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어찌할 수 없는 행정적 마지노선 앞에 섰다.
집을 나서면서, 보고서 마치기 전까지 돌아오지 않기로 결심했다.
전에 친구에게 듣자니, 소설가 이외수는 한때
집 안에 감옥을 만들어 놓고 탈고 때까지 그 안에서 지냈다고 한다.
(밥은 밖에서 넣어주고.)
뭐 약간 그래야 하는 상황이다.
어차피 대단한 걸 창작하는 것도 아니니
이틀만 이 곳에서 지내면 결판이 날 것 같긴 하다.
하루라도 빨리 집으로 돌아가 몸을 뉘일 수 있도록, 아자아자!
Posted by 아포리아