상 털기가 일상화되는 사회가 올수도 있다는 것을 경고하는 것입니다. 편의와 재미를 위해 어쩌면 우리는 너무 많은 개인정보를 인터넷 사업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은 아닐까요.
낭만적 기대와 미래 사회에 대한 불안한 시선이 중첩되는 와중에, 새로운 정보소비와 소통 방식은 이미 하나의 현상, 또는 삶의 일부가 되어버렸습니다. 이 새로운 현상은 때로는 언론과 정치권력에 위협이 되기도 합니다. 일명 자스민 혁명이라 불리우는 2011년 튀니지를 시작으로 한 중동과 북아프리카 전역에서의 반독재, 반부패, 민주화 시위는 이집트의 30년 독재정권 무바라크를 밀어내고 리비아 카다피 독재를 붕괴시켰습니다. 당시 트위터를 비롯한 SNS 서비스는 권력에 통제당하는 언론에 대비되어 대안미디어로 전세계적으로 크게 주목받은바 있습니다. 비록 혁명적 상황은 아니지만 SNS를 통해 정치권력이 재편되는 사례도 충분히 많았습니다. 2012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 트위터는 젊은이들의 투표독려 매체로서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서울시장에 당선된 박원순 시장은 트위터를 활용한 민원처리 시스템을 운영하여 많은 지지 또는 우려를 동시에 받았습니다. 더 나아가 세계 금융위기로 부도 직전에 처했던 아이스란드는 SNS를 활용하여 ‘국민 참여 개헌 포럼’을 조직하여 개헌에 성공한 사례도 있습니다. - 관련 기사: 경향신문 (1012.11.2) ‘SNS로 의견 수렴, 집단지성으로 개헌, 아이슬란드의 조용한 혁명 -
이러한 현상들에 대해 우리 정부는 과연 어떤식으로 대응하고 있을까요? 이미 생각보다 훨씬 능동적이고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정보화진흥원 국가정보화기획단에서 발표한 Korea ICT Value-up을 위한 쟁점과 과제라는 자료를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원문링크: http://www.slideshare.net/scotoss/ss-15839935
최근 ‘부산지방경찰청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식입니다.
이 트윗은 부산지방경찰청의 공식 트위터입니다. 연예인 사진으로 경찰청 이미지을 홍보하던 시대를 넘어, 약 먹은듯한 네티즌 언어로 무장하고 직접 홍보전선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아무리 권위적이고 불통의 아이콘인 박근혜가 새 대통령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각 일선정부 부처들은 시대의 트렌드에 발빠르게 적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부 일선부처의 대응이 이정도인데, 미디어에 가장 민감한 기업들은 오죽 발빠르게 움직일까요. 아마도 소셜 마케팅이란 말도 많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단순한 SNS망을를 통한 마케팅을 수준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2013년에는 소비자와 함께하는 스토리텔링 마케팅 기법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매스미디어 시대의 광고는 어떻게 제품의 이미지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가 초점이었습니다. 하지만 SNS를 통해 소비자와 일상적인 소통이 가능해진 시대에서 고객은 단순한 소비자나 이미지수용자의 지위를 넘어서, 직접 참여자로 격상됩니다. 아래 두 자료를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위 자료중 대표적인 것 하나면 소개하자면
위 그림은 SNS 미디어인 Blog, Twitter, Facebook의 각각의 등장이 마케팅 전략이 어떻게 진화해왔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떻게 확산시킬 것인가에서 관계구축과 이제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것 자체가 마케팅의 핵심전략이 되고 있습니다. 하나의 미디어가 아니라, Facebook, Youtube 등등 다양한 플랫폼들이 하나의 제품 브랜드속에서 융합되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방식입니다. 이제는 상품 이미지가 아니라 상품을 둘러싼 우리의 이야기 소비됩니다. 일명 Transmedia Storytelling 이라는 불리는 것입니다.
지난 1월 8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2013년 CES(Consumer Electroics Show. 전세계 가전제품 박람회)가 개최되었습니다. CES는 주요 전자제품 기업들이 혁신적인 제품을 쇼 형식으로 소개하는 행사로, 늘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올해 CES에서도 몇몇 주목받는 기술들이 소개되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주목받은 것들이 삼성의 “휘어지는 디스플레이”(http://youtu.be/CckFd79KDPg)와
스웨덴 토비(Tobill)사의 “눈으로 움직이는 마우스”(http://youtu.be/bpCoReR7ZPc)
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눈으로 움직이는 마우스’ 소식은 IT 전문가들 아니면 언론을 통해 쉽게 접하지 못합니다. 국내에서는 주로 삼성 관련 소식들이 언론을 통해 소개되었습니다. 기술적으로 더 우월해서 일까요? 그보다는 언론의 삼성 편들기나 민족주의 감성이 더 큰 원인입니다. 이렇듯 국내 언론에 의해 왜곡되거나 가려지는 것들에 주의해야 합니다.
하드웨어의 트렌드에서 중요한 변수는 신기함이 아니라, 언제 출시(양산시기)되는가? 가격은 얼마인가입니다. 시기와 가격이 중요한 것은 영향력을 좌우할 뿐 아니라, 콘텐츠 생산자에게도 매우 중요합니다. 가격이 높으면 아무래도 고가치의 콘텐츠에, 가격이 낮으면 대중적인 콘텐츠 생산이 중요해지기 때문입니다. “휘어지는 디스플레이”의 경우 여러 이유로 양산시기는 1년에서 2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넷이나 기사에 10대 트렌드라고 나오는 자료들 중, 특히 기업들이 내는 자료들 중에는 현재 가치보다 자사의 미래가치를 현재형으로 제시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잠시 뒤에 소개하겠지만, 어떤 기술이 안정적인 제품군으로 나오는데 몇 년이 걸리는지와 기술자체의 기대도를 종합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구글은 ‘무인 자동차’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구글은 기본적인 수익구조가 검색을 통한 광고시장에 있습니다. 그렇게 보면 구글이 ‘무인 자동차’에 투자하는 것은 좀 생뚱맞게 보입니다. 하지만 그 속내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온라인 시장은 어떻게 하면 사람들의 여가시간을 온라인에 잡아둘 것인가를 고민합니다. 하지만 최근의 추세는 어떻게 하면 사람들의 여가시간을 창조할 것인가에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사람들이 대중교통을 통한 이동시간을 여가시간으로 창조해냈습니다. 구글이 관심을 갖는 것은 대중교통뿐만이 아니라 자기차로 이동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시간을 여가시간으로 끌어들이는 데 있습니다. 방법은 간단하겠죠. 사람들이 자기차를 운전할 때 아무것도 안할 수 있으면 됩니다. 그들의 전략은 인간 노동과 삶을 총체적으로 다룹니다.
2013년 CES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점 중 하나는, 그동안 빠짐없이 CES에 등장했던 MS가 불참한 것입니다. 이는 MS(MicroSoft)가 최근 IT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상실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것입니다.
최근 IT업계 또는 학계에서 가장 많이 호출되는 단어는 ‘빅데이터’란 단어입니다. 큰 데이터가 뭐야? 라고 낯설게 들으실 분도 많을 것 같습니다. 사실 기존의 CRM(고객 관계 관리, 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고객과의 관계를 장기간 유지하고자 하는 경영방식), Data Mining(대규모로 저장된 데이터 안에서 체계적이고 자동적으로 통계적 규칙이나 패턴을 찾아내는 것. 통계와 패턴 인식 기법 이용)의 다른 말입니다. 단지 기존의 장비로는 처리하기 힘들었던 대용량 정보를 저럼하고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붙여진 마케팅 언어일 뿐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시대를 풍미하는 IT용어라고 대단한 것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시장에 대한 흐름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위해 많은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은 과거에도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 것입니다. 이런 상황을 잘 설명하는 재밌는 카툰이 있습니다.
만화 계속 보기: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335885&no=425&weekday=mon
중요한 것은 기술 자체라기보다는 어떤 데이터를 가지고 어떤 통계자료를 추출할 것인가에 대한 통찰력입니다. 특별한 기술없이도 재미있고 가치있는 통계자료는 얼마든지 만들 수 있습니다. 여기에 걸맞은 재밌는 사례가 있습니다. ‘충격 고로케 http://hot.coroke.net/ 라는 사이트입니다.
우리나라 언론이 자주 사용하는 ‘충격’,‘경악’ 등의 단어로 단순하게 검색엔진을 통해 데이터를 추출한 것입니다. 한국 언론의 현주소를 보여주기에는 몇 개의 검색어만이 필요하다는 통찰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그럼 앞에서 언급했던 주의사항을 염두해두면서 주요 기관들이 발표한 트랜드 분석자료를 한번 살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자료는 NIPA(정보통신산업진흥원),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Gartner, 삼성 SDS등의 자료를 모아놓은 것입니다. 아무래도 국내자료들은 기관들의 성향이나 진흥산업에 대한 목표, 삼성의 경우는 자사위주 관점 등의 이유로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좀 객관적이지 못한 듯도 하지만, Garter 자료들과 종합해서 보아하니 대략 태블릿,클라우드,빅데이터,모바일러티,사물의 인터넷, 증강현실, 특허/지재권, 소셜엔터프라이즈, HTML5(플러그인 - 동영상,플레쉬 플레이어 등등 - 이 필요 없는 html 표준), Bio Health, 기술 대중화 등등이 눈에 띄는 키워드로 보입니다.
위 자료중 재밌는 부분만 설명해드리면 Gartner 2013년 10대 전략 기술 트랜드 보고서중 아래 그래프 부분입니다.
영어라 어려운점이 있기는 하지만, 현재 주목받고 있는 트랜드가 어떤 것들인지 한눈에 볼수 있는 그래프입니다. 대략적으로 설명을 드리면, 세로축은 대략 기대치(expectation)를 가로축은 안정화에 필요한 시간을 의미합니다. 가로축을 설명하자면 왼쪽부터 차례로 기술기술도입기(Technology Trigger), 기대절정기(Peak of Inflated Expectation), 실망/침체기(Trough of Disillusionment), 재조명/부상기(Slope of Enlighenment), 생산성 안정기(Plateau of Productivity)입니다. 즉 하나의 기술이 발전하려면 시간 순으로 위 시기를 각각 통과한다는 의미입니다. 기술적으로는 위의 가장 주목을 받는 시기의 피크점을 넘는 것이 가장 큰 고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위에서 언급했던 트렌드들을 잘 찾아보면 재밌게 이 표를 보실 수 있습니다. 몇 가지만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빅데이터(Big Data)는 2년에서 5년 사이에 안정화단계에 접어들 기술로 분류되긴 했지만, 아직 그 피크점을 넘지는 못하고 한참 꼭대기로 마구 오르고 있습니다. 즉 가장 기대 받는 기술 중 하나라는 뜻입니다. 비슷하게 html5의 경우에도 안정화단계에 접어들려면 5년 이상이 필요하지만 가장 기대도가 높은 기술 중 하나임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변곡점 가장 위에 3D Printing이라는 놈이 떡하니 자리 잡고 있습니다.
3D printing은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3D 이미지를 만들어내면 곧바로 실물로 제작해주는 기술을 의미합니다. 반면 Cloud는 벌써 식상함의 단계로 접어들었네요.
이렇게 트렌드를 주도하는 기술들을 잘 보시면 미래에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아가게 될지 조금은 예측이 가능할지도 모릅니다. 역시 예를 들어 몇 가지만 상상을 해보죠.
모바일화가 거세게 몰아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다음엔 어떤 모바일 기기들이 우리 주머니 속으로 들어올까요? 아마도 쉽게 상상할 수 있는 것은 의료기기가 아닐까 합니다. 바이오테크놀로지의 발전과 모바일리티가 결합하면 모바일 헬스케어 장비가 저렴하게 보급될 것입니다. 혈압, 심장 박동수, 혈당 수치 등 주요 바이오 정보를 실시간으로 체크해주는 모바일장비를 허리춤이나 시계처럼 손목에 차고 다닐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완치는 불가능하지만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중증질환자들에게는 더욱 필수 용품이 되지 않을까요? 의료시장의 성장은 멈출 줄을 모르고 우리는 월급에서 더욱더 많은 돈을 의료비로 지출하고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들은 좀 급이 다릅니다. 트렌드인사이트에 소개된 ‘2013 핵심 트렌드, loT 들여다 보기’란 글에는(원문: http://trendinsight.biz/archives/2434 재미있는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 하나만 소개하자면, Le Chal(모바일 엡 + 신발)이라는 ‘시각장애인들의 길찾기’에 매우 유용한 기술입니다.
먼저 이용자가 스마트폰의 ‘Le Chal’ 엡에 행선지를 말하면, 구글맵스에서 목적지까지의 최단 경로를 탐색합니다. 이 정보는 스마트폰과 블루투스(근거리 개인 무선 통신)로 연결된 신발에 전송되며, 동시에 이용자의 이동 경로는 스마트폰을 통해 GPS에 전송됩니다. 그리고 신발 밑창의 앞과 뒤, 그리고 왼쪽 오른쪽에 부착된 4개의 모터는 진동을 통해, 갈림길에서 사람이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예를 들어 우회전을 해야 하면 오른쪽 모터가 진동을 하는 방식입니다.
다음편은, '소셜 서비스 동향 및 시사점과 콘텐츠 생산/저작, 배포환경 둘러보기'에 대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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