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3'에 해당되는 글 15건
나는 정태춘 아저씨를 좋아한다.
생긴 것도 참 맘에 들고, 노래는 더할 나위가 없다.
작사도 작곡도, 그의 것들은 너른 바다로 굽이치는 강하류와 같다.
부드럽고 강하게 가슴에 부딪혀 삼켜버린다.
예전에 우연히 예술의 전당에서 하는 큰북과의 공연을 본적이 있는데,
나는 그가 살아움직이는 예술임을 알게 되었다.
예술이란 극단적인 진보이다.
시인의 마을
창문을 음 열고 내다봐요, 저 놓은 곳에 우뚝 걸린 깃발 펄럭이며
당신의 텅 빈 가슴으로 불어오는 더운 열기의 세찬 바람
살며시 눈 감고 들어봐요 먼 대지 위를 달리는 사나운 말처럼
당시느이 고요한 가슴으로 닥쳐오는 숨가쁜 벗들의 말발굽 소리
누가 내게 손수건 한 장 던져 주리오 내 작은 가슴에 얹어 주리오
누가 내게 탈춤의 장단을 쳐 주리오 그 장단에 춤추게 하리오
나는 고독의 친구, 방황의 친구
상념 끊기지 않는 번민의 시인이라도 좋겠오
나는 일몰의 고갯길을 넘어가는 고행의 방랑자처럼
하늘에 비낀 노을 바라보며
시인의 마을에 밤이 오는 소릴 들을테요
우산을 접고 비 맞아봐요 하늘은 더욱 가까운 곳으로 다가와서
당신의 그늘진 마음에 비 뿌리는 젖은 대가의 애틋한 우수
누가 내게 다가와서 말 건네 주리오 내 작은 손 잡아 주리오
누가 내 운명을 길동무 돼 주리오 어린 시인의 벗 돼 주리오
나는 고독의 친구, 방황의 친구
상념 끊기지 않는 번민의 시인이라도 좋겠오
나는 일몰의 고갯길을 넘어가는 고행의 방랑자처럼
하늘에 비낀 노을 바라보며
시인의 마을에 밤이 오는 소릴 들을테요
생긴 것도 참 맘에 들고, 노래는 더할 나위가 없다.
작사도 작곡도, 그의 것들은 너른 바다로 굽이치는 강하류와 같다.
부드럽고 강하게 가슴에 부딪혀 삼켜버린다.
예전에 우연히 예술의 전당에서 하는 큰북과의 공연을 본적이 있는데,
나는 그가 살아움직이는 예술임을 알게 되었다.
예술이란 극단적인 진보이다.
시인의 마을
창문을 음 열고 내다봐요, 저 놓은 곳에 우뚝 걸린 깃발 펄럭이며
당신의 텅 빈 가슴으로 불어오는 더운 열기의 세찬 바람
살며시 눈 감고 들어봐요 먼 대지 위를 달리는 사나운 말처럼
당시느이 고요한 가슴으로 닥쳐오는 숨가쁜 벗들의 말발굽 소리
누가 내게 손수건 한 장 던져 주리오 내 작은 가슴에 얹어 주리오
누가 내게 탈춤의 장단을 쳐 주리오 그 장단에 춤추게 하리오
나는 고독의 친구, 방황의 친구
상념 끊기지 않는 번민의 시인이라도 좋겠오
나는 일몰의 고갯길을 넘어가는 고행의 방랑자처럼
하늘에 비낀 노을 바라보며
시인의 마을에 밤이 오는 소릴 들을테요
우산을 접고 비 맞아봐요 하늘은 더욱 가까운 곳으로 다가와서
당신의 그늘진 마음에 비 뿌리는 젖은 대가의 애틋한 우수
누가 내게 다가와서 말 건네 주리오 내 작은 손 잡아 주리오
누가 내 운명을 길동무 돼 주리오 어린 시인의 벗 돼 주리오
나는 고독의 친구, 방황의 친구
상념 끊기지 않는 번민의 시인이라도 좋겠오
나는 일몰의 고갯길을 넘어가는 고행의 방랑자처럼
하늘에 비낀 노을 바라보며
시인의 마을에 밤이 오는 소릴 들을테요
잠이 오지 않는다.
나의 삶과 다른 이들의 삶을 무의식적으로 비교해보면서 치사한 생각을 가득하다가
나의 얄팍한 증오에 구역질이 난다.
시커먼 늪으로써의 가족을 지니지 않은 모든 사람들의 여유로움에 대해서
참을 수 밖에 아무런 도리가 없는 불공평함에 대해서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불편함을 주고 싶어...
나에겐 탈출구가 없다.
내 사회적 얼굴은 점점 더 나 자신과 상관없는 것이 되어가고 있다.
사람들은 그 얼굴을 보며 나를 칭찬하거나 좋아하거나 혹은 싫어하기도 하겠지만
사람들의 어떤 반응도 더이상 나에겐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저 관계를 메우는 것이다.
그렇게 잘 메워놓으면 나 자신을 들키지 않고 적당히 지낼 수 있다.
누구나 느끼는 것처럼 정말 '돈'이 필요할 때는 아무도 나를 도와줄 수 없다.
주변인들의 성의없으면서 나름대로 성의있는 말들이 나를 통과하고 지날때마다
가볍지만 사라지지 않는 통증과 손바닥위의 잔금같은 상처들이 하나씩 늘어난다.
잔금같은 상처들로 주름투성이가 된 그 얼굴.
'돈'을 필요로 하는데 구할 수 없었던 사람이 사람을 사랑할 수 있을까?
돈만을 바라보며 살게 된다.
사람같은 건 필요없잖아.
나의 삶과 다른 이들의 삶을 무의식적으로 비교해보면서 치사한 생각을 가득하다가
나의 얄팍한 증오에 구역질이 난다.
시커먼 늪으로써의 가족을 지니지 않은 모든 사람들의 여유로움에 대해서
참을 수 밖에 아무런 도리가 없는 불공평함에 대해서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불편함을 주고 싶어...
나에겐 탈출구가 없다.
내 사회적 얼굴은 점점 더 나 자신과 상관없는 것이 되어가고 있다.
사람들은 그 얼굴을 보며 나를 칭찬하거나 좋아하거나 혹은 싫어하기도 하겠지만
사람들의 어떤 반응도 더이상 나에겐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저 관계를 메우는 것이다.
그렇게 잘 메워놓으면 나 자신을 들키지 않고 적당히 지낼 수 있다.
누구나 느끼는 것처럼 정말 '돈'이 필요할 때는 아무도 나를 도와줄 수 없다.
주변인들의 성의없으면서 나름대로 성의있는 말들이 나를 통과하고 지날때마다
가볍지만 사라지지 않는 통증과 손바닥위의 잔금같은 상처들이 하나씩 늘어난다.
잔금같은 상처들로 주름투성이가 된 그 얼굴.
'돈'을 필요로 하는데 구할 수 없었던 사람이 사람을 사랑할 수 있을까?
돈만을 바라보며 살게 된다.
사람같은 건 필요없잖아.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