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화, 문제인가?
월요일, 화요일은 『정책&지식』포럼 때문에 바쁘다.
오늘도 하루내내 이것 때문에 다른 것은 하지 못했다.
오늘 있었던 262회 포럼은 "양극화,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KDI의 우천식 박사가 발제를 하고, 서울대 사회복지학과의 조흥식 교수, 그리고 성균관대 경제학부의 안종범 교수가 토론을 맡았다. 그리고 나중에 김신복 교수와 박세일 교수도 한마디씩하고...
들어온 글들을 편집할 때에는 별로 재미 없는 토론일 줄 알았는데, 의외로 우천식 박사가 썰렁하지만, 재미있게 발제를 해서 활기있는 토론이 되었다. KDI도 국책기관이다 보니 정부의 기조에 따라갈 수 밖에 없는 모양이다. 그래서 KDI에서 양극화는 참여정부하에서 새롭게 발생한 것이 아니며, 구조적인 문제라고 파악한다. 다른 토론자들은 참여정부가 양극화를 심화시켰다고 하고... 물론 방향은 다르지만... 조흥식 교수와 우천식 박사가 상호보완하면서 노무현 정부의 정책을 옹호하고 있달까.
박세일 교수는 한나라당의 브레인이었듯이 현 정부가 양극화를 말하는 것은 좋은데, 정책의 우선순위가 잘못되었고, 그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얘기를 하였다. 나름대로 핵심을 짚었다.
이에 우천식 박사는 자신도 답답함을 얘기한다. 그리고 부품소재산업과 대기업과의 양극화가 중요하다고 하면서, 독일의 부품소재산업을 떼거지로 어떻게 몰고 오느냐가 중요하다고 얘기한다. 특히 마지막에 대안으로 제시한 3가지는 생각해볼만한 주제이다. 거기에서 한미 FTA 체결의 필요성이 나올 줄이야... 이렇게도 연결이 되는구나.
연구실 컴퓨터에서 PPT파일을 열려고 하니 뭘 설치하라고 나온다. MS의 뭘 깔지 않은 건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다 열렸던 것 같은데...
아무튼 발제문과 토론문, 그리고 발제문과 내용이 조금 다른 PPT파일을 올린다. 발제/토론문에 나오는 자료들은 가치가 있다. 그냥 읽을 때하고 설명들으면서 볼 때하고 다르다.
1. 양극화, 문제인가?
2. 발제용 PPT(우천식)
포럼을 참여하면서 느끼는 건데, 참석한 사람들은 인간적으로는 괜찮은 사람들이 많다. 소위 아랫사람에게도 잘 대해주고... 그런데 왜 말을 꺼내면 그렇게 오른쪽으로 편향된, 시장지상주의적인 발언을 하는 것일까.
p.s. 위에 링크한 것 중에서 두번째의 우천식 박사의 PPT파일은 퍼나르지 마시길... 그리고 첫번째의 자료집에 있는 것도 수정보완될 예정임에 유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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