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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여성 다큐멘터리 제작에 참 게으름을 피우고 있다.
이유는 두가지 인데 하나는 이러저러한 일 때문에 물리적으로 시간이 안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내가 마음의 준비가 안됐다는 것이다.
마음의 준비,
초반에 이주여성을 인터뷰 했었는데
인터뷰 내내 마음이 막막해서 힘들었다.
한국말도 통하지 않는 상황에서 통역도 있었기도 하지만
무엇 보다 그녀가 경험했던 이야기를 내가 감당하기 힘들었다는 것이 더 정확할 것 같다. 그녀의 경험에 대해 난 뭐라 할 수도 없고 그저 담기만 해야 한다는 것이 참 힘들다.
그럼에도 제대로 된 질문을 할 수 없다. 뻔히 아는데 어찌 질문을 할 수 있을까?
질문을 통해 다시 한번 그녀가 아플텐데....
그런 생각에 겨우 인터뷰를 마치고 온 이후로는 카메라 들기가 겁난다.
같이 이야기하고 같이 느끼고 같이 화내고
지금 그러고만 있다.
하지만 또 다시 느끼는 어려움은.....이해하기 힘들다는 거다.
그렇게 힘든데 어찌 감당하며 살까?
머리로야 얼마든지 이해간다. 다른 방법이 없으니까.
하지만 어찌 그럴까?
여전히 남는다.
이 질문은 나 뿐이 아닌 것 같다.
이 답을 잘 구해야 다른 이들에게도 알려줄 수 있지 않을까?
답을 구해야 한다.
댓글 목록
얼음곤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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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껴 줘요! 열심히 고민하고 답을 구하는데에, 나도 열심히 같이 할래요..^^부가 정보
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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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당돌 같이 해야지. 글야 흥행에 성공하지. ^^어째 잘지내고 있는거여. 9월 11일 이벤트의 너의 역할이 정해졌어. 어여 연락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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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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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은 언제나 나죠, 그런데 슈아가 포스팅 하고 싶을 때는 언제일까요?부가 정보
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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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꾸기/ 그러게요. 블로그도 약속인데....참말로...이제 조금은 정신이 나기 시작하는데 그 동안 정신 없이 지냈던 것이 싫어질달까...여하튼 요상한 기분으로 일을 하고 있어요. 조금 있으면 사무실도 마련되니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요?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