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게시물에서 찾기2012/07/12

<격주간 정치신문 사노위 37호> 노동자는 투쟁중!!

공동투쟁단 집중 투쟁일정은?
 

투쟁사업장들이 모여 결성한 공동투쟁단이 매주 수요일 집중투쟁을 벌이기로 한 것은 이미 다 아시죠? 수요일은 아침부터 밤까지 한 사업장을 선정해 공동투쟁을 할 계획이예요. 첫 번째가 JW지회 투쟁! 벌써 천막이 2번이나 침탈당했지요. 지난 번 비가 퍼부어댈 때 천막도 제대로 못치고 노숙농성을 했던 JW지회 노동자들은 계속되는 농성장 침탈로 독이 오를 때로 올랐습니다.
7월 11일! 공투단 1차 집중투쟁에 많은 사람들이 결합해 JW사장 제대로 아작 내면 좋겠어요.

 

 

13, 20 말고도 21이 더 중요한 이유
 

15만 금속노동자들의 파업이 전국을 뒤 흔들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야 모두들 같겠죠. 금속노조는 13일, 20일 2번에 걸쳐 파업을 합니다. 완성차가 산별노조로 전환한 이후 완성차를 비롯해 15만 금속노조 파업이 성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아닌가요? 지역마다 큰 집회가 성사되겠군요.
근데 말이죠. 7월 21일도 정말 중요한 날이예요. 쌍용차 범국민행동이 평택 공장에서, 현대차 비정규노동자들의 ‘현대차를 포위하라’투쟁이 울산에서 벌어진단 말이죠. 총연맹이나 금속노조 지침이 아니어도 현장과 지역에서 자발적으로 이 투쟁에 참여할 ‘희망버스’들을 운행해야 하지 않을까요?
정리해고-비정규 없는 세상을 위한 전국 총파업을 한다면서 정작 정리해고, 비정규 문제로 싸우고 있는 노동자 투쟁에 큰 함성소리조차도 내지 못하면 우리 정말 ‘안될 놈’ 되는거~죠.

 

 

2000일, 도대체 몇 년이야?


장투사업장하면 어디가 떠오르세요. 재능이요? 재능도 정말 오랫동안 싸웠죠. 그런데 2천일 동안 투쟁을 벌여온 노동자들이 있어요.
바로 콜트-콜텍 노동자들! 비록 적은 숫자 이지만 지치지 않고 박영호 사장이 무릎을 꿇을 때까지 싸움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거죠. 이 동지들이 2천일 투쟁을 기념해 7월 15일부터 21일까지 ‘콜텍 투쟁주간’을 선포하고 다양한 행사와 투쟁을 벌일 예정이랍니다.
얼마 전 인천 공장에는 용역들이 침탈해 긴장감이 조성되기도 했는데 노동자들의 연대로 물리쳤었죠. 어디서 하는지 궁금하시죠? 트윗, 페이스북을 훑어보시고 15일 인천 콜트 공장에서 투쟁선포를 한다하니 거기부터 방문을!!

 

 

좀 멀리 가볼까요


지난 6월 27일, 아르헨티나 노동조합총연맹(CGT) 소속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나서면서 수 만 명이 부에노스아이레스 도심 광장과 대통령궁 앞에 모여 거리시위를 벌였다는 군요. 노동자들의 주요 요구는 소득세 과세표준을 변경해 노동자들에 대한 소득세율을 낮추고, 수혜범위를 넓혀 보다 보편적인 육아수당 체계를 만들라는 거예요.
하지만 이번 총파업은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정권이 점차 반노동자적 태도를 보이면서 소수 부유층의 이해만을 대변하기 시작했다는 데에 대한 총체적인 분노의 표시였다는 군요. 현재 아르헨티나의 물가인상률은 무려 25%나 된대요. 그러니 노동자의 분노가 높아질때로 높아진거죠. 이번 총파업은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 최초이자 십 년 만에 최대 규모였다고 하니 향후 아르헨티나 노동자들의 투쟁을 주목해 봐야겠네요.

 

선전위원회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

<격주간 정치신문 사노위 37호> 미봉책에 그친 6월 화물연대 파업, 제2의 투쟁을 준비하자

미봉책에 그친 6월 화물연대 파업
제2의 투쟁을 준비하자

 

분명한 투쟁목표


지난 2~3년간 화물노동자들은 세 가지 악조건 속에 놓여 있었다. 폭등하기 시작한 기름값, 기차운송물량 확대에 따른 화물물량감소, 그리고 알선소의 난립으로 인한 운송료 인하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전체 38만 화물노동자들에게 투쟁을 요구했다. 여기에 2008년 6월 파업을 통해 노정합의를 이뤄낸 ‘표준운임제 법제화’ 문제가 있었다.
치솟는 기름값과 운송료로 인해 생존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물노동자들에게 정부가 약속한 ‘표준운임제’는 근본적 대책을 수립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과제였다. 따라서 2012년 화물연대 파업의 목표는 그 어느 때보다 분명했다. 기름값 폭등, 운송료 인하 등의 문제에 대한 근본적 대책으로써 이미 정부가 약속한 표준운임제 법제화를 추진하라는 것이었다.

 

 

목표에 이르지 못한 투쟁


분명한 투쟁목표에도 불구하고 2012년 화물파업은 중도에 하차했다는 평가를 피할 수 없다. 그리고 화물연대 지도부 역시 그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2012년에 들어서자 삼중(기름값, 물량, 운송료)의 고통에 시달리던 조합원들 사이에서 투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3월 17일 서울역집회를 시작으로, 4월 21일 500여명이 참석한 확대간부 수련회, 노조간부들의 예상을 뛰어넘어 부산역을 가득 메운 6천 명에 달하는 화물노동자들의 집회 등 노동자들은 투쟁을 선포한 지도부에게 현장의 분노와 투쟁의지를 분명하게 밝혔다. 지도부 역시 현장의 투쟁의지를 바탕으로 파업을 선포하게 이르렀다.
하지만 화물연대본부는 현장 노동자들의 분노를 조직하는데 힘을 다하지 못했다. 투쟁을 조직하는 과정에서 현장간부들을 대상으로 투쟁목표에 대한 교육과 토론이 이뤄지지 않았으며, 현장조합원들에게 충분히 알려내지 못했다.
즉, 현장의 분노를 분명한 투쟁목표로 모아내지 못함으로 인해, 투쟁에 대한 요구는 그 어느 때보다 크게 분출됐지만, 투쟁목표를 전체 화물노동자들이 제대로 움켜쥐지 못하는 문제가 드러난 것이다. 여기에 투쟁상황과 교섭 내용이 충분히 전달되지 못하면서 조합원들은 투쟁의 주체로 분명히 서지 못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시 투쟁을 준비하자


9.9% 운송료 인상으로 투쟁은 끝났다. 표준운임제 법제화 추진은 야당들이 당론으로 채택한다는 것말고는 정권에게는 그 어떤 것도 확답을 받아내지 못했다.
현장에서부터 올라온 투쟁 열기를 전체 화물노동자의 투쟁으로, 근본적 대책을 쟁취하는 투쟁으로 발전시키지 못한 채 미봉책에 그친 이번 파업은 화물노동자들에게 제2의 투쟁을 과제로 남기고 있다.
지난 7월 6일 이명박정권은 부산지부와 울산지부를 비롯한 2개지회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번 파업투쟁에서 화물연대의 힘을 목격한 이명박정권은 다시 탄압의 칼날을 꺼내들고 있다. 이러한 탄압을 뚫어내고 화물노동자들의 생존권과 노동권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하반기 ‘표준운임제 법제화’ 투쟁을 결의하고 준비해 나가야 한다.
이제 현장에서부터 ‘표준 운임제 법제화’를 건 제2의 화물투쟁을 조직해나가자. 이를 통해 반드시 2012년을 ‘표준운임제 법제화’의 원년으로 이뤄내자.

 

김한민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

<격주간 정치신문 사노위 37호>쌍용차 전국순회투쟁, 조직노동자들에게 말을 걸다

쌍용차 전국순회투쟁, 조직노동자들에게 말을 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No! 정리해고, 비정규직, 국가폭력!’ 공동순회투쟁단이 7월 9일부터 본격적으로 전국순회투쟁에 나선다. 특히 이번 순회투쟁은 '정리해고 분쇄‘를 걸고 투쟁하고 있는 쌍용차 노동자들뿐만 아니라 ‘모든 사내하청노동자의 정규직화 쟁취’를 걸고 투쟁하고 있는 현대차 비정규직3지회도 함께 진행한다.
또한 쌍용차, 강정마을, 용산철거민 투쟁이 이른바 ‘SKY Act 공동행동’으로 연대해, 이명박 정권이 자행한 국가폭력의 실상을 폭로하고 전민중적 저항으로 투쟁을 확대하자는 의미까지도 담겨 있다.

 

 

조직노동자들에게 말을 거는 이유
 

민주노총 8월 총파업이 현장의 절박한 사안들과 괴리된 채 선언만 앙상하게 남아있는 상황에서,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문제를 전면에 내걸고 해당주체들이 힘차게 총파업의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대중투쟁의 저변 확대와 잠재력이 충분히 발휘되지 않고 있어 쌍용차 정리해고 문제는 한진 조남호 회장의 국회 청문회 때와 같이 지배계급 내부의 ‘정치적 해결’에 갇힐 공산이 다분하다.
민주당을 위시한 자본가정당들은 쌍용차 노동자들의 투쟁이 ‘정리해고 폐지’와  ‘비정규직 철폐’로까지 확대되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면서, 이 문제를 8.6합의 이행, 무급휴직자에 대한 재취업 알선 등 기만적인 해결책으로 무마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주일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공동투쟁단이 전국을 휘젓고 다니면서, 쌍차 투쟁과 현대차 비정규직 투쟁을 계급적 의제로 형성해내고자 분투하는 과정이 무척이나 중요한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이번 순회투쟁을 통해 노동의 주요한 요구들을 다시금 전국적인 쟁점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전체 노동자들의 단결과 연대를 호소하면서, 8월 전국 총파업을 ‘허상’이 아니라 ‘실물’로 만들어나가야 한다.

 

 

호소한다
 

쌍용차 정리해고로 인한 22번째 죽음 이후 확산되고 있는 대대적인 추모의 물결은, 단지 살아남은 자들의 상처를 보듬어 안고 아픔을 위로하는 것만으로는 죽음의 행렬을 멈출 수 없음을 일깨웠다.
그리하여 민주노총과 금속노조를 비롯한 제정치사회단체들이 함께 추모위를 구성하고 범대위로 전환해 투쟁을 전개한 지 100일이 다 돼가고 있다.
쌍용차 문제가 전사회적 문제로 공론화되고 많은 이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지만 정작 조직노동자들의 결합은 점점 더 엷어지고 있다. 정리해고에 대한 사회적 관심에 비해 노동자투쟁은 굳건해지지 않고 오히려 투쟁은 이완되고 있다.

 

 

답해야 한다


전국순회투쟁을 통해 쌍용차 노동자들과 현대차 비정규노동자들은 조직노동자들을 향해 ‘정리해고와 비정규 없는 세상을 위한 노동자의 계급적 단결과 투쟁’을 호소한다. 노동자투쟁의 중심을 굳건히 세워야 사회적 관심도 힘이 될 수 있다는 그 진실을 전국 노동자들에게 알리러 간다.
그리하여 7월 21일 ‘범국민 행동의 날’과 ‘현대차 울산공장 포위의 날’, 이어지는 민주노총 8월 총파업을 실질적으로 구축해내는 힘을 지도부의 지침이 아닌 현장노동자들에게서 찾으려 한다.
전국 노동자들의 화답이 필요한 때다.


 임용현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