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살아남는 것은 없다.
이 땅과 산뿐
- 인디언 추장 흰영양이 미군의 총탄에 맞아 쓰러져 죽기 전에 부른 '죽음의 노래'-

오래 살아남는 것은 없다.
이 땅과 산뿐
- 인디언 추장 흰영양이 미군의 총탄에 맞아 쓰러져 죽기 전에 부른 '죽음의 노래'-
노 동 해 방 패
고 박창수 열사
고인은 전노협의 강화와 발전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활동하였으며, 자신의 몸을 희생하며 일천만 노동자의 가슴에 노동해방 정신의 지표로서 귀감이 되었기에 전노협 대의원대회를 맞이하여 천만 노동자의 이름으로 이 패를 드립니다.
1995년 12월 3일
전국노동조합협의회 위원장 양규헌
* 민주노총 전북본부에서 2월16일날 10주년 대의원대회를 한다고 한다.
당초 조문익동지 살았을 며칠 전, 그에게 공로패를 주기로 예정돼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조문익동지는 그 날을 며칠 앞두고 다른 세상으로 갔다.
전북본부에서는 故人에게 '공로패'를 주는 게 맞는지, 드린다면 문구는 어찌해야 하는지 고민됐었나보다.
어찌어찌 나에게까지 문의가 와서 참고할 만한 게 있을까 해서 전노협 백서를 찾아보았다.
전노협은 1995년 12월3일 해산대의원대회에서 故 박창수열사에게 '노동해방패'를 수여했다.
이 문구를 전북본부에 보내드렸다.
아... 어찌 우리는 이리도 제자리인가...
우릴 이끌만한 동지들은 떠나가고,
남은 자들은 제자리를 맴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