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27
2010/09/27 12:53 분류없음
# 진상 ONE
어제 저녁 TV를 돌리던 중 우연히 본 <개그콘서트>의 한 코너.
남녀의 소개팅 현장(인 듯...)
남 : 늦으셨네요?
여 : 네. 길이 좀 막혀서요.
이건 아니죠~ 갑갑하죠~ 솔직하게 바꿔봅시다~
남 : 늦으셨네요?
여: 네. 담배 한대 빨고 왔어요.
솔직하긴 하지만 진짜....ㅠㅠ
# 진상 TWO
그녀의 맞선 자리.
그가 자리에 앉자마자 대뜸한다는 소리.
저 여기 정말 나오고 싶지 않았는데, 어머니께서 하도 나가라 하셔서 할 수 없이 나왔어요.
어차피 만났으니 통성명이나 하고 헤어지죠.
뭐니. 부모님 말씀 잘~ 듣는 착한 어린이라고 자랑하고 싶은거니!
과정이야 어쨌건 네가 결정해서 네 발로 나온 거잖아!
내가 싫으면 싫다고 할 것이지 왜 돌려 얘기하니!
아무리 싫어도 남자로서의, 혹은 처음 만난 사람으로서의 예의는 좀 지켜줘야 하는 거 아니니!
# 진상 THREE
무심한 나의 말과 행동과 글들이 누군가에게는 얼마나 진상이었을까.. 하는 마음에
매.우.부.끄.럽.다.많.이.부.끄.럽.다.
그러나 이미 지난 일. 어쩌겠나.
다만 앞으로 나의 말과 행동과 글들이 진상이지 않도록
조.심.하.자.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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