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야 할 것을 버리지 못하는 것.
내가 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해 자꾸 욕심이 생기는 것.
아쉬움, 섭섭함, 약간의 분노와 짜증, 무기력함.
이런 것들이 뒤죽박죽인 새해이다.
일들을 정리하는 것보다 더 급한 것은 마음을 정리하는 것인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
이 늦은 나이에 다시 꿈꾸는 것의 실체는 도대체 무엇인지 모르겠다.
새해들어 이틀째 출근이다.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내가 가고 있는 길이 맞는 것인지..
언젠가 부터 나의 삶에 방향을 잃었다.
이런 불투명한 것이 싫다.
몇번이나 버려두었던 블로그를 다시 꺼내고, 곱씹고... 또 버려두고를 반복하고 있다.
SNS 시대에 끝까지 버리지 못하는 것은 미련인가?
지금 돌이켜 보면 부끄러워지는 지난날의 고민의 흔적들을 지우지 못하는 것은 무슨 애증인지..
다시 블로그를 해볼까 한다. 요즘 글 쓸 거리들이 많아지고 있다. 정리해서 붙잡아 놓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다. 그렇게 다시 블로거가 되려한다.
최근 댓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