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길] 4장 책발제...코뮨주의와 특이성
공동체 없는 공동체
-- 모리스 블랑쇼 <밝힐 수 없는 공동체/마주한 공동체>
-- 낭시 - " 공동체는 스스로 구축되는 것을 자신의 고유한 과제로 삼는다"는 점에서
'전체주의'와 결부된 공동체의 표상을 비판하며, 블랑쇼의 개념을 빌려 '무위의 공동체'를 제안
==> 어떠한 과제도 과제로 삼지 않는 공동체...."어떠한 공동체에도 속하지 않은 자들의 공동체'
-- 이는 타자를 나의 장소나 시간이 아닌 다른 장소와 시간속에서 보는 것이고,
나의 장소나 작업에 속박되지 않은 존재로 보는 것이다.
-- 낭시, ...블랑쇼식의 '부정의 공동체'
-- "존재론적으로 공동으로--존재한다는 사실 혹은 "존재론적 공동체"는 [구성적 공동체]...
만들어지는 공동체와 동일할 수 없다.....공동체적 존재라는 사실이 공동체의 구성이란 문제를
사라지게 하거나 해소할 수 없다는 점.
다시말해 "구성적 공동체"는 존재론적 공동체로 환원될 수 없다.
-- "인간"이란 공동체적 존재지만 공동체를 구성하는데 끊임없이 실패하는 존재.
뒤집어 말하면, 인간이란 실패하면서도 끊임없이 공동체를 구성하는 존재
==> 우리는 그 반복되는 실패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특이성이란 무엇인가
-- 공동체의 실패는 단적으로 말하자면 모두 "개체화"의 문제와 결부
-- 스피노자 : 개체란 개체화의 결과물
만일 복수의 개체들이 동시에 하나의 결과를 낳는 원인이 되게하는 방식으로 협동한다면
나는 그러한 한에서 그 모두를 하나의 "단일한 것"으로 간주한다.(에티카)
-- 특이성 -- 어떤 것을 그것이게 해주는 "특이적 성분"
-- "특이점"들의 집합.....어떤 힘이 발생하는 "질점"이자 힘들의 벡터장
-- 인근의 다른 특이점들과 맺는 관계에 따라 달라지는 관계
-- 특이성은 무엇보다도 외부성이 중요한 특징
-- 특이점들은 언제나 다른 특이점과 맺는 관계속에서만 어떤 특성으로 표현된다는 점에서
자신의 이웃에 기대어 존재한다.
-- 특이성은 그것을 정의해주는 특이점들의 분포가 반복하여 출현한다면
전혀 다른 시간과 공간속에서도 반복하여 출현한다.
특이성과 구성
-- 스피노자 : 결과를 구성하는데 직접 참여하는 것만을 "원인"이라고 보며
그러한 것만을 "실존한다"고 말한다.
따라서 결과없는 원인은 없으며 원인은 결과를 규정하는 것만큼이나 결과에 의해 규정된다.
==> 특이적 개체를 만드는데 참여하는 "원인"이 되지 못한다면,
그저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는 그 집합적 개체의 특이성을 구성하지 못하며
특이적 존재가 되지 못한다.
-- "능동적"으로 살고자 하는 의지가 존재하는 한, 다시 말해 "원인에 대한 관념을 갖고" 활동하는 한,
주어진 것을 변형해 좀 더 나은 것을 만들고자 하는 활동 또한 존재한다고 말해야 한다.
그것은 자신을 유효한 원인으로 만들려는 활동, 특이성의 구성에 참여하고
그 특이성을 나누어 갖는 능동적 활동을 산출한다.
-- 코뮨 -- 구성적 공동체
-- 외부성을 자신의 구성원칙으로 삼는 것은 필연
-- 시간성과 결부된 구성원칙
-- 운동과 활동을 통해서 시간의 개념에 이르고
그것을 통해 다시 활동과 구성의 방법을 찾는 방식으로 진행
-- 스피노자 : "모든 물체는 어떤 때는 느리게, 어떤 때는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는 점에서
그리고 일반적으로 말해서 어떤 때는 움직이고,
어떤 때는 정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치한다"..(에티카)
==> 동일한 속도는 아니라 해도 하나의 리듬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공통된 리듬
-- 코뮨적 공동체의 구성과 활동에는 시간적 리듬의 공조가 필수적이다.
하나의 코뮨에 속해 있는 사람들이라 해도 그들은 어느 순간에 특이적 시간성을 구성하여
함께 활동하는 한에서 만 코뮨의 구성에 참여한다.
코뮨이 어떤 외연적 경계안에 존재한다고 해도 그 코뮨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은
구성적으로 활동할 때에 한해서고 코뮨의 구성요소가 구성적으로 참여하는 것 역시
그러한 활동을 실제로 행하는 한에서 뿐이다.
그러한 공동의 활동안에서 서로의 움직임에 리듬을 맞추려는 노력을 우리는
협조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협조는 서로 도와주는 활동이기 이전에 서로 리듬을 맞추어 함께 움직이는
능동적인 시간적 공조현상이다.
유기적 구성체와 특이적 구성체
-- 공조내지 협조를 통해 집합적 신체의 리듬을 유지할 뿐 규칙이나 제도로 보장되는 안정성을
추구하지 않는 코뮨적 구성체를 특이적 구성체라 명명
-- 확실히 무언가 지속하려는 욕망은 반드시 주어진 상태, 대개는 좋다고 여겨지는 상태를
지속하려는 경향을 띤다. 그 상태를 유지하려고 안정성의 이름으로 고정적 성분을 말뚝처럼
박아넣기 시작하고, 그 안정성을 유지하는 권력을 작동하기 시작한다.
유기적 구성체가 어떤 악의의 선물이 아니라 정확하게 욕망의 산물이라는 것은
길게 말할 필요가 없다.
-- 리더의 문제 ......원시사회의 추장....권력이 아닌 능력.....
강한 특이성을 갖는 지점들 모두가 중심....복수의 중심....
==> 정치적 권위 : 선물할 수 있는 능력 혹은 끊임없이 선물해야 하는 능력
코뮨주의 정치
-- 코뮨주의는 새로운 삶을 꿈꾸는 모든 사람의 문제지만,
돈있고 시간있는 사람들의 여유로운 삶과 관련된 문제가 아니라,
무엇보다도 우선 주변화된 거대한 외부에서 항시적인 위협을 느끼며 사는
사람들의 삶과 관련된 중요한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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